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생식당 메뉴 품평회에서 신세계푸드 매니저가 학생들의 시식을 돕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세 시에 학생식당 메뉴 품평회가 열렸다. 이번 품평회는 교내식당 운영을 맡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학생회관에서 제공될 신메뉴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학생 대표들과 교직원 총 13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학생식당 메뉴 품평회에 나온 메뉴들은 모두 10가지였다. 안동찜닭, 불닭덮밥 같은 한식 메뉴가 가장 많았고, 간짜장, 꼬치어묵짬뽕 등 중식, 바비큐스튜 등 양식, 가츠동 등 일식이 더해져, 학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메뉴들의 가격대는 2200~3000원이었다. 신세계푸드 측은 “지난해 2학기보다 메뉴들의 가격을 내렸고, 다양한 가격대를 고루 편성해 학생들이 가격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학생 대표들은 지난 학기 동안 느꼈던 학생식당에 대한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내놓았다.
“현재는 라면만 1500원인데, 2000원 미만의 저렴한 메뉴를 별도로 만들어 주세요.”
“2학기 초에는 단품 샐러드가 나왔었는데 나중에 사라진 것 같아요. 올해는 단품 샐러드를 내놓으실 계획이 있나요?”
“학생식당 점심시간이 10시 반에서 2시까지인데, 운영 시간을 30분 더 늘려 주세요. 2시까지 연속수업일 경우 점심을 못 먹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학생들을 적극 배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세계푸드 김형선 매니저는 이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품평회는 질문시간에 이어 시식시간으로 이어졌다. 준비된 메뉴들을 차례차례 먹어본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총학생회장인 신지수(항우기 2학년) 학생은 “품평회에서 먹는 음식은 항상 맛있다. 학기 중에도 이런 품질을 똑같이 이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리연합회장인 김민훈(기계 3학년) 학생도 “지난 학기에 못 먹어본 신 메뉴들이 많이 나왔는데 기존의 메뉴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민훈 학생은 “다만 질은 높아진 것 같은데 양이 좀 적어진 것 같아 아쉽다. 우리 학교는 남학생이 많으니 양에도 신경 써 달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시식을 끝낸 후 미리 준비된 의견서를 작성했다. 의견서에는 각 메뉴의 맛, 양, 품질 등의 만족도를 5점 척도에 따라 평가하고 기타 의견을 써넣었다.
지난 학기부터 우리 대학 교내식당 운영을 맡고 있는 신세계푸드의 정준교 대학운영팀장은 품평회에 모인 학생 대표들과 교직원에게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지만 지속적인 품질 관리가 안 되면서 지난 학기에는 많은 불만사항이 접수됐었다. 앞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를 위해 이번 학기부터 학생식당 메뉴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별 선호도 조사를 자주 실시하여 인기 있는 메뉴가 빨리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메뉴별 수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학생식당 입구에 학생들이 그날 먹은 메뉴에 대한 느낌을 쓸 수 있는 노트를 비치해두는 것은 물론, 스티커 조사, 설문지 조사, 일대일 대면 조사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학생식당 메뉴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 이번 학생식당 메뉴 품평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메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