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띄우다.‘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 대강당에 선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을 띄우다‘라는 문구로 특강을 시작했다.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의 대표다운 제목이었다.
이날 성시철 사장은 우리 대학이 개교 60주년을 맞아 한 학기 동안 실시한 명사초청특강인 ‘대학과 교양’ 과목의 마지막 강연자로 나서서 공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했다.
“과거의 공항이 ‘항공기 탑승과 화물 운송이 이뤄지는 공간’이었다면, 현재의 공항은 ‘사람과 문화가 만나는 복합생활공간’이고, 미래의 공항은 하나의 도시와 비슷한 ‘Air-City'가 될 것입니다.”
성시철 사장의 설명에 대강당에 모인 200여 명의 학생들이 귀를 기울였다. 'Air-City'란 공항 이용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여행, 비즈니스, 관광, 레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공항의 배후도시를 말한다. 한국공항공사 역시 ‘스카이시티’라는 이름으로 시설들을 건설하고 대형쇼핑몰, 병원, 백화점, 호텔, 테마파크, 극장, 골프장 등을 유치하는 중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세계 항공 수요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국제교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국내 항공사나 공항의 위상도 크게 높아져 있습니다.”
성시철 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며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한국공항공사는 8년 연속 흑자경영을 하며 ‘무부채 공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기업 만족도,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기도 했다. 김포공항의 경우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시철 사장은 그럼에도 한국공항공사에는 남은 과제가 많다고 했다. 지방공항 활성화, KTX 2차 개통에 대한 대응, 항행안전장비 개발 및 국내외 판매, 해외 공항 운영사업 등으로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었다.
성시철 사장은 미래 항공산업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리더는 달라야 한다. 보는 눈이 달라야 하고, 듣는 귀가 달라야 하고, 말하는 입이 달라야 하고, 실천하는 팔다리가 달라야 하고, 뛰는 가슴이 달라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