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10월 22일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회 세계도시포럼’에 참가했다. 고양시가 주최한 세계도시포럼은 팬데믹, 기후위기, 국가 간 분쟁, 글로벌 경기변동 등 다양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세계 도시들이 공통으로 지향해 나갈 미래상을 모색하는 행사다. 우리 대학은 다른 고양시 관내 대학과 함께 전시 부스에 참여해 대학을 홍보하고, 부대행사인 ‘고양시 대학교 프로젝트 발표회(이하 발표회)’에도 참가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발표회 축사를 맡은 우리 대학 황완식 학생처장은 “이러한 시도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문자연학부 송미경 교수는 2022~2024년까지의 교내 공모전 경과를 소개하며 그간의 수상 아이디어가 이미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교내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이사와 인문자연학부 박혜영 교수 또한 “창의성은 물론 실천력을 겸비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경기도의회와 고양시의회에 전달되어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부 첫 발표자로 나선 이시형 학생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정기적인 교육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화전에 ‘도시 속 우주’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 아이디어는 2024 경기도 역사문화생태 관광융합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우주원정대 : 10 행성으로의 탐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연재 학생은 한국항공대 역과 우리 대학 정문 간 도로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이 아이디어는 이달에 고양경찰서 제3차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실현을 앞두고 있다.
2부에서는 총 5개의 아이디어가 발표되었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한국항공대역 지하보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little by little 팀의 박수홍 학생은 교내 설문조사 결과에 근거해 화전 벽화마을 연계, 스마트폴 설치, 포토부스‧스터디 공간 조성 등 한국항공대역 지하보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수상을 받은 influence 팀의 이태우 학생(기계항공공학과)은 화전사 거리 횡단보도의 신호체계 및 통행환경 문제를 보고하고 보행신호 시간연장, 발 밑 LED 신호등 설치, 불법주정차 단속강화, 인도평탄화 작업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전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시형 학생은 ‘화전관광센터(신설)-고양드론앵커센터-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을 활용한 화전관광중심길 활성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지역 이미지와 연관된 상설 관광프로그램의 개발‧운영하고 화전관광센터를 설립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창업을 지원할 것을 주장했다.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하보도 개선방안’을 발표한 백승우 학생은 2023년부터 시작된 대학 인근 교통환경 개선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한국항공대역 역사 내벽의 노후화를 해결할 대안으로 한국항공대 학생들의 지역상생 프로젝트 진행, 고양시 청년 및 예술가들을 위한 갤러리 공간 조성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송미경 교수는 “이번 발표회는 KAU-리빙랩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방안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