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지금, 한국항공대학교 캠퍼스는 어린 학생들로 가득하다. 여름방학 항공우주캠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우주캠프란 조종사, 관제사, 항공정비사, 드론 전문가 등 항공우주분야의 유망 직업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진로교육 캠프다. 2012년 처음 선보인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는 연령별.주제별로 잘 짜인 프로그램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수요자 맞춤형 특별캠프’다. 각 학교나 기관에서 캠프의 목적, 대상, 기간을 정한 후 캠프 개설을 의뢰하면, 한국항공대가 최적의 캠프를 설계하여 교내에서 개최한다. 이번 방학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요청한 ‘진로탐색캠프’와 교육부 과학중점학교인 경원고등학교에서 요청한 ‘경원고 특별 프로그램’, 이렇게 두 가지 수요자 맞춤형 특별캠프가 열렸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진로탐색캠프’는 교육부 ‘대학 진로탐색캠프 운영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최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추천한 도서벽지 및 교육소외 지역 중학생 100명에게 미래 유망 직업인 항공우주분야의 분야의 진로를 다양하게 탐색해볼 기회를 주는 캠프였다.
학생들은 △비행시뮬레이션 교육 △3D펜을 활용한 항공기 모델링 △드론 제작 △하이브리드 로켓 제작 등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또 ‘예비 항공인의 밤’ 행사를 통해 한국항공대 재학생들과 멘토&멘티 만남을 갖고 진학.진로에 대한 강연을 듣기도 했다. 한국항공대는 이 캠프가 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쉽게 접하기 힘든 항공우주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경원고 특별 프로그램’은 조종사, 관제사, 항공정비사 등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관심 있어 하는 항공분야 직업들에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배우는 캠프였다. 이 캠프는 지난 겨울방학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여름방학 캠프로 다시 한 번 열리게 되었다.
캠프에 참여한 경원고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두형 학생(경운고 2)은 “조종사, 관제사, 정비사에 관련된 여러 체험활동을 하면서 각각의 직업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점이 좋았다”고 말하며 “지상관제나 레이더관제를 할 때 서로 교신을 주고받는 것이 어려웠지만, 선생님들(한국항공대 재학생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해냈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김형수 학생(경운고 2)도 “이번에는 멘티로 참가했지만 다음번엔 멘토(한국항공대 학생)로 같은 캠프에 참가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등학생 때 항공우주캠프에 왔다가 한국항공대에 입학하여 항공우주캠프 멘토가 되었다는 최준혁 학생(소프트웨어학과 18)은 “몇 년 전 멘티로 참가했을 때 꼭 한국항공대에 입학해 멘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내가 멘티로서 느꼈던 걸 이번 캠프에 온 친구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국항공대 ‘수요자 맞춤형 특별캠프’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 및 기관은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 사무국(02-300-0480)으로 문의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