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 이승창 교수가 4월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의 날’ 행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여 받았다. ‘공정거래의 날’은 공정거래법 자율준수와 경쟁문화 확산을 위해 공정거래법 시행일인 4월 1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으로,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이승창 교수는 가맹분야 정책방향 연구를 통해 공정거래제도 발전, 상생협력, 자율준수문화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뉴시스
2021-04-02△복합사이클 추진시스템 개념도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성홍계 교수 연구팀이 국방과학연구소 ‘미래도전국방기술 과제(과제명 : MJCC 다중복합사이클 신개념 극초음속 추진시스템 연구)’의 세부 연구과제인 ‘복합 흡입공기 유입장치 및 모드전환 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성홍계 교수가 이 연구의 연구책임자를 맡고, 서울대, 고려대, 인하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연구팀으로 참여한다. 연구기간은 5년이며 총 4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복합 흡입장치의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MJCC(Multiple Jointed Combined Cycle) 다중 복합사이클 추진시스템은 터보제트-램제트-스크램제트 엔진을 복합한 추진시스템으로, 비행 마하수 0에서 마하수 7 이상의 극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유·무인 비행체에 필수적인 추진시스템이다. 다목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미래 추진기술이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2025년~2030년 개발을 목표로 경쟁적으로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2021-03-25항공교통물류학부 물류전공 이수림, 김준호 학생이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 산학연계 인턴십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참여 학생에게는 취업연계 인턴십 경험을, 참여 기업에게는 우수한 신규인력 확보 기회를 각각 제공하는 정부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기 중에 150시간의 사전교육을 받은 후 방학 기간에 산학협력을 맺은 해운항만물류기업에서 인턴십에 참여한다. 한국항공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이 사업에 참여하며 물류전공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수림, 김준호 학생은 지난 2월 말 인턴십 결과보고서 제출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해운.항공 물류운송 중견기업인 은산해운항공에서 인턴십을 수행한 이수림 학생은 “학기 중에는 예선에 해당하는 ‘해운항만물류분야 기업문제해결 프로젝트’ 공모전에 참여하고 방학에는 인턴십에 참여하는 바쁜 일정을 수행하느라 쉴 틈 없이 힘들었지만, 인턴십이라는 값진 경험도 하고 이렇게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까지 얻으니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에서 물류 효율화 및 가동률 관리 임무를 맡았다는 김준호 학생 또한 “산학연계 인턴십이라는 좋은 기회와 함께 수상의 영광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1-03-23스마트드론융합학과 송용규 교수가 2월 16일자 헤럴드경제에 ‘KF-X 사업의 파급효과와 자주국방’이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게재했다. 송용규 교수는 이 칼럼을 통해국산 전투기 개발 사업인 ‘KF-X 사업’이 산업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자주국방 실현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이 사업은 개발비만 8조 8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으로서, 1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24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 49조 5000억원의 기술적 파급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 기술로 설계.제작.조립한 국산 전투기로 영토를 지키고 나아가 수출까지 성사될 경우, 자주국방과 국위선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칼럼 바로보기☞헤럴드경제
2021-02-17항공운항학과 장조원 교수가 어린이조선일보 <과학동산> 코너에 칼럼을 연재한다. ‘슝~비행기 탐구’라는 제목의 이 칼럼은 초등학생들에게 항공기의 역사, 구조, 소재 등에 대한 상식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시리즈물이다. 총 4회분이며 2월 15일에 1회분이 게재됐다. 장조원 교수는 <하늘에 도전하다>, <비행의 시대>, <하늘의 과학>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항공산업 전반에 관한 지식들을 알기 쉽게 소개해오고 있다. 관련칼럼 바로보기☞어린이조선일보(1회분)☞어린이조선일보(2회분)☞어린이조선일보(3회분)☞어린이조선일보(4회분)
2021-02-17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문희장 교수가 제16대 한국추진공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한국추진공학회는 국내 추진 및 동력장치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로켓, 항공기 엔진, 초음속 램젯, 위성 추력기를 비롯한 항공우주 추진기관의 연구개발에 특화되어 있으며, 수상.선박 추진, 수중 어뢰 등 다양한 동력장치 분야는 물론 에너지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공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술단체로 거듭나고 있다.관련기사 바로보기한국경제중앙일보인천일보기호일보에너지경제국제뉴스
2021-01-11임정환(항공전자정보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전자파학회에서 공동 주최한 '제 19회 전파분야 대학(원)생 논문공모'에서 우수상(지도교수:이재욱)을 수상했다. 전파분야 대학(원)생 논문 공모는 전파분야 우수인재 발굴.육성 및 전파산업 진흥과 전파기술 및 전파정책 수립을 위하여 매년 시행되고 있는 대회다. 임정환 학생이 제출한 논문의 제목은 '우주 경량화 CFRP 반사판 안테나를 활용한 SAR 성능 분석 및 시험'이다. 전파를 활용한 영상 레이다인 ‘SAR(Synthetic Aperture Radar)’은 주로 위성에 장착되어 지상 관측을 수행하는데, 전파를 송수신하는 역할을 하는 안테나는 이러한 위성용 SAR 설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임정환 학생은 경량 복합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고이득 반사판 안테나의 설계 및 성능 시험을 수행한 후 안테나의 특성이 SAR 성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SAR 하드웨어의 제작 및 반사판 안테나를 활용한 SAR 시험을 수행함으로써 전반적인 설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제작된 SAR 안테나의 활용 가능성까지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이재욱 교수님, 같이 연구를 진행해온 이택경 교수님, 연구실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1-01-05항공재료공학과 전자 및 에너지소자재료 연구실(지도교수: 항공재료공학과 권도균 교수)의 성우준(석사과정), 송태영(석박사 통합과정), 김한울(항공재료공학과 4) 학생이 지난 11월 개최된 ‘2020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Hydrothermal synthesis of homogeneous and high crystalinity BaTiO3 nanoparticles’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발표해 ‘삼성전기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성우준 학생이 제1저자로, 송태영, 김한울 학생이 공동저자로 각각 참여한 이번 포스터의 주제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의 필수부품인 전장용 MLCC(적층형 세라믹캐패시터)의 성능 향상을 위한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전장용 MLCC의 핵심 소재인 BaTiO3 세라믹 유전체 재료를 지름 70나노미터의 초미립자로 합성하면서도 고결정성과 화학적 우수성을 확보해 “세라믹 유전체층의 초박층화 및 MLCC의 고용량화에 적합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에 이르게 됐다. 한편, 이 포스터는 권도균 교수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차세대 고기능/고신뢰성 초박형 MLCC용 세라믹 유전체 및 내부전극소재 원천기술개발’ 연구(2020~2025)에서 도출된 결과를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2021-01-05△ 성우준 학생 전자 및 에너지소자재료 연구실(지도교수: 항공재료공학과 권도균 교수)의 성우준, 장현배, 김정윤 학생이 지난 11월 열린 ‘2020 한국재료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했다. 성우준(석사과정) 학생은 차세대 밀리미터파 무선통신 필터용 저손실 유전체 소재인 코디에라이트(cordierite)를 나노 입자로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Study of Cordierite(Mg2Al4Si5O18) nanoparticle synthesis and their properties’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발표해 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권도균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나노·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2020~2023)’의 소재혁신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및 6G에 적용할 수 있는 ‘저손실/저잡음 전자기제어 소재’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이 사업에는 한국항공대학교를 포함한 9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김정윤, 장현배 학생 장현배, 김정윤(항공재료공학과 4) 학생은 ‘Decoration of oxide 2-D nanosheets with densely packed metal nanoparticles’라는 제목의 포스터로 같은 상을 수상했다. 학부연구생인 두 사람은 천연광물인 운모(Mica)를 화학적 박리하여 얻은 이차원 알루미노실리케이트 나노시트의 표면에 지름 10나노미터의 은(Ag) 나노입자가 조밀하게 부착된 금속-세라믹 나노복합체를 합성하여 차세대 나노전극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부연구생의 수준을 뛰어넘는 우수한 발표”라는 평가를 받았다. 장현배, 김정윤 학생은 지난 일 년간 ‘창의적 재료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차원 나노입자의 합성 및 복합화를 통해 기존의 물성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두 학생은 오는 2월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차세대 전자부품소재 관련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2021-01-05항공전자정보공학부 이형근 교수가 지난 11월 열린 항법시스템학회(The Institute of Positioning, Navigation, and Timing; http://www.ipnt.or.kr)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항법, 측위, 시각기술 등을 연구하는 국내 주요 학회인 항법시스템학회는 항법시스템에 관련된 전문가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GNSS/PNT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장이 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사단법인 GNSS 기술협의회(GTC)를 계승하여 2016년 학회명을 바꾸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20-12-28경영학부 이승창 교수가 ‘제25회 한국유통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특별상(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유통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통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내 유통학 발전과 산학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한 이승창 교수는 “지난 31년 동안 연구와 강의에 힘쓸 수 있도록 원활한 지원을 해준 한국항공대 대학본부에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2020-12-23항공교통 전공 18학번인 윤지수, 오태경, 이명석 학생이 한국공항공사 창립 40주년 기념 대학(원)생 논문공모전에서 우승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 사람은 최근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에 대한 논문(‘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초기 운영에 관한 연구’)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4일 정부가 2025년까지 ‘플라잉카’라고 불리는 UAM을 상용화하겠다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도 UAM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윤지수, 오태경, 이명석 학생은 이러한 UAM의 빠른 상용화에 필요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K-UAM 로드맵에 제시된 실증노선을 분석한 후, FAA ConOps, NASA ConOps 등 다양한 해외자료를 인용했다. 이를 통해 인천비행정보구역의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노선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시했다. 세 학생이 의기투합한 건 항공교통 전공이라는 전공을 살려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휴학 중인 윤지수 학생이 다른 두 친구를 모아 연구를 시작했다. 같은 전공, 같은 동아리에서 평소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 사이였던 세 사람은 논문작성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수상을 하면 좋겠다는 기대는 있었으나, 누구도 수상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윤지수 학생은 뜻밖의 수상에 대해 “다 같이 의기투합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석 학생은 “이끌어주는 친구들과 교수님들이 계셨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세 학생의 바람은 “기초 연구인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UAM에 대한 더 심도 있는 연구가 이어지는” 것이다.
2020-11-05인문자연학부 이승렬 교수가 최근 국제캐나다학협의회(The International Council for Canadian Studies)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세계 각국 캐나다학회의 본부인 국제캐나다학협의회는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연구하는 캐나다학 학자들의 모임이다. 이승렬 교수는 캐나다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는 캐나다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로 캐나다 알버타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한 이승렬 교수는 캐나다인의 정체성과 이중언어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교내에서는 <북미 문화와 진로 탐색>, <글로벌 문화와 소통>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삼성인재개발원, 서울시의회, 교육부 주관 교사연수 등에서 <캐나다 지역문화>에 대해 강의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캐나다학회장을 맡아 국내 캐나다학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국제캐나다학협의회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로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한 이승렬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의 이해를 넓히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0-10-21▲ 2020 한국전자파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오승현, 배찬희 학생(사진 왼쪽부터) 오승현(스마트드론융합학과 석사과정.제1저자), 배찬희(전자및항공전자공학 15), 김세령(전자및항공전자공학 17) 학생이 ‘2020 한국전자파학회(KIEES)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학부 우수 논문상(지도교수 : 정윤호)을 수상했다. 전자파 관련 학문 및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전자파학회는 매년 8월 제주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학술대회에도 6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1,000여 명의 학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세 학생이 발표한 논문은 간단한 손동작이나 음성만으로 자유롭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레이다 및 음성센서를 활용한 CNN 기반 HMI 시스템 설계’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사용자의 명령을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류기를 제안한다. 기존의 분류기가 손동작과 음성 중 하나만을 인식할 수 있는 단일센서를 이용했다면, 이들이 설계한 분류기는 손동작과 음성을 동시에 인식하는 융합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한된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식, 분류할 수 있다. 또한, 분류 알고리즘인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최적화시켜 연산 시간을 줄였다. ‘센서 융합 command 분류기’는 앞으로 스마트자동차, 스마트가전제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논문의 제1저자인 오승현 학생은 이번 2학기에 막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이다. 이 논문은 그가 학부 때 종합설계 과제로 1년간 진행해온 과제를 다른 학생들과 함께 더 심도 있게 풀어낸 결과물이다. 오승현 학생은 “지난 일 년 동안 함께 고생한 팀원들과 설계방향을 올바르게 이끌어주신 정윤호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찬희, 김세령 학생 또한 “좋은 연구 주제를 마련해주고 이끌어주신 정윤호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연구하는 동안 최고의 시너지를 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09-11최현성(항공전자정보공학과 석사과정.제1저자), 이명성(정보통신공학 16) 학생이 한국정보과학회가 주관한 ‘2020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지도교수 : 이재환)을 수상했다. 논문 제목은 ‘파이프라이닝을 통한 효율적인 딥러닝 모델 병렬화 수행 방안’이다. 최근 ‘딥러닝(다중 레이어로 이루어진 인공 신경망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계학습의 한 분야)’이 영상인식,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등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자, 인공 신경망 모델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하나의 GPU만을 사용해 딥러닝을 수행하는 것에 한계가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GPU를 사용한 모델 병렬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현성 학생은 논문에서 효율적인 모델 병렬화를 위해 ‘파이프라이닝(한 데이터 처리 단계의 출력이 다음 단계의 입력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연결된 구조)’ 기법을 적용했다. 이 기법을 적용하면 GPU의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어 단위 시간당 이미지 처리량은 높아지고 학습 가능한 미니배치의 크기도 증가된다. 최현성 학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그는 “연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이재환 교수님과 도움을 준 연구실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현성, 이명성 학생이 소속된 빅데이터 및 분산컴퓨팅 연구실(지도교수 : 이재환, http://bigdata.kau.ac.kr)은 빅데이터 처리와 딥러닝 가속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2020-09-11인문자연학부 김이준 교수가 지난 6월 25일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한 ‘제9차 목요대화’에 발제자로서 참여했다. ‘목요대화’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민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이날은 국무총리, 교육부 장관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4050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자녀교육, 부모부양, 실직, 재취업 등 4050세대가 가진 다양한 어려움을 듣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이준 교수는 ‘사례로 보는 4050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4050 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커리어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퇴사 후 창업과 취업을 반복했던 40대 남성, 결혼과 함께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이혼 후 재취업에 도전하는 40대 여성, 가족관계 단절로 힘들어하는 50대 남성, 늦깎이 취업을 시도하는 50대 여성의 사례를 예로 든 김이준 교수는 4050세대들이 가진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고용서비스. 평생교육. 개인상담’이라는 세 가지 축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KTV 국민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관련영상보기http://bitly.kr/TUBB9bPs8Ab
2020-08-05항공운항학과 장조원 교수가 국립항공박물관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6월 28일 국립항공박물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국토교통부가 2014년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한 후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앞 제2주차장 옆 부지에 964억을 들여 지어졌다. 전 세계 항공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항공분야에 관련된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스탠더드 J-1’, ‘스테이션 왜건’ 등 실물 크기의 항공기 13대와 6,919점의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고, B747-400 비행시뮬레이터, 블랙이글 가상현실(VR) 체험장비, 관제·항공레포츠·기내훈련 체험장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오는 7월 5일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인 공개는 아직 보류 중이다. 장조원 교수는 박물관 1층 첫 세션인 세계의 항공역사 부분을 맡아 집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받게 되었다.
2020-07-03유튜브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영상 콘텐츠가 개인,기업 홍보마케팅의 필수 무기가 됐다. 하지만 스스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기획과 촬영까진 어떻게 해봐도, 편집에서 막힐 때가 많아서다. ‘더브이플래닛’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준호 동문(경영 11)은 사람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의 영상 제작에 존재하던 기술적 장벽을 해소해줄, 손쉬운 솔루션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채널K가 이준호 동문을 만나 보았다. “더브이플래닛의 특징은 누구나 손쉽게 트렌디한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실제 디자이너들이 쓰는 플랫폼을 완전히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디자인, 이펙트, 효과 등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 거죠. 초보자도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이요. 기존의 영상편집 서비스가 보여준 기술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게 장점이에요.” 그가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예전 사업에서 봉착했던 난관 때문이었다. 사업 홍보용 영상을 제작하려고 했더니, 괜찮은 영상 제작에는 200~300만원이 들었던 것.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자 결심하고 어도비(Adobe) 프로그램을 공부했는데, 영상을 다 제작하는 데만 세 달이 걸려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했다. 마지막 스타트업 아이템을 기획하던 중 문득, 그때의 경험이 떠올라서 ‘비즈니스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소자본 기업들은 요즘 유행하는 SNS 영상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쉽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한꺼번에 여러 영상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준호 동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해진 디자인에 이미지와 텍스트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한 영상 제작 솔루션을 만들었다. “기존 방법보다 90% 이상 저렴한 비용에, 한 영상을 2분 안에 제작할 수 있어 대량 제작도 가능한” 게 장점이다. 그는 이런 솔루션을 통해 최대한 많은 스타트업과 소기업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사업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버티는 게 너무 힘들었다. 버는 돈은 적은데 지출하고 투자하는 돈은 계속 늘어나서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다 보면 ‘내가 이런 일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근본적인 회의감도 들었다. 지나고 보니 몰라서 벌어지는 어려움들이었다. 그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스타트업으로 떨어진 자존감과 텐션은 스타트업의 성공이 아니고서는 돌이킬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저희는 작년에 폐업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매우 힘들었어요. 제가 작년에 스물아홉 살이었는데, 아홉수였나 봐요. 다행히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좋은 투자사들로부터 투자금도 유치했고, 멋진 팀원들도 충원했고, 좋은 기업들과 협업하기 시작했어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각 지역의 로컬 파트너들과 협업을 시작하면서 해외 서비스도 런칭할 예정이고요.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고 올해는 우리 팀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성장을 이뤄보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한 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고민해보고 자기 객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폐업을 결정한 스타트업 대표가 “전 직원이 나가도 회사가 나아갈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가진 대표자가 아니라면, 창업에 대한 도전을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는 말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도 그 말에 공감한다 했다. “내가 가진 역량이 과연 모든 걸 리드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젊었을 때의 실패는 경험이고 자산이라고 하지만, 창업에서 실패하면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빚’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희가 있는 스테이지에 한국항공대 출신들이 많지 않으니 더 많은 후배님들이 창업에 도전해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끝으로 창업에 꿈이 있는 후배님들이라면 한 번 저희 회사에 찾아와주세요. 밥 사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 루키들은 밥을 잘 먹고 다녀야 하거든요. 후배님들에게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2020-05-20안상준(항공우주공학전공 15) 학생이 외교부 국립외교원이 주최한 2020년 동계(제52차) ‘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 모의국제회의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이 워크숍에 참가한 한국항공대도 그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2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은 전국 대학이 추천하고 국립외교원이 선발한 3~4학년 대학생 67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워크숍의 주요 프로그램은 △전.현직 대사 및 국립외교원 교수진의 특강 △외교 사료관 견학 △모의국제회의였다. 안상준 학생은 ‘동북아시아 안보평화’를 주제로 열린 마지막 날 모의국제회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입상을 했다. 그를 만나 이번 워크숍이 어땠는지,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기획홍보팀 : 안녕하세요. 수상을 축하드려요. ‘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에는 어떻게 해서 참가하게 되었나요?안상준 : 원래 영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해외경험도 없고 공대생이지만, 학교에서 열리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는 꾸준히 참여해왔거든요. 특히 국제하계강좌(ISP)를 매년 참가했는데, 1~2학년 때는 도우미 활동을 했고, 작년에는 학생 대표를 맡았어요. 2학년 때 ISP에서 <Aviation Safety & Security> 강의를 해주셨던 교수님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일했던 분이셨는데,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국립외교원의 페이스북을 구독하면서 꾸준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가, 이번에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워크숍에 대한 공고를 보고 참가신청을 하게 됐어요.기획홍보팀 : 워크숍은 어떤 행사였나요?안상준 : 한국 외교의 과거-현재-미래를 배울 수 있는 행사에요. 강의를 듣고, 견학을 하고, <Conference English>라는 심화영어수업을 들으며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저는 늘 고급영어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Conference English> 수업을 들으며 큰 도움을 받았어요. 실제 외교관들의 영어를 봐주시는 전문가들이 저희들의 영어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마지막 날에 있었던 모의유엔회의(Model United Nation)는 학생들이 각국 대표 역할을 맡아 비핵화, 사드배치의 주요 의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영어로 토의하면서 합의점을 찾고 결의문을 통과시키는 것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기획홍보팀 : 동북아시아 안보평화 위협의 중심에 있는 북한 대표 역할을 맡았다고 들었어요. 어려운 역할이었을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논의에 참여했나요?안상준 : 저희 팀(3인 1조)은 랜덤으로 북한 대표 역할을 배정받았어요. 아무래도 북한이 동북아시아 비핵화 문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는 입장이었지만, 방어를 잘 해냈고 원하는 걸 이끌어내고 중재안을 내놓는 과정도 매끄럽게 진행됐던 것 같아요.모의유엔회의는 현실의 국제 정세와 각국의 입장을 바탕으로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북한의 입장을 견지하되, 미국 등 핵보유국들의 ‘위선’을 지적하는 것에서 출발했어요. 이를테면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실제로는 핵보유국이 연합해서 비핵보유국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구조로 변질됐다는 점을 비판했죠.이후에는 미국 한국 일본을 필두로 한 자유진영과 비핵화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러시아 중국 같은 우방국의 지원을 받아 IAEA의 중재를 끌어냈어요. 우크라이나 등 앞서 비핵화를 진행한 국가들의 사례를 예로 들며, 비핵화 이후에도 북한의 정치체제와 국가존속은 보장되어야 하며, 경제적인 지원 또한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그런 내용을 결의문에 넣었어요. 기획홍보팀 : 수상의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나요?안상준 : 안하무인으로 밀고 나가는 현실의 북한과는 다르게, 주장할 때는 주장하고 물러날 때는 물러나면서 결의문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아요. IAEA의 중재를 통해 2018 북미회담에서 폐쇄한 핵시설에 대한 부분시찰을 허용하는 대신, 고질적인 문제인 에너지 시설 증축을 약속받았어요. 또 한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했고요.기획홍보팀 : 영어 공부 못지않게 국제문제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안상준 : 매일 아침에 종이신문 4개(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를 읽고 중요한 기사는 스크랩을 해요. CNN이나 BBC의 뉴스도 챙겨보고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시사다큐나 미국의 정치시사토론 프로그램도 즐겨 봐요. 관심 있는 주제가 있으면 구글링을 통해 영국의 외교분야 ‘싱크탱크’로 불리는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Henry Jackson Society)의 논문을 포함한 각종 논문들을 찾아 읽어요. ISP를 통해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도 국제정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요.기획홍보팀 :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안상준 : 수상 여부를 떠나서 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특히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나누고 같이 발전해나가는 경험을 했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국제통상, 정치외교처럼 우리 학교에 없는 전공을 가진 친구들이었지만, 모두가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전문가로 일하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함께 정보를 나누면서 많은 공부가 됐어요.강의도 좋았어요. 정세분석 담당관, 외교전략 기획관, 기후변화대사 등 만나기 힘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동안 한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알게 됐고,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다시 한 번 다지게 됐어요.기획홍보팀 :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 워크숍을 권해주고 싶나요?안상준 : 네. 워크숍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외교부 차관, 현직 외교관 등 국제외교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국제정세를 보는 눈이 생기고 전국 대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진로 준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거든요. 국제무대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에게 시야가 넓어진다는 건 강력한 무기가 될 거예요. 우수상 상장(왼쪽)과 외교 워크숍 일정표(오른쪽)‘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은 매 방학마다 개최되며, 현재까지 총 52차가 열려 전국 4년제 대학생 2,700여 명이 수료했다. 한국항공대 국제교류원도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매 방학마다 학생을 추천할 예정이다. 국제교류원은 이 워크숍 이외에도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니,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자주 확인하도록 하자.
2020-03-30박만호 동문(항공재료공학과 91)이 최근 ‘IR52 장영실상(Industrial Research 52)’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기업의 주요 연구개발 실적 중 기술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기술을 일 년 52주 동안 매주 1건씩 선정하여 주는 상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수여하고 있다. 박만호 동문은 반도체 공정장비용 고청정 금속필터를 개발해 2019년 50주차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스카이하이가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스카이하이: 안녕하세요. 박만호 동문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박만호 : 안녕하세요. 항공재료공학과 91학번 박만호입니다. 모교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친 후 금속 신소재 관련 벤처기업인 화이버텍과 고려아연 그룹의 알란텀에서 근무하면서 20여 년간 금속 소재를 연구개발 했습니다. 2014년 항공재료공학과 송요승 교수님께 박사학위를 받은 후 (주)아스플로의 연구소장으로 근무 중 입니다.스카이하이 : 현재 재직 중이신 ‘아스플로’는 어떤 회사인가요.박만호 : ‘ASFLOW(Aerospace & Semiconductor Flow)’는 사명에 나와 있듯이 항공 산업 및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근래에는 반도체 공정이나 장비에 사용되는 고순도 가스용 금속 튜브, 밸브, 금속분말 소결 필터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독일에 지사 및 대리점, 베트남에 가공부품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토종 한국기업입니다.스카이하이 : 이번에 개발하여 장영실상을 수상한 ‘반도체 공정 장비용 고청정 금속필터’란 어떤 제품인가요?박만호 :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당시 언론에서 “순도 99.999%의 고순도 가스”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거예요. 반도체 공정은 매우 정밀해서 이물질이 전혀 없는 가스나 물질을 사용하지만, 만에 하나 반도체 생산 장비에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종 수비수 역할을 하는 부품이 필터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검증이 안 된 제품은 상업성을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부품입니다.이번에 상을 수상한 제품은 수 ㎛ 크기와 수십 ㎛ 크기의 금속분말로 2층 구조의 필터층을 만들어 공기는 잘 통하면서 수 ㎚ 크기 (1㎚ = 10-9m) 입자까지 99.99999% 이상 걸러지게 만든 제품입니다. 금속분말을 이용한 다층 구조 필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기술인데, 국내특허를 획득하고 PCT 검토 후 미국에 특허 출원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미국 및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값비싼 제품을 국산화하면서 수백억원대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고, 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전자분야 특수 필터 시장에 뛰어들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한 셈입니다.스카이하이 : 이번 수상은 동문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앞으로의 목표도 궁금합니다.박만호 : 개인적으로는 2011년에 장영실상을 한번 수상한 적이 있고, 이번이 두 번째 수상입니다. 한번 받기도 어렵다는 상을 두 번이나 받았으니 대단하다고 하는데, 저도 특별한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졸업 후 20년 동안 가장 재밌고 가장 잘 하는 일로 한 우물을 판 결과 상을 수상한 억세게 운 좋은 사람’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이번 수상은 제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상이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상이었다면, 이 상은 제가 연구책임자로서 받은 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해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필터 하면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인식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스카이하이 : 반도체 산업이 2018년 대비 불황입니다. 곧 회복될 거라는 평가도 있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이런 전망과 관련하여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또 장차 반도체 분야로 진출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박만호 동문 : 제가 일하는 분야는 정확한 의미에서 반도체라기보다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부품소재 분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반도체 산업은 광범위한 부품소재로 구성되는 장치산업입니다. 저보다 훨씬 오랜 기간 반도체 산업에 몸담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감히 제 의견을 드린다면, 대부분의 산업이 ‘싸이클’이라는 것이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2017~2018년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을 누렸다면, 2019년 조정기를 거쳤고, 이제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는 턴어라운드 시점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5G 통신, 데이터 센터의 교체 및 확장, AI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본격화 등의 화두를 바탕으로 많은 메모리칩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2020년부터 다시 상승무드를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소재를 개발하면서 대학 때 전공과목에서 배웠던 기초 지식을 활용해왔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지금 배우는 지식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을 가졌었지만, 결국 그 지식이 지금의 제품을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을 잘 쌓고,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에 대한 지식을 논문이나 전문서적으로 축적한다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을 겁니다.스카이하이 : 연구원으로서의 삶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어떤 때 힘들고 어떤 때 보람을 느끼시는지요.박만호 동문 : 어릴 때부터 만드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공대를 선택했고, 석사과정에 진학하며 ‘연구개발’이라는 말에 익숙해졌습니다. 연구원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입사한지 4∼5년 지났을 때로 기억됩니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쌓는 게 목적이었으니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걸 해보며 기술을 배웠는데, 기업은 주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최단시간 내에 목적을 달성해 나가며 기술을 축적해야 한다는 데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그 어려움을 극복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잠자면서도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토론과 실험을 하다 보면 밤을 샐 때도 많았습니다. 10여 년 전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용 필터를 개발할 당시에는 매주 대구, 대전, 서울을 돌면서 시제품 개발과 평가를 하고, 한 달 걸러 한 번씩 중국과 미국 등지로 출장을 다녔었습니다. 활동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직업이지요.한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금속 다공체(Porous Metal)’라는 좀 유별난 소재의 매력에 빠져들어 20여 년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 이 분야에선 국내 몇 안 되는 전문가로 꼽히는 영광도 맛보고 있습니다.스카이하이 :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려요.박만호 동문 : IMF 당시에 석사 학위를 마치면서 가뜩이나 어렵다는 직장생활을 아주 어렵게 시작했었습니다. 이후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오가며 20여 년을 지내고 보니 제 나름의 철학이 생겼습니다.대기업은 회사마다 독특한 조직문화가 있고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 스킬 등을 배우기 좋은 직장입니다. 반면, 중소기업 혹은 중견기업은 승진이 빠르고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기 좋은 직장입니다. 어디를 가든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평생 기술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특히 공대 중심인 우리 학교의 특성상, 평생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중 어느 직장이 좋은 직장이냐 보다는 그곳에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력은 결국 보상을 받게 마련이며, 어떤 어려움이 앞에 놓이게 되더라도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끝으로 아직 학생이기에 결과보다는 과정도 즐기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지혜의 원천이 될 체력도 함께 키워 보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0-01-10항공전자정보공학부 김태환 교수가 16일 대한전자공학회 반도체소사이어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전자공학회는 국내 IT 분야 최대 학회로 반도체소사이어티를 포함한 6개의 학술분야별 소사이어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반도체소사이어티는 매년 학회 논문지에 게재된 반도체 관련 논문 중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인 논문을 선정하여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태환 교수는 ‘이중 비트 복호 및 중첩된 스케줄링 기법에 기반한 고성능 준 병렬 극 복호기’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2018년도 논문지에 게재된 이 논문은, 연속제거 방식의 극 부호 복호기의 효율적인 하드웨어 구조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 김태환 교수는 디지털 반도체 회로 구조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7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저널 및 학회에서 발표하고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한 바 있다.
201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