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기사는 ETNEWS 전자신문의 2007/9/13 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 우주를 향한 꿈을 실현한다.’
최근 첫 한국 우주인 후보 선발로 우주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한국항공대에도 첫 우주인 못지않은 원대한 꿈을 안고 연구에 몰두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국대 첫 대학 자체개발위성 ‘한누리호’로 유명한 한국항공대학교 우주시스템연구실(지도교수 장영근)이다. 우주시스템연구실은 국내 대학 가운데 자체 위성개발능력을 갖춘 유일한 연구실로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과학기술부의 우주 분야 국가지정연구실(NRL)로서 위성 및 우수시스템 연구활동을 수행했다.
그동안 연구실은 △저비용 우주시스템 개발 △피코·나노·마이크로급 위성 설계·제작·조립·시험·운용 △우주시스템을 위한 열제어·자세제어·엔지니어링 툴 개발 등의 연구활동을 벌이며 우주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연구실의 이름을 대내외에 알린 것은 ‘한누리호’. 연구실은 한누리1호로 명명된 ‘HAUSAT-1’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누리1호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1㎏급 초소형위성으로 과기부 특정연구개발사업인 핵심우주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누리1호의 우주를 향한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노르발사장에서 발사된 지 1분도 안 돼 발사체 폭발로 인해 공중에서 분해된 것.
장영근 지도교수는 “차라리 한누리호의 기술 결함으로 사고가 났다면 덜 원망스러웠을 텐데 우리와는 무관한 발사체 성능 이상으로 문제가 생겨 아쉬움이 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학생들이 한누리1호를 개발하면서 기획·설계·조립 등의 소중한 경험을 얻었으나 마지막 운용이라는 경험은 얻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과정일 뿐. 연구실은 다시 고삐를 조이고 한누리2호와 한누리3호를 개발중이다. 한누리2호는 20㎏급으로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32㎝, 32㎝, 40㎝ 규모다. 2호는 이르면 내년 중 우주발사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누리3호는 3㎏급으로 지난달부터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기간은 1년 정도로 예상된다.
연구실은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연구센터 형태로의 확대 발전을 추진중이다. 다양한 전문분야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보다 경험 많은 연구원들도 확충할 계획이다. 연구실은 이를 통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위성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우리나라 우주과학 연구분야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