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과 국토교통부는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2026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 및 제31회 항공안전세미나(2026 Korea Aviation Safety Forum & Seminar)'를 공동 개최했다. '사람과 문화, 함께 여는 항공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People and Culture: Shaping a New Aviation Safety Paradigm Together)'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교통연구원, 대한항공이 공동 주관하고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트리니티항공, 에어부산, 에어제타,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 델타항공, 보잉, 에어버스가 후원했으며, 국내외 산·관·학 관계자 2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995년부터 매년 열린 '항공안전세미나'와 2024년 처음 열린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을 하나로 통합해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랜 기간 안전 논의를 이어 온 세미나와 산·관·학 안전문화 네트워크를 넓혀 온 포럼을 한자리에 모아, 정책과 리더십부터 현장 실무와 기술 혁신까지 아우르는 민·관·학 통합형 국제 행사로 규모를 키웠다.

해외 연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Safety-II' 개념을 정립한 에릭 홀나겔(Erik Hollnagel) 교수를 비롯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델타항공·에어캐나다·아에로멕시코 등 해외 항공사·연구기관 전문가가 연사로 나섰다.
행사는 리더십·문화·기반·사람·협력을 주제로 이틀에 걸쳐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개회식에 이어 '항공산업 격변기, 항공안전 리더십의 역할과 책임'을 다루는 고위급 포럼과 조직문화·디지털 전환 시대의 안전 인텔리전스 세션이 열렸다. 둘째 날은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 항공정비 혁신과 현장 종사자 역량, 복합 위험에 대응하는 항공안전 협력체계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개회식에서는 정채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개회사를, 허희영 총장이 환영사를 맡았고, 김영찬 한국교통연구원장과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이 축사에 나섰다.

허희영 총장, 정채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왼쪽부터 차례대로)
정채교 실장은 "지난해 항공 여객이 1억 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 항공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만큼 안전 관리 체계도 그에 걸맞게 발전해야 한다"며 "올해 12월 예정된 ICAO 안전평가를 대한민국 항공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영찬 한국교통연구원장은 "AI 시대에도 이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결국 사람인 만큼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교통연구원도 항공 정책 연구로 그 역할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은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확산, 기후 변화로 항공 환경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안전은 결국 사람과 문화, 데이터에 기반한 협력에서 확보된다"고 말했다.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은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항공 환경을 실제 안전으로 연결하는 힘은 결국 현장의 사람과 기업의 전문성, 신뢰에 기반한 문화와 협업에서 나온다"며 "대한항공은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가장 안전한 항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첫날 진행한 고위급 포럼 장면
우리 대학에서는 이재완 항공우주정책대학원장이 첫날 고위급 포럼의 좌장을, 김인규 비행교육원장이 둘째 날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로의 전환'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이장룡 KAU항공안전센터장은 '미래 조종사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을, 김기홍 항공MRO전공 교수는 '항공정비사 역량기반 훈련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 등 교직원이 좌장과 발표자로 참여했다.
허희영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국항공대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70여 년간 항공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항공안전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데 학문적·제도적 토대를 구축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국내외 항공 관련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사람 중심의 항공안전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