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은 29일 교내에서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Le Quy Don Technical University)와 학술·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교육 및 연구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수·연구자와 학생 교류를 포함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 트란 반 두이(Tran Van Duy) 부총장을 비롯해 응우옌 타이 쭝(Nguyen Thai Chung) 기계공학부 학장, 부 반 찌엔(Vu Van Chien) 기계공학부 열·유체역학과 학과장과 교수진이 참석했다.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김병규 공과대학장, 항공공학전공 김상우·박수현 교수, 박찬근 교수가 참석해 대표단을 맞이했다.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 등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방 및 산업 기술과 연계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대학과의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학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수·연구원·행정직원 간 인적 교류를 추진하고, 공동 연구 과제 수행과 공동 학술논문 발표 등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학부 및 대학원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과 공동 학위 과정·교육과정, 교과목 개발 등 교육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국제 학술대회, 세미나, 워크숍 공동 개최를 통해 중장기적인 학술·연구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허희영 총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와의 협력 가능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군사·기술 분야에 특화된 대학인 만큼 우리 대학과 깊이 있게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트란 반 두이 부총장은 “이번 MOU는 항공우주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에 한국항공대학교에 실무 방문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