
항공경영전공 주소민·장예지·김성준 학생이 지난 5월 22일 열린 2026 한국관광진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광·항공 분야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 현안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리 대학 연구팀은 항공사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고객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석훈 교수의 지도를 받은 주소민·장예지·김성준 학생 연구팀은 항공사의 환경·사회적 책임 활동이 브랜드 가치 형성을 거쳐 고객 충성도와 지불 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특히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주목받는 MZ세대와 X세대를 비교해 세대별 소비 특성의 차이를 살펴봤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항공업계 역시 탄소 배출 저감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활동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와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구조방정식모델(여러 요인 간의 영향 관계를 분석하는 통계 기법)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항공사의 환경·사회적 책임 활동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 결과, 항공사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 활동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비용 부담이 아닌 중요한 마케팅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세대별 분석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안정적인 구매력을 갖춘 X세대는 선호하는 브랜드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높은 반면, MZ세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공감하면서도 실제 소비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공업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단기적인 홍보 수단으로 접근하기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전략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도입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X세대에게 프리미엄 경험과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고, MZ세대에게는 가격 인상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연구 주제 발굴부터 설문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연구 전 과정을 수행하며 얻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급변하는 항공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과 소비자 행동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앞으로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를 비교하는 연구와 연구 대상 확대 등을 통해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