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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들, 캠퍼스 찾아 항공우주 협력 방안 논의
고양특례시와 우리 대학 간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 초청 간담회'가 10월 7일 열렸다. 이날 오전 본관 지산학협력세미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고양특례시의회 신인선 환경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고덕희 부위원장, 김효금·안중돈·양승주·김윤재 의원이 참석했고, 고양특례시에서는 김봉민 미래산업과장이 함께했다.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안준선 대학원장, 김상우 대외협력처장, 이상학 학생처장, 최병권 사무처장, 송미경 평생교육원장, 남영우 산학협력단 부단장, 박선래 산학협력단 사무국장, 홍성호 전략기획팀장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대학이 지역에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 소개하고, 앞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할 방향을 의원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박선래 산학협력단 사무국장이 주요 협력사업 추진 성과를 보고했다. 보고는 산학협력, 교육·문화 협력, 지역사회 공헌 세 분야 16개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역 인재 양성과 기업 공동연구, 창업 지원부터 초·중·고등학생 진로 교육, 중장년 평생교육, 청년 취업 지원, 지역 봉사활동까지 그간 대학과 지역이 함께해 온 협력 활동이 두루 소개됐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 폭넓게 오갔다. 참석자들은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지역 산업과 연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연구개발 성과가 대학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희영 총장은 고양특례시가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지역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대학도 지역과 함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총장은 "교수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한 항공우주 기업과 첨단 스타트업을 지역에 유치하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일인 만큼 의회도 대학의 구상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인선 위원장은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항공우주 대학이 고양시에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신 위원장은 "고양시에 자리 잡은 한국항공대가 글로벌 고부가가치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성장하고, 미래항공교통 관련 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학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의원들은 첨단무인기연구센터와 도서관 등 캠퍼스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국가사업 단위의 연구 및 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의원들은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직접 살펴보고, 이를 지역산업 발전에 활용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들에게 첨단무인기연구센터의 연구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송용규 교수.
2026-10-08 -
누리호 5차에 실린 큐브위성 10기 중 3기, 우리 대학 교수‧학생 손 거쳤다
누리호가 10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누리호에는 우리 대학 교수와 학생이 개발에 참여한 위성 3기가 함께 실려 우주로 향했다. 우주공학전공 오현웅 교수가 창업한 ㈜스텝랩이 체계개발을 맡은 '대전샛-1호', 우주공학전공 송용규 교수가 창업한 ㈜쿼터니언의 'PERSAT 2호', 그리고 양준영 학생(항공우주공학전공 22)이 참여한 대학생 연합팀의 'GBSAT'이다. 세 위성은 각각 국산 장비 검증과 해양 감시, 우주 방사선 측정이라는 뚜렷한 임무를 안고 발사체에 올랐다. 이번 발사에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모두 15기의 위성이 실렸다. 그중 우리 대학이 참여한 3기의 위성은 모두 큐브위성이다. 큐브위성은 가로·세로·높이 10cm 정육면체(1U)를 기본 단위로 한 작은 위성으로, 크기는 작지만 새로 개발한 부품이나 기술이 실제 우주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어 '우주 실험실'로 불린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오른 뒤 큐브위성들을 약 10초 간격으로 2기씩 우주로 내보냈다. 다만 큐브위성 10기 가운데 9기는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쿼터니언이 개발한 PERSAT 2호는 아쉽게도 사출되지 못했다. 먼저 스텝랩이 개발을 이끈 대전샛-1호는 대전광역시가 지역 우주기업들이 우주 비행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추진한 '대전샛 프로젝트'에서 탄생했다. 크기는 16U, 무게는 약 23.6kg으로 일반적인 큐브위성보다 몸집이 크다. 스텝랩은 2024년 4월 이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대전 지역 우주기업 5곳과 손을 잡았다. 여러 기업이 각자 만든 부품과 장비를 하나의 위성으로 엮어 내는 '체계종합'이 스텝랩의 몫이었다. 위성 설계에서 시작해 탑재체와 전력시스템, 지상관제까지 전체 과정을 아우르는 일이다. 그동안 위성의 구조와 열, 동역학 등 우주 기계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부품과 탑재체를 개발해 온 스텝랩에게는 위성 전체를 처음으로 책임진 도전이었다. 대전샛-1호에는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탑재체 4종이 실렸다. 1.6m급 해상도로 지상의 컬러 영상을 찍는 전자광학카메라, 우주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든 대용량 메모리, 그리고 스텝랩이 개발한 셀피 카메라와 고댐핑 전개형 태양전지판 모듈이다. 이 가운데 셀피 카메라는 이름 그대로 위성이 자기 모습을 직접 찍는 카메라다. 위성 바깥에 달려 있어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대전샛-1호의 모습을 담는다. 고댐핑 전개형 태양전지판 모듈은 우주에서 날개처럼 펼쳐지는 태양전지판이 발사 때의 진동에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다. 대전광역시와 참여기관의 로고가 새겨진 위성이 우주를 나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위성이 보내오는 영상은 도시관리와 환경·안전 같은 공공 분야, 그리고 학생들이 위성 영상과 우주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스텝랩은 위성과 별도로 또 하나의 장비를 이번 발사에 함께 올렸다. 진동저감형 16U 사출관 'STEP-POD16'이다. 사출관은 위성을 발사체 안에 단단히 고정해 두었다가 목표 궤도에 이르면 우주 공간으로 밀어내는 장치다. 대전샛-1호를 개발하던 당시 국내에는 16U급 위성에 쓸 수 있는 사출관이 없었다. 해외 제품을 들여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스텝랩은 직접 만드는 길을 택했고 약 1년 만에 개발을 마쳤다.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동안 위성은 강한 진동과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다. 이 충격은 위성은 물론 광학카메라 같은 정밀 장비에 큰 부담이 된다. STEP-POD16은 위성에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을 줄여 위성을 안전하게 지키고, 그만큼 임무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 준다. 우주 산업에서는 지상에서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보여도 실제 우주에서 작동한 이력이 없으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스텝랩이 이번 발사를 중요한 기회로 본 이유다. 스텝랩은 이번 발사로 대전샛-1호와 사출관의 우주 비행 이력을 함께 쌓게 됐고, 진동저감형 사출관이라는 기술적 차별화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대전샛 프로젝트는 스텝랩이 성장하는 데에도 든든한 발판이 됐다. 사업을 수주할 당시 9명이던 직원은 현재 35명으로 늘었고, 매출을 비롯한 사업 실적은 약 10배 커졌다. 송용규 교수의 쿼터니언은 우리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30년 넘게 무인항공기와 비행제어 시스템을 연구해 온 송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세웠다. 쿼터니언이 이번 발사에 실은 PERSAT 2호는 가로·세로 10cm, 높이 36.6cm, 무게 3.25kg의 3U 큐브위성으로, 고도 550km 궤도를 돌며 6개월 동안 제주 연안의 해양 쓰레기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다. 쿼터니언은 그동안 제주도를 비롯한 해안가로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를 드론으로 살펴 왔다. 하지만 드론이 볼 수 있는 범위는 생각보다 좁아서, 넓은 바다 전체의 해류 흐름과 쓰레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더 넓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눈이 필요했고, 그 답이 위성이었다. 드론 기업이 위성을 만든다는 것이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쿼터니언은 위성을 '우주에 띄우는 드론'으로 보고 접근했다. 실제로 드론을 움직이는 CPU보드와 전원제어보드, 통신모듈, 임무컴퓨터, 자세제어 소프트웨어는 위성의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 쿼터니언은 드론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의 두뇌 역할을 하는 메인보드(OBC), 위성에 전기를 공급하고 관리하는 전력시스템(EPS), 광학 카메라 모듈과 통신 안테나를 직접 만들었다. 위성이 우주에서 몸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쓰는 리액션 휠과 자기토커까지 주요 부품을 자체 개발해 국산화했다. 위성이 흔들리지 않고 목표 지점을 정확히 바라보도록 하는 자세제어 알고리즘은 우리 대학 관련 연구실과 머리를 맞대 완성도를 높였다. 해외 부품은 값이 비싸고 주문 후 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는데, 쿼터니언은 표준 규격에 맞춘 국산 부품 플랫폼을 갖춰 6개월 안에 위성을 반복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쿼터니언에게 이번 발사는 두 번째 누리호 탑승이었다.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PERSAT 1호를 실어 보낸 데 이어, 5차 발사까지 연속으로 위성을 올렸다. PERSAT 2호에는 1호를 운용하며 얻은 경험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 통신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리듐 위성통신망을 통해 위성의 상태 정보를 지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통신 경로를 두 갈래로 만들었고, 위성에 전기를 나눠 주는 전력 보드의 용량도 1호보다 2배 이상 늘렸다. PERSAT 2호는 이번에 궤도에서 임무를 시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쿼터니언은 지난해 PERSAT 1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면서, 자체 개발한 국산 부품이 실제 우주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 쿼터니언은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PERSAT 시리즈의 개발과 발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GBSAT도 이번 누리호에 함께 올랐다. 양준영 학생을 비롯해 경기북과학고에서 함께 공부한 동문 7명이 우리 대학과 KAIST, DGIST, 서울대, GIST로 각자 진학한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큐브위성 대회를 계기로 다시 모여 개발했다. GBSAT은 태양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양성자 등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팀 대표를 맡은 양준영 학생은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주 분야에 자신감을 얻었고, 2023년 금속 3D 프린터와 사운딩 로켓을 개발하는 VF SPACE㈜를 창업했다. VF SPACE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사운딩 로켓 '히페리온 주니어' 발사에 성공했다. 교수들이 연구실에서 쌓아 온 기술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위성이 같은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대전샛-1호와 GBSAT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이어 가며 각자 맡은 임무를 하나씩 수행해 나간다. 쿼터니언의 도전도 다음 위성으로 이어진다. 우리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된 기술은 교수 창업기업과 학생 창업으로 자라났고, 앞으로도 우주에서 그 가능성을 차근차근 증명해 나갈 것이다. *오현웅 교수 프로필우주공학전공 교수 / ㈜스텝랩 대표이사 /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소장 [학력]- 1993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학사- 1999 일본 도쿄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석·박사 [주요 경력]- 1999~2005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기술연구본부 연구원- 2005~2012 국방과학연구소 영상정보 체계개발단 선임연구원- 2012~2023 조선대학교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2022~현재 우주메커니즘전문기업 ㈜스텝랩 대표이사- 2023~현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2026~현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공군 정책자문위원 [연구성과]- 방위사업청 미래도전기술개발사업 민간주도 초소형 SAR위성 개발 PM으로 성공적 개발 견인- 독일 OHB에 미소진동저감장치 수출 기여- 차세대중형위성 김벌형 X밴드 안테나, 바이오 탑재체 등 다수의 비행모델 개발 참여 [수상]- 미국항공우주학회·미국소음진동공학회 우수논문상, 한국항공우주학회 최다논문인용상·학술상 등 국내외 수상 48건 *송용규 교수 프로필 우주공학전공 교수 / ㈜쿼터니언 대표 [학력]- 1987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 학사·석사- 1992 미국 미시간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주요 경력]- 1993~현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2000~2001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연구교수- 2018~2020 한국항공대학교 공과대학장- 2018~현재 ㈜쿼터니언 대표 [연구성과]- 행정안전부 재난치안용 멀티콥터 무인기 공통플랫폼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과제 30여 건 수행- 무인기 3대 자동편대비행 국내 최초 성공, 농약살포용 멀티콥터 세계 최초 개발- 「다수 무인항공기의 자동편대비행 시험」(한국항공우주학회지) 등 국내외 논문 120여 편 발표, 특허 16건 보유 [수상]- 한국로봇항공기경연대회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한국항공우주학회 미연학술상 등
2026-10-08 -
한준호 의원, 허 총장과 UAM 클러스터 구축방안 논의
한준호 국회의원이 9월 22일 우리 대학을 찾아 허희영 총장과 면담했다. 이날 총장실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김상우 대외협력처장과 한주연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함께했다. 한 의원은 우리 대학(경기 고양시을)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 국토교통위원회를 거쳐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그간 우리 대학의 현안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한 의원은 이날 항공우주 분야에서 우리 대학이 해 온 역할에 기대감을 전했다. 면담은 우리 대학 현황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UAM과 드론 등 미래항공 분야에 특화된 전문과학관 유치를 두고 의견을 나눴고, 항공우주 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길러내는 데 우리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 의원은 대학이 자리한 화전 지역과 우리 대학이 함께 성장해 나갈 방향에 대해 여러 의견을 전했으며, 특히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전달했다. 허 총장은 고양특례시 킨텍스에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와 더불어 UAM 조종사 훈련센터 같은 조종사 양성기관을 설립하거나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고양드론앵커센터를 창업기업의 유치와 우리 대학 활주로를 UAM 실증에 활용하는 구상도 함께 내놓고, "대학에 보내주시는 기대에 부응하며 지역에 인재를 공급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 의원은 지역구를 위해 5년간 노력한 끝에 화전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던 고도제한 규제를 최근 해제했다. 우리 대학 인근 수색비행장의 기지 유형이 '지원항공'에서 '헬기전용'으로 바뀌면서 비행안전구역이 대폭 줄고 규제도 완화된 것이다. 이로써 창릉신도시와 화전동 등 인접 지역의 개발 여건이 크게 나아졌고, 주민들의 오랜 민원도 풀렸다.
2026-09-23 -
290개 팀 뚫은 최강 AI 파일럿, 아주대·서울대·포항공대 연합팀
9월 17일 교내 전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총장배 2026 AI Pilot Top Gun Challenge' 본선에서 아주대·서울대·포항공대(POSTECH) 연합팀 '추락도락이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총장배,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원)생이 직접 개발한 AI 파일럿 에이전트가 동일한 F-16 기체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1대1 공중전을 벌여 승부를 가리는 경연이다. 전국 80여 개 대학에서 290개 팀, 873명이 참가를 신청했고, 8월 말 예선을 거쳐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는 우리 대학과 서울대·KAIST·공군사관학교 등 19개 대학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개 팀은 서로 다른 대학 학생들이 함께 꾸린 연합팀이었다. 본선 전 경기는 대강당 LED 화면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됐다. 본선은 오전 조별리그를 거쳐 오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한 경기에 주어지는 시간은 200초. 기총사격으로 상대를 먼저 격추하면 그 자리에서 승부가 끝나고, 200초 안에 결판이 나지 않으면 남은 체력이 많은 쪽이 이긴다. 명중으로 인정되는 사격 범위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단계적으로 넓어지며, 시간만 끌며 일방적으로 회피하는 전략에는 페널티가 부여된다. 초반에는 상대를 정밀하게 파고들어야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결전의 기회가 열리는 구조여서, 국면마다 탐색과 에너지 관리, 공격 전환을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승패를 갈랐다. 결승전에서 '추락도락이다' 팀이 '불나방' 팀을 꺾고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의 중계 화면. 결승에서 추락도락이다 팀은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불나방' 팀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었다. 예선부터 본선까지 한 경기도 내주지 않은 추락도락이다 팀은 결승에서도 3세트 모두 200초가 끝나기 전에 상대 전투기를 격추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추락도락이다 팀 대표 이규연 학생은 "팀원 전부가 공군에서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소프트웨어 전공 대학생들로, 군과 대학에서 만난 인연으로 대회를 함께 준비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AI 강화학습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수상까지 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인 공군참모총장상은 불나방 팀(서울대)에, 우수상인 우주항공청장상과 공군교육사령관상은 각각 Fight's On! 팀(연세대)과 TrAI Everything 팀(한국항공대·KAIST·서강대 연합)에 돌아갔다. 이 밖에 장려상, 학술상, 전략상 등이 수여됐다. 대회 총상금은 3,000만 원 규모다. 대상을 받은 아주대·서울대·포항공대(POSTECH) 연합팀 '추락도락이다'가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왼쪽 첫 번째),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오른쪽 첫 번째) 등 시상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회식은 조직위원장인 안준선 AI융합대학장의 개회선언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대회를 기획·자문한 임상민 겸임교수(방위사업청)가 '차세대전투기 기술 개발 동향 및 전망'을, 정소영 국방과학연구소 부장이 '무인기 자율화 기술 개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점심시간에 열린 포스터 세션에서는 본선 진출팀들이 각자의 AI 모델 설계와 학습 방식을 업계 관계자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결승전과 시상식에는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 김기석 우주항공청 서기관(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 이정석 공군학생군사학교장(대령), 임성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AI개발실장, 이상민 리얼타임비쥬얼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허희영 총장은 환영사에서 "참가 접수를 시작하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열기에 깜짝 놀랐다"며 "정부 부처와 후원 기업, 조직위원회가 도움을 준 덕분에 첫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해 좋은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석 공군학생군사학교장은 축사에서 "AI와 항공·국방 분야가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느꼈고, 미래 국방 AI 인재들의 창의적인 노력과 역량을 확인했다"며 "이 대회가 2회, 3회로 이어지며 AI 기반 항공·국방 기술 발전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희영 총장이 본선 결승전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번 대회를 산·학·연·관·군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경기 방식을 1대1 근접 공중전에서 2대2, 다대다 유무인 복합 편대 전술과 시계외 교전(BVR)으로 넓히고, 시뮬레이션에도 전자기전(EW)과 센서·통신 한계 같은 실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간다. 이를 통해 산업계에는 융합형 AI 인재를 발굴하는 채용 허브를, 연구기관과 군에는 민간의 자율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국방 소프트웨어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 대학이 주최하고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최영식)이 주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대한민국 공군이 후원했다. 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리얼타임비쥬얼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관련 영상 바로 보기)본선 경기 다시보기 : https://www.youtube.com/live/xQcRlXqf7-I?si=LM7azzSzfVa8BhML
2026-09-18 -
사람 대신 AI가 F-16 조종…290개 팀 뚫은 AI 파일럿 16팀, 17일 격추전
9월 17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총장배 2026 AI Pilot Top Gun Challenge' 본선이 열린다. 전국 대학(원)생이 직접 개발한 AI 파일럿 에이전트가 가상 창공에서 1대1 공중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로, 본선 전 경기는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대회에는 전국 80여 개 대학에서 290개 팀, 873명이 참가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84개 팀이 8월 27~28일 예선에 출전해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지난해 교내에서 처음 열린 'F-16 AI Pilot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첫 대회다. 대회를 기획한 임상민 겸임교수(방위사업청)는 "AI 파일럿끼리 공중전을 겨루는 대회는 해외에도 있었지만,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2020년 8개 팀을 겨루게 한 '알파도그파이트 트라이얼(AlphaDogfight Trials)'처럼 정부 기관이 주최하거나 보안 관계로 소수 방산기업·기관에 참가를 제한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민간대학이 시뮬레이션 환경과 교전 규칙을 공개해 전국 대학(원)생 누구에게나 참가 기회를 열고 서로 다른 AI를 토너먼트로 맞붙이는 방식은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대회를 '개방형 경연'으로 설계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 공중전의 주역은 무인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AI 파일럿 기술은 닫힌 연구실의 수식이나 단일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민간의 창의성과 집단 지성으로 시행착오와 검증을 반복하면 후발주자인 한국의 AI 공중전 기술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임 겸임교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엔지니어로 전투기 설계·개발에 참여했고 국방기술품질원(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을 거쳐, 현재 방위사업청에서 항공무기체계 획득 업무를 맡고 있다. 우리 대학 대학원에서는 전투기시스템론과 방위사업론을 가르치며 이번 대회의 기획과 자문을 맡았다. 본선 당일에는 '차세대전투기 기술 개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도 한다. 경기는 각 팀이 개발한 AI 모델을 동일한 F-16 기체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실행하는 1대1 도그파이트(dogfight) 방식이다. 한 경기는 200초로, 기총사격으로 상대를 먼저 격추하면 그 자리에서 승부가 끝나고, 시간 안에 결판이 나지 않으면 남은 체력이 많은 쪽이 이긴다. 명중으로 인정되는 범위는 초반 100초 동안 타격각 2도·거리 500~3,000피트로 좁게 시작해 중반에는 4도·3,500피트, 마지막 50초에는 6도·4,000피트까지 단계적으로 넓어진다. 임 겸임교수는 이 '200초 동안 3단계로 점진 확장되는 사격 포위선(Firing Envelope)' 구조를 규칙 설계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단순히 시간만 끌며 도망치는 '버티기형 AI'를 막기 위해 일방적 회피에는 페널티를 부여했다"며 "초반의 생존과 탐색, 중반의 에너지 관리, 후반의 결전까지 국면별로 전술을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춰야 승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1대1 근접 공중전은 승패 조건과 교전 규칙이 비교적 명확하면서도 매 순간 변수가 쏟아지는 환경이어서, AI의 실시간 상황판단과 기동 자율성을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본선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상 수상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총상금은 2,500만 원 규모다. 당일에는 기조연설과 함께 본선 진출팀 포스터 세션, 방산·항공우주 기업 채용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DARPA는 알파도그파이트 트라이얼 이후 우승 알고리즘을 X-62A VISTA에 탑재해 실제 유인 전투기와의 근접공중전 기동시험으로 확장했고, 최근에는 F-16을 활용한 VENOM 프로그램까지 발전시켰다. 가상 경연에서 검증된 알고리즘이 실기체로 이어진 사례다. 우리 대학은 이번 대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산·학·연·관·군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대1 근접 공중전에서 2대2, 다대다 유무인 복합 편대 전술과 시계외 교전(BVR)으로 경기 범위를 넓히고, 시뮬레이션에도 전자기전(EW)과 센서·통신 한계 같은 현실의 불확실성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산업계에는 융합형 AI 인재를 발굴하는 채용의 허브를, 연구기관과 군에는 민간의 자율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국방 소프트웨어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겸임교수는 참가 학생들에게 "모니터 안에서 여러분이 만들어 낸 200초의 공중전은 결코 단순한 컴퓨터 게임이 아니라 미래 우리 영공을 지킬 '피지컬 AI 파일럿'의 첫걸음"이라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짠 알고리즘이 훗날 실제 전투기의 조종석에 오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 대학이 주최하고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대한민국 공군이 후원한다. 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리얼타임비쥬얼 등 국내 주요 방산·항공우주 기업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2026-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