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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 조종사 적성탐구 비행과정

  • 2019-09-02



  조종사가 되고 싶지만 적성에 맞을지 고민이라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한국항공대학교가 ‘조종사 적성탐구 비행과정’을 마련했다. 2018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4박 5일 동안 진행되는 조종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국항공대 재학생이라면 학과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의 ‘조종사 적성탐구 비행과정’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렸다. 프로그램은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이 실제 비행훈련을 받는 제주도 정석비행장에서 진행됐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정석비행장은 대한항공에서 조종사 양성 및 훈련을 위해 마련한 비행장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제주공항에서 모여 준비된 셔틀버스를 타고 정석비행장으로 이동했다.
 

  입과를 마치니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5일에 걸쳐 학과교육, 시뮬레이터 탑승 등 다방면에 걸친 훈련을 통과하면, 실제 비행기에 탑승하여 교관과 함께 비행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이뤄진 학과교육에서는 항공기 운행의 기초가 되는 항공역학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통용되는 항공관제까지 폭 넓은 내용을 배웠다. 시뮬레이터 교육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단순한 조종 연습에 그치지 않고 운항 전 체크리스트 확인, 입출항 절차 등 전 과정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었다. 최종 비행교육에서는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교관이 동승한 채로 훈련생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했다. 단순히 조종간만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승, 하강, 선회 등 다양한 기동을 해보았다.
 

  실습에 사용된 항공기 및  시뮬레이터는 C127S로, 이미 세계적으로 조종사 양성과정에 사용되는 기종이다. 4석의 탑승좌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순항속도가 129Knot, 항속거리가 638NM, 최대이륙중량이 2,550LBS라 실제 운항과 다를 것 없는 환경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교관들에게 꼼꼼한 지도를 받으며 실습을 했다.

 


  5일간의 밀도 있는 과정이 끝나면 적성평가서와 함께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승우(자유전공학부 19) 학생은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했는데, 고학년 때 비행교육을 시작하고 나서야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신청 전에 다른 사설 비행교육원 프로그램과도 비교해봤는데, 우리 학교 프로그램이 훨씬 다양한 비행기동과 과정들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종종 사고가 일어나는 몇몇 비행교육원과 달리 항공기도 잘 정비되어 있고 교관들이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안전도 면에서도 더 신뢰가 갔다”고 덧붙였다. 수료 후의 느낌을 묻자 “나도 몰랐던 문제나 적성을 큰 비용이 들어가는 비행교육 시작 전에 미리 체크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막연하던 생각이 정리된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담당자는 “조종사 적성탐구 비행과정은 교관과 함께 3시간 가량 실제 비행을 해봄으로써, 지상에서는 몰랐던 상공에서의 적성을 미리 체험해해보고 향후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내년 7월에도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