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제2차 전체교수회의가 2학기 개강 첫날인 9월 1일 오후 5시 교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신임교원 임명장 수여를 시작으로 총장 인사말과 행정부서 업무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새 학기부터 강단에 서는 교원 6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우주공학전공 최동찬 교수, 기계공학전공 장원근 교수, 반도체신소재전공 신정호 교수, 컴퓨터공학전공 변홍수 교수, 물류전공 강수민 교수, 항공우주정책대학원 강은호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허희영 총장은 인사말에서 여름방학 동안 마무리된 학술정보관 리모델링 소식을 전하며 9월 3일 1·2층 라운지 개관식이 열린다고 알렸다. 이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하반기 추진 과제 여섯 가지를 소개하며, 지금이 대학으로서 보기 드문 기회를 맞은 시점이라고 짚었다. 허 총장은 "준비된 사람은 행운의 여신을 낚아채지만,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여신이 오는지 가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첫 번째 과제는 3년째를 맞은 전공자율선택제의 안정화다. 허 총장은 시행 이후 학생 만족도가 올라가고 1학년 중도 포기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전하면서도, 전공이 17개로 세분화되면서 특정 전공에 학생이 몰리거나 소속 교원이 서너 명에 그치는 전공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공 교수의 그룹화와 유연한 운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논의는 단과대학과 교무처에 위임했다.
두 번째는 QS 세계대학평가 대응이다. 특성화 대학인 만큼 그동안 종합 평가에 비중을 두지 않았으나, 앞으로 교원 연구실적과 평판도 분석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진입을 준비한다.
세 번째는 경기 북부 지·산·학 허브 위상 확보다. 경기도와 고양특례시가 우리 대학을 거점으로 한 항공우주·국방·드론 클러스터 조성을 정책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허 총장은 지자체장의 임기 초반인 올해가 협력을 구체화할 시기라며 교원들의 아이디어를 요청했다.
네 번째는 고양 백석동 KAU(일산)산학융합센터의 사업계획 수립이다. 고양시 소유의 백석업무빌딩 2~4층 전용면적 3,307㎡(약 1,000평)를 1차 수요로 신청했으며, 교육·연구·창업 세 분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항공안전 교육과정과 시민 대상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연구 분야에서는 교원 연구실험실과 연구소를 배치하며, 창업 분야에서는 학생·교원 창업공간을 지원한다.
다섯 번째는 제주 정석비행훈련원 개원이다. 대한항공이 운영에서 철수하면서 46만 평 규모의 훈련원 운영을 우리 대학이 맡게 됐고, 현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운항 실습이 이곳에서 확대되며 울진 훈련 기반은 그대로 유지된다. 뇌파(EEG)와 아이트래킹(시선 추적) 등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교육·평가 체계를 도입해, 엠브리리들대·크랜필드대 수준의 비행교육 R&D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여섯 번째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여는 글로벌 캠퍼스다. 계약학과 확대와 국제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초 개설을 목표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어서 행정부서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교무처는 연구년 인원 산정 단위를 전공·학과에서 단과대학으로 바꾸는 교원 연구년제 규정 개정안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2027년 실적부터 적용되는 교원업적평가 공저자 인정비율 하향 조정, 웨어러블 기기 확산에 따른 시험·출결 관리 강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8월 발간한 대학 AI 활용 윤리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했다.
기획처는 QS 세계대학평가 평판도 설문에 응할 국내외 인사 명단 작성에 교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학계와 산업계 인사 각 400명을 QS 측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단과대학별로 학계 150명과 고용주 100명씩을 공동 연구자나 산업체 네트워크에서 추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협력처는 교내 연구장비의 조회·예약·이용을 한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공동기기센터를 10월 말 이후 개통한다고 밝혔다. 또 2027년 국가연구소(NRL2.0) 사업을 겨냥해 '우주 에너지 국가연구소' 구상을 마련하고 전공별 교원으로 전략 TF를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대외협력처는 고양시 소유 백석업무빌딩에 조성하는 KAU 항공우주산학융합센터의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본교 활용 공간 외에는 항공우주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교원들에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 협조를 당부했다.
(신임교원 프로필)
△최동찬 교수(우주공학전공)는 성균관대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장원근 교수(기계공학전공)는 KAIST 항공우주공학전공을 졸업하고 호주 퀸즐랜드대에서 극초음속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신정호 교수(반도체신소재전공)는 한양대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하고 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조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변홍수 교수(컴퓨터공학전공)는 서강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했다.
△강수민 교수(물류전공)는 우리 대학 물류전공을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박사후연구원과 버지니아공대 강사를 지냈다.
△강은호 교수(항공우주정책대학원)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방위사업청장을 지냈으며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