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학교 수강신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 중 하나가 <열기구 체험>이다. 1학점짜리 교양선택 과목인 이 강의는 학년별로 단 열다섯 명만 수강할 수 있어 매 학기마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열기구를 체험한다는 게 학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수강신청에 실패해 어떤 강의인지 궁금했을 재학생들과 한국항공대 진학을 목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열기구 체험> 강의를 소개한다.
<열기구 체험>은 총 8주간 수업을 진행한다. 초반에는 열기구 비행이론 등을 배우는 실내 강의로 진행하고, 중반부터 실내.외 수업을 병행한다. 실내에선 조별로 계란 낙하실험 구조물을 만들고, 실외에선 열기구 부품을 실제로 만져보며 사용법을 익힌다. 후반에는 열기구 탑승을 위한 안전교육을 받고 열기구 계류 비행을 진행한다. 이때 조원들과 직접 만든 구조물을 낙하시켜 구조물 속 계란이 안전하게 지상에 착지하는지 보는 ‘계란살리기 대회’도 열린다. 이후엔 종합평가 및 시상으로 강의가 마무리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21학년도 1학기 <열기구 체험> 강의를 수강한 최진서(경영학부 21) 학생은 이 강의가 “한국항공대학교라서 할 수 있었던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계류비행 당시를 떠올리며 “아래에서 볼 때는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타보니 머리 위에서 엄청난 불꽃이 타면서 몸이 갑자기 붕 뜨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기도 했고, 올라가 보니 꽤 높아서 하늘에서 보는 학교 주변 풍경이 색달라 보였다”고 말했다. 또, “교수님이 열기구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것을 알고 계시고 학생 한명 한명의 사정을 모두 고려해주시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열기구에 탑승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열기구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의라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에 꼭 수강할 강의라고 입을 모았다.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강의평가 점수는 5점 만점 중 4.94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한국항공대 학생이라는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고 열기구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다음 학기 <열기구 체험> 강의 수강신청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