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3회 고양경제포럼이 9월 9일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와 고양특례시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고양경제포럼과 우리 대학이 '제83회 고양경제포럼X한국항공대학교'라는 이름으로 함께 마련하고 우리 대학 앵커사업단이 지원한 자리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과 김성회 국회의원, 차지현 고양특례시의원, 강우람 고양경제포럼 회장, 이상헌 고양상공회의소 회장, 권구영 고양신문 대표를 비롯해 지역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고양경제포럼은 2018년 출범해 고양신문 주관으로 매달 한 차례 열리는 지역 경제 공론장이다. 기업인과 대학, 연구기관, 시민사회 관계자가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제안해 왔다. 그동안 이른 아침 조찬 모임 형태로 한 장소에서 열려 왔으며, 외부 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회 국회의원(왼쪽)과 강우람 고양경제포럼 회장(오른쪽)
환영사에 나선 강우람 고양경제포럼 회장은 "항공과 물류 분야에서 큰 변화가 몰아치고 있는 지금이 고양특례시가 한국항공대와 함께 미래를 논의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허희영 총장은 우리 대학을 항공우주와 드론(UAM)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중심 대학이라고 소개하며, 고양특례시가 미래항공모빌리티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아 항공우주와 드론(UAM)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다듬고 이를 실현할 정책 수단을 강구 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성회 국회의원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 드론 분야가 국방 영역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짚으며 "관련 기업들이 유치되고 그것이 한국항공대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이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고양시를 항공우주 거점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한국항공대학교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의 기술과 인재, 기업의 투자와 혁신, 행정의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희영 총장(왼쪽)과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오른쪽)
주제 발표는 우리 대학 김상우 대외협력처장(민선 9기 고양시장직 인수위원회 환경경제분과장)이 맡았다. 김 처장은 도심 안을 오가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도시 사이를 잇는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를 포괄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개념과 기체 형태, 버티포트를 비롯한 인프라, 정비·유지보수(MRO) 체계를 차례로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인증 절차가 빨라지며 상용화가 가까워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2028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운용구역 중심의 검증을 준비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 간 선점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도 짚었다.
이어 고양시의 여건을 살폈다. 개발제한구역과 과밀억제권역, 군사시설 규제가 겹쳐 산업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은 한계로, 군사규제 완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 킨텍스 버티포트와 고양드론앵커센터 같은 실증 환경은 가능성으로 제시됐다. 김 처장은 항공우주분야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근거로 실증 거점 조성과 산학연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세 축으로 하는 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대학과의 협력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김 처장은 백석업무빌딩에 들어설 항공우주산학융합센터를 구심점으로 실증과 기업 지원을 묶고, 장단기 로드맵 수립과 조례 정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상우 대외협력처장(민선 9기 고양시장직 인수위원회 환경경제분과장)
이어 황완식 기획처장이 우리 대학 앵커사업단을 소개했다. 앵커사업은 5년간 국비 1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우리 대학이 60억 원을 주관하고 대진대학교가 4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고양시도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5천만 원씩 대응 자금을 지원한다. 황 처장은 산업 수요 기반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 지산학 연계, 창업·사업화, 지역사회 가치 창출을 다섯 축으로 소개하면서,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항공정비 위탁교육 과정과 고양시 대응 자금으로 2026년부터 4년간 운영하는 고양시민 기후테크 아카데미를 사례로 들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고양경제포럼의 출범과 성장을 이끌어온 이상헌 전 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