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는 학생들이 항공우주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항공우주기업들과 산학협력을 맺고 매년 Boeing Day(보잉), Airbus 101(에어버스), 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록히드 마틴) 같은 다채로운 교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학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팀 프로젝트 기반 창의적 문제해결’ 강좌는 이러한 교내 공모전뿐만 아니라 각종 외부 공모전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로 팀 프로젝트를 해보도록 하는 이색 교과목이다.
1학점짜리 교양과목이지만, 결코 만만한 수업은 아니다. 수업은 2주에 한 번씩 이뤄져도 특강, 실습, 발표로 꽉 채워져 있다. 먼저 아이디어 구상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얻고 업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특강을 듣는다.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스케치해 중간발표를 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체득, 학기말에는 최종발표를 한다는 흐름이다.
특강은 최근 항공업계의 흐름과 주요 이슈를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이 접하는 정보의 출처가 제한적이라 이미 상용화 되었거나 경제적으로 현실성이 없는 아이디어에 갇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실제 항공업계 종사자를 초청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준다.
아이디어를 구상해 중간발표를 마치고 나면, 각자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들을 특강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설계와 가공에 있어 핵심이 되는 CAD, 3D 프린팅, 레이저 가공, 아두이노,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등이 그런 기술들이다. 이때는 전자관 1층에 있는 Maker Space에서 실습을 한다. 최종 발표는 중간발표 때 들은 피드백과 특강에서 배운 기술을 적용하여 개선된 아이디어와 함께 실현계획을 추가로 발표한다.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팀별로 소정의 실습비도 지원된다.
공모전 참가를 목표로 하는 수업인 만큼, 한 학기를 함께 할 팀 구성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실제로 이윤재(항공전자공학 17), 이재헌(항공우주공학 15) 학생은 각각 팀을 꾸려 단체로 수강신청을 했다. “학기 중에 따로 시간을 빼서 공모전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수업을 들으면 모여서 준비하는 데 한결 수월할 듯해서” 신청했다고 했다. “교내 공모전을 담당하는 교수님이 수업을 맡으셨다는 점도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팀 프로젝트 기반 창의적 문제해결’ 강좌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끼리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기존의 이론중심 수업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업을 맡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황진영 교수는 “Airbus 101 등 교내 공모전을 심사하다 보면 종종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난항을 겪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수업이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공모전에 대한 심리적인 진입장벽을 낮춰서 궁극적으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인큐베이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