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대학일자리센터가 최근 연이어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졸업생 취업률 72.5%, 유지취업률 90.9%를 기록하며 수도권 대학 중 상위권의 성적을 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동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처럼 우수한 성과가 이어지는 비결은 무엇인지, 또 대학일자리센터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대학일자리센터 이현주 팀장을 만나 들어 보았다.
Q. 안녕하세요, 팀장님. 사업 선정 축하드려요. 혹시 이 기사를 읽는 학생 가운데 아직 대학일자리센터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학생을 위해 센터 소개를 부탁드려요.
A. 네, 감사합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 2018년 5월 개소한 청년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센터예요. 저희는 취업, 창업, 교육부 현장실습, 이렇게 크게 세 가지 주제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교내 항공우주센터 3층에 오시면 저희 센터를 만나실 수 있고 센터 홈페이지 ( https://career.kau.ac.kr/ ) 를 통해서도 프로그램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
Q.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2023학년도 기준으로 진로 및 취‧창업 프로그램은 연간 63회 실시되어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어요. 전문 컨설턴트와의 일대일 상담부터 온라인 직무멘토링, 기업별‧직무별 특강, 기업 인사담당자 초청 모의면접 등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해요. 이와 별도로 학기 중과 방학 중에 모두 실시하는 교육부 현장실습에는 2023학년도 기준으로 ㈜한진, ㈜티맥스소프트, 인천국제공항보안(주) 등 28개 기업, 104명의 재학생이 참가했고요. 현장실습은 실제 업무를 경험하며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는 데다 학점과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요. 3학기 이상 이수한 학생부터 참여할 수 있는데 각 학과 교수님들이 섭외한 기업을 WESS(현장실습 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한 후 학부(과)별로 신청을 받아 선발되는 형태예요.
Q. 일 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네요. 이번에 고용노동부 2개 사업에 선정되시면 더욱 바빠질 것 같아요.
A.네. 맞아요(웃음). 그래서 3월 사업 시작과 함께 직원 5명을 신규 채용하고 센터 공간을 넓혀 사무공간과 상담실을 더 마련할 예정이에요.
Q.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A. 우리 대학 재학생은 물론이고 졸업 후 2년 이내의 미취업 학생이나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대학-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경험 서비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에요.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을 홍보해서 참여하도록 안내하기도 하고요.
Q. 지역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거네요. 지역 청년들이 센터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지역 청년들은 고용노동부 워크넷 사이트 ( https://www.work.go.kr/ )에 들어가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검색한 후에 본인이 상담받고 싶은 센터를 선택해 상담신청을 하면 돼요. 그러면 센터에서 확인해 개별적으로 상담일정을 조율한 후에 전문 상담을 진행해요. 이와 별도로 저희 센터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조회한 후에 전화 신청(02-300-0028)도 가능하고요. 기존에는 우리 대학 학생들만 센터 홈페이지에서 직접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 안에 지역 청년들도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에요. 지역 청년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청년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관계 없이 미취업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Q.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우리 대학에서는 이번에 처음 운영하는 사업인 것 같아요. 어떤 사업인가요.
A. 네, 맞아요. 저희가 줄여서 ‘재‧맞‧고’ 사업이라고 부르는 이 사업은 재학생에게 조기에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저학년을 위한 ‘빌드업’ 프로젝트와 고학년을 위한 ‘점프업’ 프로젝트로 나뉘어요. 빌드업 프로젝트가 AI를 기반으로 한 진로탐색과 심층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면 점프업 프로젝트는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에 따라 계획을 이행하면 월 25만원, 연 최대 150만원의 수당을 지급받는 과정이에요.
Q. 2023년 대학정보공시에서 우리 대학이 취업률 72.5%, 유지취업률 90.9%로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를 보였어요. 비결은 무엇인가요.
A. 대내외 요인이 고루 작용한 것 같아요. 일단 코로나가 끝나면서 항공 산업 분야 경기가 나아졌어요. 현장에서 체감하는 건 기업들이 다시 캠퍼스 리크루팅에 활발히 나서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대기업들이 먼저 채용설명회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요. 작년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캠퍼스 리크루팅이 활발할 것 같아요.
또 하나, 이건 우리 대학의 특성인데 한국항공대 학생들은 전공-적성-진로의 일치도가 높아요. 여기에 입학 후 저희 센터를 통해 취업상담을 받으면서 진로 설계가 더욱 분명해지는 것 같고요. 우리 대학 재학생 수가 4,044명(2023년 기준) 정도인데,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한 번이라도 취업상담을 받은 학생의 연인원이 1,594명이었으니, 참여도가 높지요. 취업상담은 상담경험이 풍부한 학부(과)별 전담 컨설턴트가 맡아서 해당 산업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실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이런 요인들이 잘 어우러진 덕분에 우리 대학 출신들이 취업 후에도 한 직장에 오래 다니면서 유지취업률이 매년 전국 최상위권(교육대학 제외 시 전국 2위)을 기록하는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대학일자리센터 홍보를 부탁드려요.
A. 저희 센터 직원들은 매년 1학년 교양필수 교과목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센터를 홍보하곤 해요. 그때 늘 강조하는 게 “취업은 닥쳐서 준비하는 게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거다”거든요. 3~4학년 때 급하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외부 학원의 취업특강을 들으러 다닐 게 아니라, 1학년 때부터 학교 다니면서 취업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1학년이 센터에 오면 너무 기뻐요. 절하고 싶을 정도예요. 용건이 없어도 항공우주센터 3층에 있는 저희 센터에 들러주세요. 미리 대학일자리센터를 경험하고, 컨설턴트 선생님들과 라포 형성을 한다면 취업 준비 과정이 한결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거예요. 혼자 오기 뻘쭘하면 친구 손잡고라도 오세요. 저희는 언제든 대환영입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