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뉴스

교환학생 준비법 A to Z

  • 2019-09-10


  내년 봄 학기에 파견될 교환학생에 대한 서류접수가 17일 오후 2시까지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열린 교환학생 설명회는 교환학생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에 답변 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교환학생 준비법을 Q&A로 소개하고,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를 전달
한다.

Q. 교환학생 신청자격이 궁금해요.

A. 2학기 이상 수료한 2~3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편입생은 본교에서 1학기 이상 수료한 학생)이 대상입니다. 파견 학기에 ‘재학생’ 신분이어야 하기 때문에 지원 당시 4학년은 지원할 수 없습니다. 성적은 누계 평점 평균 3.0 이상이여야 하며, 파견 대학 별 어학 기준(TOEFL, IELTS 등)을 충족해야 합니다.

Q. 선발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서류접수-지원자격 검토-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면접 및 수학 계획서,  외국어 점수, 누계평점 평균을 동일한 비율로 반영합니다. 면접방식은 다대다 그룹면접으로 4~5명씩 한 조로 편성되어 15분 동안 평가합니다.

경쟁률은 학교별로 편차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2:1(가장 높은 학교가 4:1) 정도입니다. 희망 대학은 1지망, 2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 최종합산 고득점자 순으로 지망대학에 우선 배정합니다. 1지망 탈락 시 2지망에 배정되지만, 선발 여석이 남아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학과별 제한인원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Q. 교환학생과 방문학생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교환학생과 방문학생은 모두 해외대학에서 수학을 하는 것이지만, 교환학생은 자매대학과 일대일로 학생을 교환하는 것이라 선발인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우리 대학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해외 대학에서 면제를 받지만, 방문학생은 두 곳 모두 등록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Q. 파견 비용은 얼마인가요?

A. 파견 비용은 학교 및 국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대체로 우리나라에 비해 기숙사비, 의료보험비 등이 비싼 편입니다. 학교에 따라 체육시설 사용료, 건물 사용료, 식사(Meal Plan) 등을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방문학생 장학금은 타 장학금과 중복으로 수혜할 수 있지만, 두 번째 학기에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지역구분

파견방식

교환학생

방문학생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200만원

400만원

아시아

100만원

-

 


Q. 선발 후 주의사항을 알려주세요.

A. 파견 대학에서 받은 학점을 전공 학점으로 인정받으려면 소속 학과 및 교무처의 심사가 필요합니다. 파견 전에 반드시 상담을 받아서 내가 듣고자 하는 과목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장훈 학생(기계공학 13.2019-2학기~2019-1학기 미국 Embry Riddle University)

 “교환학생이 되려면 어학시험, 학점, 면접 점수가 좋아야 하는데, 합격한 친구와 스펙을 비교하면 제가 학점이 좀 낮아서 학원을 다니며 최대한 토플 점수를 만들어 놓았어요. 최종합격 후에는 넷플릭스를 영어 자막으로 시청하며 공부했고, 교환학생 가서까지 계속 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mbry Riddle University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학생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교수님이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우고 계셨다는 거였어요.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적어서 수업이 토론 방식으로 이뤄졌고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했어요. ‘교환학생으로 가면 언어적 한계 때문에 전공과목을 수강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처음 한 달을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 되진 않았어요. 수업 자료들을 미리 보고 가기도 했고, 질문을 서툴게 하더라도 교수님이나 친구들이 쉽게 설명을 해주거든요.

  20년 넘게 한국에서만 살아와서 외국인과 큰 교류가 없었지만, 다 같은 사람인지라 먼저 마음을 여니까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학교 주변에 바다가 있어 친구차로 바다에 가서 서핑이나 해수욕을 하기도 했고 주말이면 파티를 통해 여러 친구를 사귀기도 했어요.

  교환학생 경험은 제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평소 도전보다 안정을 추구했지만, 내가 정말 좁게 살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공부에 뜻도 없고,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몰랐던 제가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오랫동안 고민해도 정답이 안 보일 때가 있는데, 다른 상황 속에 있으면 해답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한테는 교환학생이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 유송희 학생(경영 15.2018-2학기~2019-1학기 영국 Brunel University)

 “서류 합격 후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내가 교환학생 기간에 뭘 하고 싶은지 계속 생각해봤어요. 조선시대에 관리들이 업무를 벗어나 학문수양에 집중하도록 휴가를 주는 ‘사가독서제’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저도 그렇게 탐구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고 파견대학에서 어떤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지 사전에 찾아봤어요. 심폐소생술과 미술을 탐구분야로 두고, 심폐소생술 동아리에 가입했고 Art Class에도 참여했어요. 

  좀 더 준비를 해갔으면 하고 아쉬웠던 건 영어 Speaking 실력이에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역봉사단체에 가입하고 싶었는데, 영어실력이 부족해 도전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아요. 또, 가기 전에 한 산업군을 정해두고 한국과 영국을 비교해보고 인사이트를 얻어왔으면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도 남아요. 

  파견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보고서를 제출해서 평가받는 방식이 좋았어요. 약 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쓰는데, 사례를 찾아 적용하는 과정에서 한 학기 동안 배운 지식을 응용해볼 수 있었어요. 

  학기 초에 1~2주 동안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서 친구를 사귈 기회도 많았어요. 주로 Society나 Sport Club을 기반으로 친구들을 사귀고 사람들을 만나요. K-Pop이나 K-Drama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외국인만으로 이뤄진 K-Pop Society가 있을 정도였어요. 영국은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학생에게 천국이에요. 학생 할인으로 거장들의 클래식 공연을 2~3만원에 볼 수 있고, 유명 뮤지컬도 공연 당일 가서 남은 표를 사면 3만원에 관람할 수 있거든요. 

  교환학생 기간 동안은 시간적 여유가 많기도 하고, 외국에 있다 보니 취업 준비나 스펙에 대한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덕분에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 수 있었고,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도 가질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