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6일 오후 4시 교내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Aerospace Advanced Business Program·AABP)' 제4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정부,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와 4기 원우들이 함께해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수료를 축하했다.
2023년 개설된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이끄는 정부 및 산업계 최고경영자와 경영진, 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우리나라 항공우주 분야 산·관·학 허브를 목표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해 왔다. 전 국토교통부 차관인 여형구 석좌교수가 책임교수를, 항공경영전공 김광옥 교수가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올해 입학한 제4기는 조성배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비롯한 23명의 원우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정규 강좌와 워크숍, 산업 현장 견학, 국내외 연수 과정을 함께했다. 강의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 권현준 우주항공청 정책국장,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맡았다.

수료식은 실내악 연주단체 아마빌레 스트링스의 축하 연주로 문을 열었다. 동기들의 수료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이현숙 제4기 원우회장(CGV 이천 대표)이 직접 마련한 무대였다. 이어 입학식부터 정규 강의와 산업 현장 연수, 해외 연수까지 6개월의 여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이 영상 역시 이 회장이 직접 제작했다.
축사에 나선 허희영 총장은 과정이 해를 거듭하며 대학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우들에게 "문제를 푸는 지식은 스마트폰에 다 있고 AI가 대신해 준다"며 "그 지식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곧 경영 역량의 차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영 역량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네트워크"라며 "이번 과정에서 맺은 유대가 앞으로 서로에게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임교수인 여형구 석좌교수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오신 분들이 6개월 내내 보여준 단결력과 배려가 이 과정의 가장 큰 성과"라며 "1기부터 모든 기수가 함께하는 홈커밍데이를 마련해 기수 간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위직에 있으면서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석해 메모하고 질문하던 원우들의 모습, 국내 시찰과 해외 연수 기간 내내 서로를 배려하며 일정을 마친 점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축사를 하는 허희영 총장과 여형구 석좌교수.
제3기 원우회 부회장인 신가균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은 수료생 선배로서 축사를 전했다. 공항 분야에서 30여 년을 일하며 여러 교육과정을 접해 온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몇 주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고품격 강의와 강사진을 접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우회 임원진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으며, 이어 23명의 원우 전원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이현숙 제4기 원우회장은 답사에서 "처음 이 자리가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지금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웃는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며 "오늘의 수료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강의를 통해 지식을 얻은 것도 큰 수확이었지만, 서로 다른 분야에서 살아온 원우들과 만나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고 전했다.
신가균 제3기 원우회 부회장(왼쪽)과 답사를 하는 이현숙 제4기 원우회장(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