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 이승창 교수가 ‘제25회 한국유통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특별상(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유통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통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내 유통학 발전과 산학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한 이승창 교수는 “지난 31년 동안 연구와 강의에 힘쓸 수 있도록 원활한 지원을 해준 한국항공대 대학본부에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2020-12-23항공교통 전공 18학번인 윤지수, 오태경, 이명석 학생이 한국공항공사 창립 40주년 기념 대학(원)생 논문공모전에서 우승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 사람은 최근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에 대한 논문(‘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초기 운영에 관한 연구’)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4일 정부가 2025년까지 ‘플라잉카’라고 불리는 UAM을 상용화하겠다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도 UAM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윤지수, 오태경, 이명석 학생은 이러한 UAM의 빠른 상용화에 필요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K-UAM 로드맵에 제시된 실증노선을 분석한 후, FAA ConOps, NASA ConOps 등 다양한 해외자료를 인용했다. 이를 통해 인천비행정보구역의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노선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시했다. 세 학생이 의기투합한 건 항공교통 전공이라는 전공을 살려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휴학 중인 윤지수 학생이 다른 두 친구를 모아 연구를 시작했다. 같은 전공, 같은 동아리에서 평소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 사이였던 세 사람은 논문작성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수상을 하면 좋겠다는 기대는 있었으나, 누구도 수상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윤지수 학생은 뜻밖의 수상에 대해 “다 같이 의기투합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석 학생은 “이끌어주는 친구들과 교수님들이 계셨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세 학생의 바람은 “기초 연구인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UAM에 대한 더 심도 있는 연구가 이어지는” 것이다.
2020-11-05인문자연학부 이승렬 교수가 최근 국제캐나다학협의회(The International Council for Canadian Studies)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세계 각국 캐나다학회의 본부인 국제캐나다학협의회는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연구하는 캐나다학 학자들의 모임이다. 이승렬 교수는 캐나다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는 캐나다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로 캐나다 알버타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한 이승렬 교수는 캐나다인의 정체성과 이중언어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교내에서는 <북미 문화와 진로 탐색>, <글로벌 문화와 소통>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삼성인재개발원, 서울시의회, 교육부 주관 교사연수 등에서 <캐나다 지역문화>에 대해 강의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캐나다학회장을 맡아 국내 캐나다학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국제캐나다학협의회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로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한 이승렬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의 이해를 넓히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0-10-21▲ 2020 한국전자파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오승현, 배찬희 학생(사진 왼쪽부터) 오승현(스마트드론융합학과 석사과정.제1저자), 배찬희(전자및항공전자공학 15), 김세령(전자및항공전자공학 17) 학생이 ‘2020 한국전자파학회(KIEES)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학부 우수 논문상(지도교수 : 정윤호)을 수상했다. 전자파 관련 학문 및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전자파학회는 매년 8월 제주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학술대회에도 6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1,000여 명의 학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세 학생이 발표한 논문은 간단한 손동작이나 음성만으로 자유롭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레이다 및 음성센서를 활용한 CNN 기반 HMI 시스템 설계’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사용자의 명령을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류기를 제안한다. 기존의 분류기가 손동작과 음성 중 하나만을 인식할 수 있는 단일센서를 이용했다면, 이들이 설계한 분류기는 손동작과 음성을 동시에 인식하는 융합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한된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식, 분류할 수 있다. 또한, 분류 알고리즘인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최적화시켜 연산 시간을 줄였다. ‘센서 융합 command 분류기’는 앞으로 스마트자동차, 스마트가전제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논문의 제1저자인 오승현 학생은 이번 2학기에 막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이다. 이 논문은 그가 학부 때 종합설계 과제로 1년간 진행해온 과제를 다른 학생들과 함께 더 심도 있게 풀어낸 결과물이다. 오승현 학생은 “지난 일 년 동안 함께 고생한 팀원들과 설계방향을 올바르게 이끌어주신 정윤호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찬희, 김세령 학생 또한 “좋은 연구 주제를 마련해주고 이끌어주신 정윤호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연구하는 동안 최고의 시너지를 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09-11최현성(항공전자정보공학과 석사과정.제1저자), 이명성(정보통신공학 16) 학생이 한국정보과학회가 주관한 ‘2020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지도교수 : 이재환)을 수상했다. 논문 제목은 ‘파이프라이닝을 통한 효율적인 딥러닝 모델 병렬화 수행 방안’이다. 최근 ‘딥러닝(다중 레이어로 이루어진 인공 신경망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계학습의 한 분야)’이 영상인식,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등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자, 인공 신경망 모델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하나의 GPU만을 사용해 딥러닝을 수행하는 것에 한계가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GPU를 사용한 모델 병렬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현성 학생은 논문에서 효율적인 모델 병렬화를 위해 ‘파이프라이닝(한 데이터 처리 단계의 출력이 다음 단계의 입력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연결된 구조)’ 기법을 적용했다. 이 기법을 적용하면 GPU의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어 단위 시간당 이미지 처리량은 높아지고 학습 가능한 미니배치의 크기도 증가된다. 최현성 학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그는 “연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이재환 교수님과 도움을 준 연구실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현성, 이명성 학생이 소속된 빅데이터 및 분산컴퓨팅 연구실(지도교수 : 이재환, http://bigdata.kau.ac.kr)은 빅데이터 처리와 딥러닝 가속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2020-09-11인문자연학부 김이준 교수가 지난 6월 25일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한 ‘제9차 목요대화’에 발제자로서 참여했다. ‘목요대화’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민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이날은 국무총리, 교육부 장관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4050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자녀교육, 부모부양, 실직, 재취업 등 4050세대가 가진 다양한 어려움을 듣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이준 교수는 ‘사례로 보는 4050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4050 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커리어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퇴사 후 창업과 취업을 반복했던 40대 남성, 결혼과 함께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이혼 후 재취업에 도전하는 40대 여성, 가족관계 단절로 힘들어하는 50대 남성, 늦깎이 취업을 시도하는 50대 여성의 사례를 예로 든 김이준 교수는 4050세대들이 가진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고용서비스. 평생교육. 개인상담’이라는 세 가지 축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KTV 국민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관련영상보기http://bitly.kr/TUBB9bPs8Ab
2020-08-05항공운항학과 장조원 교수가 국립항공박물관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6월 28일 국립항공박물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국토교통부가 2014년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한 후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앞 제2주차장 옆 부지에 964억을 들여 지어졌다. 전 세계 항공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항공분야에 관련된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스탠더드 J-1’, ‘스테이션 왜건’ 등 실물 크기의 항공기 13대와 6,919점의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고, B747-400 비행시뮬레이터, 블랙이글 가상현실(VR) 체험장비, 관제·항공레포츠·기내훈련 체험장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오는 7월 5일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인 공개는 아직 보류 중이다. 장조원 교수는 박물관 1층 첫 세션인 세계의 항공역사 부분을 맡아 집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받게 되었다.
2020-07-03유튜브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영상 콘텐츠가 개인,기업 홍보마케팅의 필수 무기가 됐다. 하지만 스스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기획과 촬영까진 어떻게 해봐도, 편집에서 막힐 때가 많아서다. ‘더브이플래닛’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준호 동문(경영 11)은 사람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의 영상 제작에 존재하던 기술적 장벽을 해소해줄, 손쉬운 솔루션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채널K가 이준호 동문을 만나 보았다. “더브이플래닛의 특징은 누구나 손쉽게 트렌디한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실제 디자이너들이 쓰는 플랫폼을 완전히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디자인, 이펙트, 효과 등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 거죠. 초보자도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이요. 기존의 영상편집 서비스가 보여준 기술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게 장점이에요.” 그가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예전 사업에서 봉착했던 난관 때문이었다. 사업 홍보용 영상을 제작하려고 했더니, 괜찮은 영상 제작에는 200~300만원이 들었던 것.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자 결심하고 어도비(Adobe) 프로그램을 공부했는데, 영상을 다 제작하는 데만 세 달이 걸려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했다. 마지막 스타트업 아이템을 기획하던 중 문득, 그때의 경험이 떠올라서 ‘비즈니스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소자본 기업들은 요즘 유행하는 SNS 영상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쉽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한꺼번에 여러 영상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준호 동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해진 디자인에 이미지와 텍스트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한 영상 제작 솔루션을 만들었다. “기존 방법보다 90% 이상 저렴한 비용에, 한 영상을 2분 안에 제작할 수 있어 대량 제작도 가능한” 게 장점이다. 그는 이런 솔루션을 통해 최대한 많은 스타트업과 소기업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사업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버티는 게 너무 힘들었다. 버는 돈은 적은데 지출하고 투자하는 돈은 계속 늘어나서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다 보면 ‘내가 이런 일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근본적인 회의감도 들었다. 지나고 보니 몰라서 벌어지는 어려움들이었다. 그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스타트업으로 떨어진 자존감과 텐션은 스타트업의 성공이 아니고서는 돌이킬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저희는 작년에 폐업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매우 힘들었어요. 제가 작년에 스물아홉 살이었는데, 아홉수였나 봐요. 다행히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좋은 투자사들로부터 투자금도 유치했고, 멋진 팀원들도 충원했고, 좋은 기업들과 협업하기 시작했어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각 지역의 로컬 파트너들과 협업을 시작하면서 해외 서비스도 런칭할 예정이고요.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고 올해는 우리 팀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성장을 이뤄보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한 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고민해보고 자기 객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폐업을 결정한 스타트업 대표가 “전 직원이 나가도 회사가 나아갈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가진 대표자가 아니라면, 창업에 대한 도전을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는 말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도 그 말에 공감한다 했다. “내가 가진 역량이 과연 모든 걸 리드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젊었을 때의 실패는 경험이고 자산이라고 하지만, 창업에서 실패하면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빚’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희가 있는 스테이지에 한국항공대 출신들이 많지 않으니 더 많은 후배님들이 창업에 도전해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끝으로 창업에 꿈이 있는 후배님들이라면 한 번 저희 회사에 찾아와주세요. 밥 사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 루키들은 밥을 잘 먹고 다녀야 하거든요. 후배님들에게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2020-05-20안상준(항공우주공학전공 15) 학생이 외교부 국립외교원이 주최한 2020년 동계(제52차) ‘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 모의국제회의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이 워크숍에 참가한 한국항공대도 그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2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은 전국 대학이 추천하고 국립외교원이 선발한 3~4학년 대학생 67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워크숍의 주요 프로그램은 △전.현직 대사 및 국립외교원 교수진의 특강 △외교 사료관 견학 △모의국제회의였다. 안상준 학생은 ‘동북아시아 안보평화’를 주제로 열린 마지막 날 모의국제회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입상을 했다. 그를 만나 이번 워크숍이 어땠는지,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기획홍보팀 : 안녕하세요. 수상을 축하드려요. ‘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에는 어떻게 해서 참가하게 되었나요?안상준 : 원래 영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해외경험도 없고 공대생이지만, 학교에서 열리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는 꾸준히 참여해왔거든요. 특히 국제하계강좌(ISP)를 매년 참가했는데, 1~2학년 때는 도우미 활동을 했고, 작년에는 학생 대표를 맡았어요. 2학년 때 ISP에서 <Aviation Safety & Security> 강의를 해주셨던 교수님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일했던 분이셨는데,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국립외교원의 페이스북을 구독하면서 꾸준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가, 이번에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워크숍에 대한 공고를 보고 참가신청을 하게 됐어요.기획홍보팀 : 워크숍은 어떤 행사였나요?안상준 : 한국 외교의 과거-현재-미래를 배울 수 있는 행사에요. 강의를 듣고, 견학을 하고, <Conference English>라는 심화영어수업을 들으며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저는 늘 고급영어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Conference English> 수업을 들으며 큰 도움을 받았어요. 실제 외교관들의 영어를 봐주시는 전문가들이 저희들의 영어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마지막 날에 있었던 모의유엔회의(Model United Nation)는 학생들이 각국 대표 역할을 맡아 비핵화, 사드배치의 주요 의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영어로 토의하면서 합의점을 찾고 결의문을 통과시키는 것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기획홍보팀 : 동북아시아 안보평화 위협의 중심에 있는 북한 대표 역할을 맡았다고 들었어요. 어려운 역할이었을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논의에 참여했나요?안상준 : 저희 팀(3인 1조)은 랜덤으로 북한 대표 역할을 배정받았어요. 아무래도 북한이 동북아시아 비핵화 문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는 입장이었지만, 방어를 잘 해냈고 원하는 걸 이끌어내고 중재안을 내놓는 과정도 매끄럽게 진행됐던 것 같아요.모의유엔회의는 현실의 국제 정세와 각국의 입장을 바탕으로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북한의 입장을 견지하되, 미국 등 핵보유국들의 ‘위선’을 지적하는 것에서 출발했어요. 이를테면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실제로는 핵보유국이 연합해서 비핵보유국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구조로 변질됐다는 점을 비판했죠.이후에는 미국 한국 일본을 필두로 한 자유진영과 비핵화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러시아 중국 같은 우방국의 지원을 받아 IAEA의 중재를 끌어냈어요. 우크라이나 등 앞서 비핵화를 진행한 국가들의 사례를 예로 들며, 비핵화 이후에도 북한의 정치체제와 국가존속은 보장되어야 하며, 경제적인 지원 또한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그런 내용을 결의문에 넣었어요. 기획홍보팀 : 수상의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나요?안상준 : 안하무인으로 밀고 나가는 현실의 북한과는 다르게, 주장할 때는 주장하고 물러날 때는 물러나면서 결의문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아요. IAEA의 중재를 통해 2018 북미회담에서 폐쇄한 핵시설에 대한 부분시찰을 허용하는 대신, 고질적인 문제인 에너지 시설 증축을 약속받았어요. 또 한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했고요.기획홍보팀 : 영어 공부 못지않게 국제문제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안상준 : 매일 아침에 종이신문 4개(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를 읽고 중요한 기사는 스크랩을 해요. CNN이나 BBC의 뉴스도 챙겨보고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시사다큐나 미국의 정치시사토론 프로그램도 즐겨 봐요. 관심 있는 주제가 있으면 구글링을 통해 영국의 외교분야 ‘싱크탱크’로 불리는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Henry Jackson Society)의 논문을 포함한 각종 논문들을 찾아 읽어요. ISP를 통해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도 국제정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요.기획홍보팀 :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안상준 : 수상 여부를 떠나서 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특히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나누고 같이 발전해나가는 경험을 했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국제통상, 정치외교처럼 우리 학교에 없는 전공을 가진 친구들이었지만, 모두가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전문가로 일하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함께 정보를 나누면서 많은 공부가 됐어요.강의도 좋았어요. 정세분석 담당관, 외교전략 기획관, 기후변화대사 등 만나기 힘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동안 한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알게 됐고,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다시 한 번 다지게 됐어요.기획홍보팀 :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 워크숍을 권해주고 싶나요?안상준 : 네. 워크숍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외교부 차관, 현직 외교관 등 국제외교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국제정세를 보는 눈이 생기고 전국 대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진로 준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거든요. 국제무대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에게 시야가 넓어진다는 건 강력한 무기가 될 거예요. 우수상 상장(왼쪽)과 외교 워크숍 일정표(오른쪽)‘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은 매 방학마다 개최되며, 현재까지 총 52차가 열려 전국 4년제 대학생 2,700여 명이 수료했다. 한국항공대 국제교류원도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매 방학마다 학생을 추천할 예정이다. 국제교류원은 이 워크숍 이외에도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니,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자주 확인하도록 하자.
2020-03-30박만호 동문(항공재료공학과 91)이 최근 ‘IR52 장영실상(Industrial Research 52)’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기업의 주요 연구개발 실적 중 기술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기술을 일 년 52주 동안 매주 1건씩 선정하여 주는 상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수여하고 있다. 박만호 동문은 반도체 공정장비용 고청정 금속필터를 개발해 2019년 50주차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스카이하이가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스카이하이: 안녕하세요. 박만호 동문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박만호 : 안녕하세요. 항공재료공학과 91학번 박만호입니다. 모교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친 후 금속 신소재 관련 벤처기업인 화이버텍과 고려아연 그룹의 알란텀에서 근무하면서 20여 년간 금속 소재를 연구개발 했습니다. 2014년 항공재료공학과 송요승 교수님께 박사학위를 받은 후 (주)아스플로의 연구소장으로 근무 중 입니다.스카이하이 : 현재 재직 중이신 ‘아스플로’는 어떤 회사인가요.박만호 : ‘ASFLOW(Aerospace & Semiconductor Flow)’는 사명에 나와 있듯이 항공 산업 및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근래에는 반도체 공정이나 장비에 사용되는 고순도 가스용 금속 튜브, 밸브, 금속분말 소결 필터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독일에 지사 및 대리점, 베트남에 가공부품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토종 한국기업입니다.스카이하이 : 이번에 개발하여 장영실상을 수상한 ‘반도체 공정 장비용 고청정 금속필터’란 어떤 제품인가요?박만호 :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당시 언론에서 “순도 99.999%의 고순도 가스”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거예요. 반도체 공정은 매우 정밀해서 이물질이 전혀 없는 가스나 물질을 사용하지만, 만에 하나 반도체 생산 장비에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종 수비수 역할을 하는 부품이 필터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검증이 안 된 제품은 상업성을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부품입니다.이번에 상을 수상한 제품은 수 ㎛ 크기와 수십 ㎛ 크기의 금속분말로 2층 구조의 필터층을 만들어 공기는 잘 통하면서 수 ㎚ 크기 (1㎚ = 10-9m) 입자까지 99.99999% 이상 걸러지게 만든 제품입니다. 금속분말을 이용한 다층 구조 필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기술인데, 국내특허를 획득하고 PCT 검토 후 미국에 특허 출원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미국 및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값비싼 제품을 국산화하면서 수백억원대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고, 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전자분야 특수 필터 시장에 뛰어들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한 셈입니다.스카이하이 : 이번 수상은 동문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앞으로의 목표도 궁금합니다.박만호 : 개인적으로는 2011년에 장영실상을 한번 수상한 적이 있고, 이번이 두 번째 수상입니다. 한번 받기도 어렵다는 상을 두 번이나 받았으니 대단하다고 하는데, 저도 특별한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졸업 후 20년 동안 가장 재밌고 가장 잘 하는 일로 한 우물을 판 결과 상을 수상한 억세게 운 좋은 사람’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이번 수상은 제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상이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상이었다면, 이 상은 제가 연구책임자로서 받은 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해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필터 하면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인식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스카이하이 : 반도체 산업이 2018년 대비 불황입니다. 곧 회복될 거라는 평가도 있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이런 전망과 관련하여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또 장차 반도체 분야로 진출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박만호 동문 : 제가 일하는 분야는 정확한 의미에서 반도체라기보다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부품소재 분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반도체 산업은 광범위한 부품소재로 구성되는 장치산업입니다. 저보다 훨씬 오랜 기간 반도체 산업에 몸담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감히 제 의견을 드린다면, 대부분의 산업이 ‘싸이클’이라는 것이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2017~2018년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을 누렸다면, 2019년 조정기를 거쳤고, 이제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는 턴어라운드 시점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5G 통신, 데이터 센터의 교체 및 확장, AI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본격화 등의 화두를 바탕으로 많은 메모리칩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2020년부터 다시 상승무드를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소재를 개발하면서 대학 때 전공과목에서 배웠던 기초 지식을 활용해왔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지금 배우는 지식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을 가졌었지만, 결국 그 지식이 지금의 제품을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을 잘 쌓고,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에 대한 지식을 논문이나 전문서적으로 축적한다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을 겁니다.스카이하이 : 연구원으로서의 삶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어떤 때 힘들고 어떤 때 보람을 느끼시는지요.박만호 동문 : 어릴 때부터 만드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공대를 선택했고, 석사과정에 진학하며 ‘연구개발’이라는 말에 익숙해졌습니다. 연구원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입사한지 4∼5년 지났을 때로 기억됩니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쌓는 게 목적이었으니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걸 해보며 기술을 배웠는데, 기업은 주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최단시간 내에 목적을 달성해 나가며 기술을 축적해야 한다는 데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그 어려움을 극복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잠자면서도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토론과 실험을 하다 보면 밤을 샐 때도 많았습니다. 10여 년 전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용 필터를 개발할 당시에는 매주 대구, 대전, 서울을 돌면서 시제품 개발과 평가를 하고, 한 달 걸러 한 번씩 중국과 미국 등지로 출장을 다녔었습니다. 활동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직업이지요.한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금속 다공체(Porous Metal)’라는 좀 유별난 소재의 매력에 빠져들어 20여 년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 이 분야에선 국내 몇 안 되는 전문가로 꼽히는 영광도 맛보고 있습니다.스카이하이 :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려요.박만호 동문 : IMF 당시에 석사 학위를 마치면서 가뜩이나 어렵다는 직장생활을 아주 어렵게 시작했었습니다. 이후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오가며 20여 년을 지내고 보니 제 나름의 철학이 생겼습니다.대기업은 회사마다 독특한 조직문화가 있고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 스킬 등을 배우기 좋은 직장입니다. 반면, 중소기업 혹은 중견기업은 승진이 빠르고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기 좋은 직장입니다. 어디를 가든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평생 기술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특히 공대 중심인 우리 학교의 특성상, 평생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중 어느 직장이 좋은 직장이냐 보다는 그곳에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력은 결국 보상을 받게 마련이며, 어떤 어려움이 앞에 놓이게 되더라도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끝으로 아직 학생이기에 결과보다는 과정도 즐기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지혜의 원천이 될 체력도 함께 키워 보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0-01-10항공전자정보공학부 김태환 교수가 16일 대한전자공학회 반도체소사이어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전자공학회는 국내 IT 분야 최대 학회로 반도체소사이어티를 포함한 6개의 학술분야별 소사이어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반도체소사이어티는 매년 학회 논문지에 게재된 반도체 관련 논문 중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인 논문을 선정하여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태환 교수는 ‘이중 비트 복호 및 중첩된 스케줄링 기법에 기반한 고성능 준 병렬 극 복호기’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2018년도 논문지에 게재된 이 논문은, 연속제거 방식의 극 부호 복호기의 효율적인 하드웨어 구조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 김태환 교수는 디지털 반도체 회로 구조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7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저널 및 학회에서 발표하고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한 바 있다.
2019-12-20한국항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2019 ICT 창업 메이커톤’에서 최대현(기계공학 16), 노윤석(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15), 손보연(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19) 학생으로 구성된 ‘핫셋(Hot Set)’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핫셋은 ‘Heart Safety’의 줄임말이다. 형식적이고 재미없는 심폐소생술(CPR) 교육 대신, 게임과 스토리를 접목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기 위해 앱과 실습도구를 개발했다. 시제품의 완성도가 높았던 것은 물론,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핫셋 팀의 창업 아이디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슴 압박에 대해 가르치고, 가슴을 압박하는 행위를 통해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재미있는 게임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시제품을 계발했기 때문에 제품의 원가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보급할 때는 원가를 낮춰 기존 제품들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현재의 CPR 교육 기계는 시장이 작은 만큼 판매가도 높아서 CPR 교육의 대중화를 가로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회 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실제 CPR 교육에 사용되는 인형에 가해지는 가슴 압박과 비슷한 강도를 가진 시제품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다. 다행히 적절한 시제품을 만들어냈고, 기존의 실습도구와 달리 가슴 압박을 하는 힘과 박자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한 실습도구를 만들어냈다. 핫셋의 팀장을 맡은 최대현 학생은 “CPR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순간판단능력이 중요해서 앱을 통해 이용자들의 전체적인 대처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제시해주고 싶었는데, 여건상 구현하기가 어려워 가슴 압박에 대한 점수 체크 기능만 넣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최대현 학생은 끝으로 “우리 팀 이외에도 시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경제적 수익모델이 확실한 아이템들이 많았는데,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기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아이템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되어서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 많이 만들어지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ICT 창업 메이커톤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해, 사업계획서 작성-제품 제작-홍보 및 마케팅 등 기술 창업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평가, 3차 무박 2일 메이커톤(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내고 시제품까지 제작해보는 행사)으로 진행됐다. 특히 3차 메이커톤 후에는 화전역 드론앵커센터 부지에서 열린 ‘드론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하여 시민들의 평가를 받았다.
2019-12-20항공전자정보공학부 김태환 교수가 대한전자공학회 2019년 정기총회에서 논문상을 수상했다. 1964년에 설립된 대한전자공학회는 해마다 전자, 정보, 통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자들을 선정해 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신호처리 알고리즘과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반도체 회로 구조에 대한 융합적 연구를 수행해온 김태환 교수는, 최근 10년간 7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저널 및 학회에 발표하고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하여 전자공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2019-12-02항공전자정보공학부 이우경 교수가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SAR’을 연구하게 되었다. 연구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연구비는 33.5억 원이다. 스카이하이가 이우경 교수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스카이하이 안녕하세요. 교수님. 전공하신 분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이우경 저는 전자파 레이다를 통해 물체를 탐지하거나 영상을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인공위성을 사용하여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관측하는 연구로 영국에서 학위를 받았고 국내로 돌아온 후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에서 위성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한국항공대학교로 옮긴 후에는 항공기, 자동차, 드론을 사용해 레이다 영상을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스카이하이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차세대 SAR을 연구하게 되셨는데, 국방과학연구소는 어떤 곳이고, 어떻게 지원을 받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이우경 국방과학연구소는 첨단무기체계 및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국방부 산하의 연구기관입니다. 전투기, 잠수함, 미사일 등 국내 모든 군사용 연구 개발에 관여하면서 국가로부터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SF 영화나 전쟁 영화에 종종 나오는 최첨단 연구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독자적인 연구도 수행하지만, 국내 대학이나 연구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협업 체계에 참여하려면 관련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갖춰야 하고 국내 유수의 기관들과 매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합니다.그래서 이번 사업은 특별히 많은 공을 들여 준비했습니다. 과제 공고일인 지난 6월부터 과제 심사가 있던 9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동안 방학도 휴일도 없이 매일 준비 작업을 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인공위성, 항공기, 드론을 활용해 미래첨단 전투수행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인데, 한국항공대가 갖추고 있는 항공우주분야의 특성화 환경이 이에 잘 부합했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학부 교수님들과 팀을 구성했고, 타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러한 공동 연구를 한국항공대의 특성화 환경에서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전략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스카이하이 ‘SAR’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차세대 SAR’은 기존의 SAR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이우경 SAR는 ‘사’라고 발음되는 비교적 생소한 기술용어인데, 쉽게 설명하면 ‘전자파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는 어두운 밤, 안개 낀 아침 등 날씨 환경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도 날씨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때가 있는데, 이는 군의 감시 정찰 작전에 큰 문제가 됩니다. 반면, 전자파를 활용하는 레이다는 구름을 투과하고 야간에도 표적을 볼 수 있어서 광학 카메라를 보완하는 군사적 가치를 갖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모든 정찰기관은 SAR 탐지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전략 자산으로 보호하여 기술 이전에 소극적입니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 이후 항공기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SAR 영상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저희 연구실에서는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SAR 영상을 구현한 바가 있습니다. 기존 SAR는 제작비용이 높고, 신호처리가 복잡해 실시간 영상 확보가 어렵고, 광학 영상에 비해 품질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형위성이나 항공기, 드론을 군집으로 운용하여 정밀한 레이다 영상을 만들고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표적을 실시간 고화질 비디오 영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간혹 첩보 영화에서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국방성에서 일부 실험적으로 연구한 사례만 있을 뿐 아직 구체화되지 못한 미래전략기술입니다. 앞으로 차세대 SAR 연구실에서 진행할 사업이 한반도 주변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스카이하이 이번 과제의 주요 목표는 무엇이고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 장기적인 목표와 관련 지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이우경 차세대 SAR 연구실에서는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한반도 주변을 기존 광학 영상 수준의 24시간 실시간 비디오로 감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레이다는 전자파를 통해 사물을 탐지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카메라처럼 사람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영상을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에서 레이다가 카메라의 보조 장치로만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본 국방특화연구실에서는 전자파 신호를 SAR 기술로 가공하여 기존 광학 영상과 유사한 수준의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광학영상의 보조수단에서 더욱 발전하여 레이다만으로 독자적인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나아가 자율주행 장치에도 사용되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됩니다.연구가 마무리되는 2025년이 되면 우선 드론에 카메라 대신 레이다가 장착되어 군사작전 및 재난재해 상황에서 사물이나 사람을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이후에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인공위성이나 항공기에 SAR를 탑재하여 한반도 주변을 고화질의 비디오 레이다 영상으로 상시 정찰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이를 구현하는 후속 체계 사업에도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레이다는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파급 분야는 향후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산업 전반으로 넓어질 것입니다. 현재, 한국항공대는 SAR 레이다 영상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확보한 대학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본 사업을 계기로 국내 독보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스카이하이 연구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이우경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는 기술은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주제는 미국에서 최근에서야 독자적으로 개척한 최첨단 분야로서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반면 상세한 기술 내용이 알려진 바 없습니다. 원천기술이 부재한 국내 상황에서는 기초부터 시작하여 성숙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도 석사 및 박사급의 우수한 인력으로 성장하기까지 생소한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거칠 것입니다. 본교 교수진 및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의 지도하에 최첨단 국방 기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유수대학과의 교류 및 학술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겁니다. 이러한 활동은 졸업 후 국방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것입니다.스카이하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이우경 제가 ‘SAR’라는 분야를 접하고 공부를 시작해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올해가 정확하게 20년째입니다.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도 교과서 이론만으로는 실체를 파악할 수 없어 여전히 어려웠는데, 오랫동안 꾸준히 반복 학습하며 실험을 하고 나서야 조금씩 단계적으로 내용이 습득되는 것을 느꼈습니다.어떤 기술을 이해하는 건 아주 쉬운 초보적 단계입니다. 그 기술을 자유롭게 변형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용하려면 긴 시간 동안의 반복된 경험을 통해 완숙의 단계에 이르러야 합니다. 이번 사업을 밤낮으로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내가 가장 잘하는 걸 하고 있다는 믿음이 학창 시절의 열정을 소환한 것 같습니다.미래의 기회는 보편적인 지식보다는 특수하고 유용한 지식을 선택한 차별화된 전문가에게 주어집니다. 용기 있는 도전을 하는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9-11-18한국항공대학교 장태웅(경영 14) 학생이 최근 제주항공이 실시한 ‘제5회 제주항공 마케팅 공모전’에서 홍익대학교 유송이(회화과) 학생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했던 장태웅 학생은 ‘슈퍼맨 리턴즈’라는 이름의 팀으로 참가해 올해는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무안국제공항과 전라도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공모전은 심사위원 평가와 500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 평가를 모두 반영했다. 청중평가단은 본선 진출팀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모바일 즉석 투표 프로그램에 접속해 아이디어를 평가했다. 장태웅 학생의 아이디어인 '무안사진관'은 호남지역 마을 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여권 사진을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신하고 톡톡 튀는 발상으로 교내 공모전은 물론 보잉데이 행사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장태웅 학생을 만나보았다. 스카이하이 안녕하세요. 수상을 축하드려요. ‘무안사진관’이라는 주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대상을 어르신들(시니어)로 설정한 이유도 궁금합니다.장태웅 제 고향은 무안과 같은 도인 전라도 영광입니다. 영광에서 자라며 그곳의 시니어분들이 아직도 옛날 생활방식대로 자급자족을 하시는 분들임을 알고 있었어요. 무안은 지역 내에 시니어의 비율이 높아서, 부모님을 위한 자녀들의 소비도 많을 걸로 예상해 대상을 시니어로 정하게 되었습니다.스카이하이 그래서 시니어들을 위한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된 거군요. ‘무안 사진관’이라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주시겠어요?장태웅 ‘무안 사진관’은 살아생전에 해외여행 한 번 해보시지 못한 시니어분들을 위해 여권사진을 촬영해드린 후, 여권을 만들어 효도 여행을 보내드리는 프로젝트입니다. 여행 내내 행복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필름카메라도 제공합니다. 여행을 다녀오신 뒤에는 필름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현상해 사진첩을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여행이 마무리됩니다.스카이하이 대상을 받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장태웅 본선은 1500점 만점이었는데 그 중 142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점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청중 평가’였습니다. 청중분들과 심사위원분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듣다 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프레젠테이션이 평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스카이하이 특별히 팀명을 ‘슈퍼맨 리턴즈’라고 정한 이유가 뭔가요?장태웅 현재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착안해 팀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슈퍼맨처럼 큰 영웅으로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너무 커버려서 부모님과 서로 안부 물으며 살아가기도 바쁜 것 같아요. 젊은 날 우리를 위해 청춘을 다 쓰시고, 여행 한 번 마음 편히 갔다 오신 적 없는 부모님 세대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께 ‘슈퍼맨’이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슈퍼맨 리턴즈’라는 팀명이 탄생했습니다.스카이하이 다른 학생들을 위해 공모전 입상 노하우를 좀 알려주세요.장태웅 혼자서 공모전에 참여할 수는 없으니 팀원이 필요한데요. 팀원을 구할 때, 아무나 구하는 것보다 정확히 필요한 부분을 잘하는 팀원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아는 게 먼저겠죠. 거 같은 경우엔 기획력과 발표실력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획을 눈으로 보이게 하는 디자인 실력은 모자란 편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와 항상 같이 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좋은 디자이너와 함께 해서 수상한 거 같아요.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교내 공모전부터 먼저 시작해보시라는 거예요. 교외 공모전은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서 수상하는 것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교내 공모전은 경쟁률도 낮고 준비하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에요.
2019-11-06한국항공대학교 학부생들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한 ‘제21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21th Korea Intelligent Robot Contest)’ 지능로봇-미션 부문의 2위에 해당하는 포스코 회장상을 수상했다. 김정태(항공기시스템공학 14), 노신영(소프트웨어 16), 지민규(소프트웨어 13), 진성욱(기계공학 14), 황선경(기계공학 17) 등 5명의 학생으로 이뤄진 Deeperent.JT 팀은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이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5개 팀 중 유일하게 수상을 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세계적인 철강그룹인 포스코의 현장 니즈(Needs)를 반영한 전국 대회로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비행할 수 있는 설비검사용 자율비행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설비검사용 자율비행 드론은 밀폐 공간이나 높은 공간 등 안전 문제 때문에 작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장 내부 공간의 설비점검을 맡을 예정이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제한시간인 20분 안에 직접 개발한 드론을 출발점에서 자동 이륙시켜 정해진 지점에 착지시켰다가 3차 간 머문 후 게이트를 통과하여 도착점에 착륙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항공대 학부생들은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며 수상을 하게 됐다. 팀원인 노신영 학생은 “마지막 랜드마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지만,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면서 드론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뿌듯했다. 여러 방면으로 기술 자문을 해주신 최영식 교수님과,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9-10-30경영학과 석사과정인 김준환, 남승주, 박주현, 이예지 학생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 개최한 ‘항공산업 데이터 애널리틱스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인 한국경영과학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공항을 만들어가기 위해 △항공 안전 △공항 활성화 △항공운항 최적화 △여행자 서비스 개선 등의 효과를 불러올 창의적인 접근법을 연구.발표하는 자리였다. 네 학생은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국내공항 서비스 환경 개선’ 연구로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연구에 참여한 김준환 학생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이현철 교수님과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학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향후 학업에 더욱 열중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19-10-30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송용규 교수가 10월 24일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 출연해 ‘플라잉카’ 개발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플라잉카는 심각한 교통난과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이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이동수단이다. 지난 10월 15일 열린 ‘미래차 국가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플라잉카 2025년 실용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송용규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세계 각국은 이미 플라잉카 열풍이며, 전 세계 200개 정도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하며 20년 후에는 18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걸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개인 운송 비행체(Personal Air Vehicle)인 플라잉카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는 개념에서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도심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기로서 수직 이착륙과 자율비행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송용규 교수는 “업체들이 뛰어든 건 다소 늦었다고 볼 수 있지만, 플라잉카와 관련된 여러 기술들은 많이 발전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사람이 타서 안전하게 이륙, 비행, 착륙하는 기술을 시범적으로 보여주는 ‘실용화’는 2025년까지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세계 최초로 틸트 기술(tilt.엔진과 프로펠러를 위아래로 회전시켜 수직 이착륙이나 고속전진비행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드론에 도입한 유무인 겸용 개인 항공기인 ‘오파브(OPPAV)’를 개발 중이다. 관련 영상 바로보기생방송 아침이 좋다
2019-10-30항공운항학과 장조원 교수가 월간조선에 국제선 여객기 관숙비행(慣熟飛行.항공기의 성능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비행) 체험기를 게재했다. 캐나다 토론토행 대한항공 여객기인 보잉 787-9 기종의 조종실에 탑승한 경험을 운항 브리핑부터 이륙, 비행, 착륙까지 상세하게 소개한 글이다. 장조원 교수는 각 과정에서 조종사가 하는 역할부터 항공기의 구조와 비행원리까지 기사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관련 기사 바로보기월간조선(1)월간조선(2)
2019-10-30우리 대학 채홍아 동문(2019년 8월 항공교통물류학과 석사 졸업.지도교수 이금진)이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38th AIAA/IEEE DASC(Digital Avionics Systems Conference.이하 DASC)’에서 Best of Session Award를 수상했다. DASC는 디지털 항공전자(Digital Avionics) 분야의 학술교류와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AIAA(American Institute of Aeronautics and Astronautics)와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s)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회로, 매년 가을마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의 학회는 NASA, Boeing, Honeywell, MITRE 등의 기업 및 기관이 후원기관으로 나섰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연구소 및 대학교가 발표 및 참관에 참여했다. 채홍아 동문의 논문은 각 세션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어지는 ‘Best of Session Award’에 선정됐다. 논문의 제목은 ‘En-route arrival time prediction via locally weighted linear regression and interpolation’로, 순항 항공기가 항로상의 주요 합류 지점에 도착하는 시각을 예측하기 위한 모형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학회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채홍아 동문은 “논문과 발표 모두 영어로 준비하면서 부담감이 컸지만, 그 부담감만큼 많이 성장했고 예상치 못한 성과도 거두게 되어 보람찬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9-10-04우리 대학 장원대 학생(항공우주공학 17)은 ‘과학기술전문사관 제5기 후보생’이다.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과학기술전문사관’은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전문장교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하여 만들었다. 뛰어난 이공계 인재들을 뽑아 대학 졸업 후 3년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제도는 이공계 학생들의 입장에선 교육-병역-취·창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4년 1기 후보생 모집 당시에는 KAIST, POSTECH, GIST, UNIST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2017년 4기 모집부터 전국 대학 이공계열 재학생이라면 조건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매년 전국에서 단 25명만 선발되는 이 과학기술전문사관에 지난해 장원대 학생이 합격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장원대 학생의 꿈은 첨단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공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실무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는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부상을 입고 생도 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에 입학했고 대학생활을 열심히 이어왔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과학기술전문장교에 대한 꿈을 접을 수가 없어” 과학기술전문사관에 다시 지원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학부 때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는 육군, 해군, 공군 장교로 임관을 해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무기체계를 개발하게 돼요. 국방부는 적은 병력으로 높은 수준의 국방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과 전투체계가 필요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계속 양성해야 하는데. 두 부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만들어진 제도가 과학기술전문사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장원대) 장원대 학생이 생각하는 과학기술전문사관의 또 다른 장점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다. 졸업과 동시에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임관을 하는 것으로 진로가 결정되어 있다 보니 취업준비를 하는 데 드는 시간을 아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으로 합격하자마자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POSTECH에서 연구 인턴도 했다. 합격과 동시에 주어지는 장학금 혜택도 큰 도움이 된다.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50만원의 전문역량 개발비가 주어져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장원대 학생의 합격은 개인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었다. 그의 합격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은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모집 1단계 서류제출 시 필요했던 ‘후보생 추천서’를 더 이상 제출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이는 ‘후보생 기 배출대학’만의 특권이다. KAIST, POSTECH, GIST, UNIST, DGIST,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한양대 등 전국 12개 대학과 함께 우리 대학도 후보생 기 배출대학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장원대 학생은 “아직까지 과학기술전문사관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데, 국방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국방기술의 민간이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그의 목표가 꼭 어지기를 기대한다.
201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