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건설‧국토 관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과 4일 건설연 본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리 대학 허희영 총장과 건설연 박선규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주탐사를 위한 기지 건설 및 모빌리티 개발 △우주분야 공동 R&D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그 첫 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건설연은 지난 2016년부터 우주건설 연구를 시작하여 극한환경인 우주에서도 적용가능한 핵심 건설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반열 진공챔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은 위성 및 발사체 대형 체계개발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우주기지건설, 달 탐사 차량 등 우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낼 걸로 기대된다.
허희영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위성 및 발사체 분야 체계개발 경험이 풍부한 교수연구진을 갖춘 한국항공대는 실질적 연구성과 창출 측면에서 타 대학과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적응형 인재를 육성하고 공동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양 기관이 모두 고양특례시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위해 상호협력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 기관을 축으로 한 국내 유일의 우주기지건설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고양특례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건설연 박선규 원장은 “건설연은 달의 월면토를 활용한 건설재료 생산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달 지상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시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인기지와 우주용 무인 건설장비 개발 등 우주건설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