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스카이뉴스-항공운송업계 동향

  • 2008-02-04

 

[다음기사는 스카이뉴스(skynews) 199호에 게재된 본교 경영학과 이승창교수의 칼럼입니다. ]

 

199호 스페셜1 – 2008년 세계항공운송업계 동향


유가 100달러 부담 안고 이익 창출해야

 

금년도 항공사의 수익성은 항공여행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격한 원유가 상승과 세계 경제의 둔화 예상으로 크게 악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2월 IATA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세계항공운송업계의 이익은 50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고, 우리는 새해 벌써 유가 100달러 돌파 뉴스를 접하고 있다..
지난 해는 전세계적으로 9.11테러 이후 연속 6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난 흑자전환의 해였다. 2001년 이래로 뼈를 깎는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 非연료비 16퍼센트, 판매 마케팅비 25퍼센트를 절감했고, 노동생산성도 64퍼센트 향상을 이루었다.
2001년의 130억 달러 손실에서 지난해 56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영업순이익율은 여전히 1.1퍼센트 수준에 머물렀다. 금년도는 4.0퍼센트의 여객 증가 및 4.3퍼센트의 화물증가에 따른 4.7퍼센트의 수익증가와 5.1퍼센트의 비용증가의 결과 순이익율은 1.0퍼센트로 저하될 것이 예상된다. 반면 새로운 항공기 인도는 작년 1,041대에서 1,281대로 늘어날 것이다.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세 예상

 

2007년은 여객 5.9퍼센트 및 수익 8.4퍼센트 증가에 힘입어 원유가 급등에 따른 경영 압박을 견뎠으나, 금년에는 작년 후반 미국 발 주택모기지 사태로 경제 침체의 우려가 점증함에 따라 비즈니스여객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항공여행 비용을 줄이려 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이 같은 북미 항공운송시장의 어두운 예상과는 달리,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항공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 틀림없다. 한편 유럽은 정체 내지는 아주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중동은 6.8퍼센트 성장이 예측되는데 특히 두바이를 모공항으로 하는 UAE의 경우 8.4퍼센트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은 8,8퍼센트, 인도 8.6퍼센트, 베트남 7.7퍼센트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평균 5.9퍼센트로서 가장 높은 국제 항공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유럽은 5퍼센트 수준, 북미는 4.3, 남미 4.4퍼센트 순이 예상된다.
  급격한 원유가 인상은 25년 이상 된 항공기 운항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노후 항공기의 경우 신기종 대비 평균 30~40 퍼센트 이상 연료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이 같은 예상도 금년도 유가가 배럴당 78달러일 것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유류비 증가(수익 감소)추세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는 신년 첫날 개장하자마자 원유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을 예감케한다. 왜냐하면 유류비가 총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997년도의 약 10퍼센트 수준에서 현재는 30퍼센트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연료 효율적인 신기종 확보를 서두르고,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한 공동운항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원유가 인상으로 노후 항공기 불리

 

지역별 볼 때는 권역에 따라 편차가 엿보인다. 먼저 북미 시장은 올해 예상 수익이 작년 대비 5억 달러가 적은 22억 달러에 머무는 등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된다. 최근 한 외신은 이와 관련 UA와 델타항공이 합병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한 잘 나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성장률을 전년대 비 3퍼센트가 낮은 5퍼센트로 하향했고, 컨티넨탈항공도 2~3퍼센트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고 발표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각기 전년도와 비슷한 20억 및 6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시아 항공사는 북미 항공사와 비해 어려운 기업환경을 헤쳐나가는데 비교적 나은 환경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시장 규모자체가 성장하는 곳이고, 또한 중동지역 항공사들은 연료효율적인 신기종을 최근 계속적으로 도입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승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서양 노선의 경우 비즈니스 여객의 구성비가 유럽 항공사가 25퍼센트인 반면 북미 항공사는 15퍼센트 수준으로 이는 비즈니스클래스 시장 규모에 차이가 있다는 것과 경제 여건 악화 시에는 이코노미클래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시장 규모가 작은 북미 여행사는 경제 악화 시 고통이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 시장 규모와 비즈니스 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항공사는 그 성장세로 부정적 경제 환경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 이를 선점할 수요 관리가 중차대해지기 때문이다.
 
저가항공사 철저한 안전점검

 

IATA에 따르면 금년도 세계 항공운송업계의 화두는 ‘효율성 확보’이다. 이는 여객 및 화물 운송의 경우 각기 e-티켓팅(e-Ticketing) 및 e-화물(e-Freight)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 같은 2개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비용 절감’ 및 ‘서비스 향상’을 창출해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일부 운영 중인 셀프서비스 키오스크를 공동운영화 및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법이 있으며, 수화물 처리 개선을 통해 오처리율을 낮추어 비용절감을 달성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국내시장의 경우 올해 중 최대 10개의 저가항공사가 취항 또는 운송 면허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기존의 제주항공, 한성항공, 작년에 이미 사업 등록을 마친 영남에어 외에 특히 오는 5월 취항예정인 대한항공의 별도 법인인 에어코리아 등이 앞서 갈 것이다.     
항공사 운영은 안전을 제일 우선해야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저가항공사가 우후죽순 격으로 설립될 경우 고객 서비스는 물론 승객 안전이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 이를 대비한 무경험 항공사의 진출은 항공사 설립 시 철저한 검증과 안전상의 규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승창 /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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