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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 어보브반도체(주) 대표이사(전자통신공학 82) 특강

  • 2019-06-05



  국내 굴지의 반도체 회사인 어보브반도체(주)의 최원 대표이사(전자통신공학 82)가 3일 오후 2시 교내 대강당에서 특강을 가졌다. 
 

  어보브반도체(주)는 시스템 반도체인 MCU(Micro Controller Unit)를 전문적으로 설계.개발하는 반도체 회사다. MCU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말하는데, 리모컨,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에 널리 쓰인다. 어보브반도체(주)는 직접 MCU를 설계.제조하여 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등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까지 800곳이 넘는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최원 대표이사는 이날 캐주얼한 옷차림만큼 편안한 분위기로 특강을 이끌었다. 지난 사진들을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말을 걸듯 친근하게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전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사람, 역량을 갖춘 사람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최원 대표이사)


  그에게 첫 번째 기회는 ‘창업’이었다. 1987년 LG반도체에 입사한 최원 대표이사는 LG반도체 MCU사업부 영업팀장을 거쳐 1996년 그린칩스를 창업하며 독립했다. LG에서의 10년은 항상 새로운 시도와 배움의 연속이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쌓았다.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선택하고 행동한 덕분”이었다. 10년이 지나자 이직과 창업의 기회가 동시에 찾아왔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연봉 두 배’라는 파격 제의도 받았지만 창업을 선택했고, 그것이 모든 걸 바꾸어놓았다.


  두 번째 기회는 ‘어보브반도체의 설립’이었다. 2006년 LG반도체를 전신으로 하는 매그나칩반도체의 사업부를 인수하여 어보브반도체(주)를 설립했다. 당시 해당 사업부는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었기에 주위에서도 모두가 반대한 길이었다. 그는 거침없이 선택했고, 3년 만에 코스닥 상장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제 그 회사는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의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며 연간 매출 1억 불을 넘어 2억 불을 내다보는 회사로 성장했다.




  최원 대표이사는 “아직도 꿈이 있다”고 말했다. 당장 2021년 매출 2억 불 달성,  장학재단 설립, Great Work Place 실현이 목표다. 그러나 그의 궁극적인 미션은 “우리의 구성원들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고, 함께 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 했다.


  아직 오지 않은 그의 세 번째 기회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 기회는 또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놓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