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에 열리는 가장 큰 행사인 은익체전이 23일, 교내에서 열렸다. 전교생이 함께 즐기는 ‘봄 축제’인 만큼 아침부터 캠퍼스가 분주했다. 운동장에서는 각종 경기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우승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고, 학생회관과 본관 앞은 학과별 부스가 열려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색깔로 ‘은익체전’을 즐기고 있었다.
은익체전은 본래 체육대회 
단 하루 열리는 은익체전을 위해 5월 1일부터 축구, 발야구, 족구, 농구, 탁구, 짝피구, e- sports 종목의 사전 예선 경기가 치러졌다. 학과별로 팀을 만들어 훈련하는 동안 자연스레 친목이 다져진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나가 되는 일이 먼저다. 농구경기에 참여한 최종원(항공운항 18)학생은 “약 3주 동안 경기를 준비하면서 학과에 대한 소속감이 더 커지고 자부심도 생겼다. 또한 평소에 친해질 기회가 없던 선.후배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웃어보였다.
체전 당일에는 위 종목들의 결승 경기 뿐 아니라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계주 등의 단체 종목 경기도 진행됐다. 줄다리기와 단체줄넘기에서는 수십 명의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다독이며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계주 경기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나와 함께 응원하며 체육대회를 즐겼으며, 꼴찌임에도 마지막까지 완주하는 선수를 향해 다 같이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 대전을 사랑하는 많은 학생들은 이러한 체육대회가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뛰면서 함께 성장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은익체전 전 종목에서 패배한 자유전공학부의 아미르(자유전공학부 18) 학생은 “이기고 지고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했다는 게 중요하죠. 그렇기에 자신이 체육을 못한다고 해서 지원을 망설이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라고 말하며 “그래도 내년에 한 종목은 꼭 우승해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 마당.주점사업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각 학부(과)와 동아리에서 준비한 다양한 마당 사업이 진행됐다. 덕분에 학생들은 공강 시간에 맛있는 간식을 먹고 게임에 참여하며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소떡소떡, 탕후루, 컵빙수 등 부스에서 판매되는 간식들과 룰렛, 삼곱 등의 게임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기획한 것들이었다. 행사를 위한 사업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해보는 일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터였다.
학생복지위원회 부스를 운영한 권민정(항공운항 18) 학생은 “메뉴와 가격을 선정하는 등 기획 과정에서 의견충돌도 있었고,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빠르게 음식을 제공하지 못해서 힘도 들었지만, 준비한 음식을 모두 팔았을 때는 너무 뿌듯하고 기뻤다. 함께 무언가를 기획하고 실행한다는 건 무척 좋은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는 저녁에도 계속됐다. 저녁에는 주점이 열려 또 다른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학생들을 유혹했다. 축제를 함께 즐기기 위해 찾아온 타 대학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1학기의 가장 큰 행사인 은익체전은 이렇게 끝을 맺었다. 학생들은 은익체전 행사 내내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은익체전을 즐겼다. 역시 은익체전은 ‘모두의 축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