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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국립대와 우주항공·방산 인재 양성 위한 대면 협약식 개최

         우리 대학과 경상국립대학교가 10월 23일 우리 대학 본관 2층 지산학협력 세미나실에서 대면 협약식을 열고, 우주항공·방산 분야 인재 양성과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7월 28일 서면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양 대학은 향후 협력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협약식에는 허희영 총장과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우리 대학 황완식 앵커사업단장과 권도균 앵커사업단 부단장, 경상국립대 임현태 앵커사업단장과 김선영 지역교육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및 「5극3특 공유대학」 사업과 연계해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교육·연구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협력 분야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기업·연구기관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 및 공동연구 △실증 기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실습형 교육 △앵커 및 5극3특 공유대학 연계 공동교육·공동연구 △지역산업 AI 전환을 위한 AI 융합교육 및 산학 공동 AX 교육·연구 △교육·연구시설, 장비, 데이터, 전문인력 공동 활용 등이다.   경상국립대는 경남의 거점국립대학으로, 경남·부산·울산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동남권 5극3특 공유대학(GNI공유대학)의 주관대학을 맡고 있다. GNI공유대학은 지역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학 간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하고,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공동교육·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이 지역적 경계를 넘어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하고,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 대학이 쌓아 온 항공우주 분야 교육·연구 역량과 실증 인프라에 경상국립대의 공유대학 협력체계가 더해지면서,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 교육과 실증 기반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 대학은 실무 협의를 거쳐 공동교육과정 운영, 공동연구 과제 발굴 등 세부 협력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허희영 총장은 "취임 초기부터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국을 잇는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교육 협력을 구상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양 대학 교수진이 직접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고, 교육과 R&D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 간 전문역량을 연계하고 산업현장과 교육·연구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항공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연구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3
    • 경기북부 기후·환경 현안 대응 위한 5자간 업무협약 체결

         우리 대학 앵커사업단(단장 황완식)이 23일 교내 비전홀에서 마코코리아, 메이킷올, 쿼터니언, 한국관광개발연구원과 5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북부 지역의 기후·환경 현안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협약이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기후테크 기술과 교육·관광 자원을 연계해 지역사회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지역 기후·환경 현안 발굴과 공동사업 추진 △기후테크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인력 양성 △드론·AI를 활용한 지역환경 데이터 수집·분석과 기술 실증 △기후교육관광 콘텐츠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후·에너지 모니터링 기술 개발 △지역사회 연계 리빙랩 운영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역할은 기관별 전문 분야에 따라 나눴다. 앵커사업단은 우리 대학의 연구·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 사업을 기획하고, 산학연 협력과 교육·실증사업을 맡는다. 마코코리아는 드론·AI 기반 기후테크 교육과 지역환경 데이터 수집·분석을, 메이킷올은 기후데이터 분석·AI 활용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쿼터니언은 드론 기반 기후·에너지 모니터링 기술과 기후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기후교육관광 콘텐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기획·운영 자문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28일 고양연구원, 에너지엑스,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역경제녹색얼라이언스와 맺은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 협약에 이어 협력 범위를 기후테크 교육과 기후교육관광 분야로 넓힌 것이다. 앵커사업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대학의 연구·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기후·환경 현안 해결에 나서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기반을 넓혀 갈 계획이다.

      2026-10-23
    •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

         우리 대학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하 암참) 제임스 김(James Kim) 회장 겸 대표이사에게 10월 15일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2017년 7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800여 개 회원사를 둔 암참을 이끌며 한·미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넓히고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데 힘써 왔다.   암참을 이끌기 전에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글로벌 기업 경영 현장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AT&T 본사 마케팅 총괄, 코코란닷컴 최고경영자, 펠리세이즈 어드바이저 대표 등을 지냈다. 이어 국내에서 오버추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야후코리아 비즈니스 총괄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한국GM 사장 겸 CEO를 역임했다.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과 현대모비스 독립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한국을 대표해 글로벌 기술안보위원회(Global Tech Security Commission, GTSC) 커미셔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세청으로부터 세정 협조 공로를 인정받아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김 회장이 글로벌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 오고, 국내 투자 유치와 규제 완화, 첨단 산업 협력을 이끌며 한·미 경제 동맹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기리고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수여됐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수와 2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으로 진행됐으며,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먼저 장 부사장, 허희영 총장, 안준선 대학원장과 함께 항공우주센터 앞에 기념식수를 하고, 대학 방문과 학위 수여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세웠다.   이어 자리를 옮겨 항공우주센터 비전홀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위수여식은 허희영 총장의 환영사, 장성현 부사장의 축사, 안준선 대학원장의 약력 보고와 공적조서 낭독, 학위 수여, 김 회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허 총장은 환영사에서 "제임스 김 회장은 한·미 경제 협력과 통상 외교의 현장에서 두 나라를 잇고 교류의 폭을 넓혀 온 분"이라며 "교내 테니스장 확장과 학생 인턴십 기회 제공 등 대학에 보내준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로 김 회장을 우리 대학의 동문으로 모시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장 부사장은 축사에서 "제임스 김 회장은 한·미 양국의 기업과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무엇보다 사람을 향한 진심 어린 배려와 리더십으로 주변에 귀감이 되어 온 분"이라며 "오랜 친구이자 멘토로서 이번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공로에 걸맞은 뜻깊은 영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학위를 받은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인재 양성을 선도해 온 한국항공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뜻깊은 영예를 주신 허희영 총장님과 한국항공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항공대 발전을 이끌어 온 허 총장님의 리더십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의 의미도 짚었다. 그는 “한국항공대와 대한항공의 산학협력, 대한항공과 미국 주요 기업 간의 오랜 파트너십은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협력의 가치를 보여준다”며 “암참 역시 한국항공대와의 인턴십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도전을 응원해 왔다. 앞으로도 한국의 미래 경쟁력에 중요한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한국항공대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win-win-win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5
    • 주한 몽골대사 초청, ‘책임감 있게 살자’ 유학생 대상 캠페인 개최

         우리 대학은 10월 14일, 비전홀에서 수키 수흐볼드(Sukhee Sukhbold) 주한 몽골대사를 초청해 몽골 유학생을 대상으로 ‘책임감 있게 살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몽골 유학생들이 한국의 법과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유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흐볼드 대사를 비롯해 롬보 카쉬-에르덴(Lombo Khash-Erdene) 영사부장, 오트곤바타르 도르지토고프(Otgonbaatar Dorjgotov) 서기관이 참석했으며,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김상우 대외협력처장, 몽골인 재학생 대표 등이 함께했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후 항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1992년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이 몽골에 보잉 727 항공기 1대를 무상 기증했으며, 이후 한진그룹은 몽골 교육부와 협력해 우리 대학과 인하대에서 몽골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85명 이상의 몽골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항공·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한·몽 수교 36주년을 맞는 해로, 지난 7월 양국 정상회담과 공동선언 채택 등 양국 간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양국 간 방문객은 약 36만 명, 국내 몽골 유학생은 약 1만 8천 명에 달하는 등 인적·교육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흐볼드 대사는 몽골 유학생들에게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몽골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길 바란다"며 "특히 한국의 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유학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문제와 범죄를 예방하며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희영 총장은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몽골 학생들의 우수성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과 몽골은 항공과 교육을 통해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몽골 학생들이 양국의 미래를 연결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해 몽골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몽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대학생활과 학업을 지원하는 한편, 항공 특성화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양국 간 항공·교육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15
    • 베트남 군사기술대와 국제협력 논의… 11월 교원 단기연수, 2027년 학생 교류 추진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Le Quy Don Technical University, LQDTU) 대표단이 지난 10월 8일 세 번째로 우리 대학을 방문해 교육·인적 교류와 군사기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는 하노이에 있는 국립대학으로, 항공우주공학·기계공학 등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표단은 응우옌 홍 프엉(Nguyen Hong Phuong) 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찌에우 꽝 피(Trieu Quang Phi) 교직원연수부장, 하 마인 탕(Ha Manh Thang) 국제협력처장, 팜 쯔엉 선(Pham Truong Son) 사이버기술 연구 우수센터 부센터장 등 4명으로 꾸려졌다.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김상우 대외협력처장, 이진상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첫 방문에서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지난 5월 두 번째 방문에서는 레 민 타이 총장 일행과 교환학생, 단기 연구원 파견, 대학 행정 직원 훈련 등 단계별 교류 프로그램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 후속 조치로 오는 11월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 교원 12명을 초청해 국제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 진학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는 우리 대학 학부·대학원 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2027년부터 학생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학부는 한국어 트랙 진학을 목표로 한 단계적 과정이 검토됐다. 현지에서 6개월가량 한국어를 익힌 뒤 우리 대학 한국어교육센터에서 1년간 어학과정을 밟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취득하면 학부에 진학하는 방식이다. 대학원은 전공과 역량에 따라 영어·한국어 트랙을 모두 활용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국비유학생 제도와 연계한 학생 파견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군사기술·방산 분야 협력 방안도 다뤄졌다. 우리 대학은 양국의 군사기술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공동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학술·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12월 10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K-방산 항공우주연구소 개소식에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 관계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도 협력해 방산·군사기술 분야 교류 확대에 나선다.   양 기관은 이번 단기연수를 시작으로 학생 진학, 상호 교환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허희영 총장은 "교육·학생 교류를 넘어 군사기술과 방산 분야의 학술·연구 협력으로 관계를 확대할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로 실질적인 국제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교내에 전시된 A300 항공기를 비롯해 모의항공교통관제실습실, 비행교육원 등을 둘러보며 우리 대학의 항공 교육·실습 환경과 연구 인프라를 확인했다.

      2026-10-12
    •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들, 캠퍼스 찾아 항공우주 협력 방안 논의

      2026-10-08
    • 누리호 5차에 실린 큐브위성 10기 중 3기, 우리 대학 교수‧학생 손 거쳤다

      2026-10-08
    • 한준호 의원, 허 총장과 UAM 클러스터 구축방안 논의

      2026-09-23
    • 290개 팀 뚫은 최강 AI 파일럿, 아주대·서울대·포항공대 연합팀

      2026-09-18
    • 사람 대신 AI가 F-16 조종…290개 팀 뚫은 AI 파일럿 16팀, 17일 격추전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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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5차로 큐브위성 'GBSAT' 발사에 성공한 양준영 학생(항공우주공학전공 22)

         10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른 뒤에도 화면을 향한 시선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목표 궤도에 다다른 누리호가 큐브위성을 두 기씩 우주로 밀어냈고, 마침내 ‘GBSAT’의 사출이 확인됐다. 비상대기 인원으로 센터 안에서 그 순간을 맞은 GBSAT의 프로젝트 총괄(PM), 항공우주공학전공 22학번 양준영 학생은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GBSAT은 경기북과학고 동문 일곱 명이 우리 대학과 KAIST, DGIST, 서울대, GIST로 진학한 뒤 다시 뭉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주로 대학 연구실 단위로 참가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큐브위성 경진대회에 학부 1학년끼리 도전해 누리호에 실릴 기회를 얻었다. 이 경험에서 우주 산업에 도전할 자신감을 얻은 양준영 학생은 이듬해 VF SPACE를 창업했고, 지난여름에는 '금속 3D 프린터와 사운딩 로켓을 개발하는 우주 스타트업 VF SPACE 대표'로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창업의 출발점이 된 이 위성을 두고, 사출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번 누리호 5차에 실린 큐브위성 10기 가운데 3기가 우리 대학 교수와 학생의 손을 거쳤어요. 그중 하나인 GBSAT의 사출을 확인한 순간,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이륙부터 저희 위성이 사출될 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봤어요. 사출에 성공한 걸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는 GBSAT이 문제없이 운용되기만을 바랐어요." Q. 지금 GBSAT은 어떤 상태인가요?"초기 운용 단계에 있습니다. 사출 직후 위성의 회전 속도(각속도)가 생각보다 높았고, 소프트웨어 버그도 일부 발견돼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어요. 해결 방법이 있는 문제이고 순조롭게 풀어 가는 중이라,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기 운용이 끝나면 GBSAT은 수명을 다할 때까지 지구 자기장에 정렬된 고에너지 양성자를 측정하고, 대한민국 상공을 지날 때마다 그 데이터를 한국으로 보내게 됩니다."  Q. GBSAT이 측정하는 우주 방사선은 무엇이고, 왜 측정해야 하나요?"저희 임무는 '지구 자기장에 정렬된 50메가전자볼트(MeV) 이상의 양성자 측정'입니다. 고에너지 양성자는 우주 방사선의 하나예요. 방사선이 사람에게 위험하듯 위성도 우주 방사선에 맞으면 여러 고장과 오류가 생길 수 있어 치명적입니다. GBSAT이 측정한 양성자 데이터가 앞으로 여러 위성이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쓰이길 기대하고 있어요. 과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고에너지 양성자는 주로 태양계 안쪽이 아니라 더 먼 곳에서 날아오는데, 태양 활동이 강한 시기에는 태양계 안으로 들어오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고에너지 양성자와 태양 활동을 비교 분석하는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Q.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는 고등학교 교실에서 지켜보셨다고요."고등학생 때부터 발사체를 좋아해서 친구들이 저한테 소감을 묻더라고요. 늘 팰컨 9 발사만 보다가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발사체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니 정말 설렜어요. 성공했느냐고 묻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때 누리호 발사 타임라인을 외우고 있어서 예정보다 연소가 일찍 끝난 것 같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Q. 그 친구들이 대학에 진학한 이듬해 다시 모였어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처음 대회를 제안한 건 당시 DGIST에 다니던 이상훈 학생이었어요. 지금은 KAIST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고요. 코로나 직후였고 대회 공고가 4월쯤 나왔는데, 학교에 아는 친구가 많지 않다 보니 고등학교 친구들을 모아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만한 친구들에게 연락했습니다. 원래 대학 연구실 단위로 많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1학년이라 그런 사정을 잘 몰라서 그냥 우리끼리 팀을 짜 보자고 했던 거죠. KAIST 윤효상 교수님이 지도교수를 맡아 주셨어요."  Q. 위성 이름인 ‘GBSAT’에는 어떤 뜻이 담겼나요?"당시 학부 1학년이던 팀원 일곱 명이 모두 경기북과학고 졸업생이에요. 국내 큐브위성은 주로 '소속 기관 이름+SAT' 형태로 이름을 지어 왔기 때문에, 경기북의 GB를 따서 GBSAT으로 정했습니다." Q. PM을 맡으셨는데, 개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PM이면서 자세제어시스템(ADCS) 개발을 맡았어요. 그 밖에 지상지원장비(GSE) 개발도 종종 담당했고요. 팀 대표이긴 했지만 다들 비슷한 지식과 경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팀은 수평적으로 운영됐습니다.” Q. 개발하면서 가장 막막했던 고비는 언제였나요?"명령·데이터처리시스템(CDH)의 오동작이 1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을 때예요. 위성은 우주 환경에서 보통 영하 15도에서 영상 60도 사이를 쉽게 오가는데, 특정 부품이 예상과 달리 영하 5도에서 고장 나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1년 넘게 걸리면서 인공위성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 몸으로 느꼈습니다."  Q. 이 대회가 창업을 앞당긴 계기였다고 하셨죠. 그때 만든 위성이 실제로 궤도에 오른 지금, 대회와 창업은 어떻게 이어져 있다고 보시나요?"대회에 선정돼 위성을 개발한 경험은 저에게 곧 자신감이었어요. 한없이 높아 보이던 우주 산업의 진입장벽을 넘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었고, 그게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인공위성과 발사체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것도 느꼈어요. 둘 다 우주 산업을 상징하는 기술이라 비슷한 지식과 철학을 공유할 줄 알았는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어렵더라고요. 발사체를 만들 줄 알아도 인공위성은 아마 처음부터 공부해야 할 거예요.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VF SPACE는 지금 금속 3D 프린터와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어서, GBSAT 이후 인공위성 개발과는 잠시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이 경험을 살려 인공위성을 개발하게 되리라는 건 분명해요." Q. 마지막으로 위성을 만들어 보고 싶은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인공위성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우주로 떠나면 더 이상 손 쓸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지만, 역설적으로 위성이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가장 기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꼭 도전해 보셨으면 해요. 저희 팀원 가운데 인공위성을 공부해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누구든 우주 산업의 진입장벽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GBSAT 팀원(이름 / 현재 소속 / 담당 분야 / 개발 당시 소속)양준영 / 우리 대학 항공우주공학전공 / PM, 자세제어시스템(ADCS) / (당시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이상훈 / KAIST 우주탐사공학학제 석사과정 / 탑재체 / (당시 DGIST 기초학부)이제민 / KAIST 항공우주공학과 / 명령·데이터처리시스템(CDH) / (당시 KAIST 새내기과정학부)정범준 / DGIST 기계공학 / 열제어시스템(TCS) / (당시 DGIST 기초학부)김현민 / DGIST 컴퓨터공학 / 통신시스템(CS)·전력시스템(EPS) / (당시 DGIST 기초학부)이태균 /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복무 중) / 탑재체 / (당시 GIST 기초교육학부)방우찬 / 서울대 물리교육과 / 구조·기구시스템(SMS)지도교수: KAIST 윤효상 교수 *VF SPACE㈜: 2023년 8월 양준영 학생이 창업한 우주 스타트업으로, 와이어 레이저 방식(WLAM) 금속 3D 프린터와 하이브리드 엔진 기반 사운딩 로켓을 개발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패밀리기업에 선정됐고, 올해 3월 사운딩 로켓 '히페리온 주니어' 발사에 성공했다.  

      2026-10-28
    • KAUSS 연구실 학부생 팀, 전국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주)대한항공 캡스톤디자인상' 수상

         KAUSS 연구실(지도교수 노진호) 학부생 팀 '말랑KAU'가 '제8회 전국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주)대한항공 캡스톤디자인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026년도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팀은 기계공학전공 김지원·이상희·오건우 학생과  항공우주공학전공 이승진·허세욱 학생으로 꾸려졌으며, ‘Origami 기반 유연 반사판 전개 안테나 구조 설계'를 주제로 출전했다.   팀이 주목한 것은 큐브위성의 공간 제약이다. 큐브위성은 작고 가벼운 대신 내부 공간이 좁아 대형 안테나를 싣기 어렵다. 이에 팀은 안테나를 접어서 싣는 방식을 택했다. 탄소섬유 복합재인 CFRP와 CFRS를 활용해 지름 600mm 반사판 안테나를 2U(10×10×20cm) 크기 위성 안에 접어 넣었다가 궤도에서 스스로 펼쳐지도록 하는 수납·전개 구조를 설계했다.   구조의 핵심은 종이접기(Origami) 패턴을 적용한 CFRS 반사판이다. 이를 통해 좁은 공간에 많이 담을 수 있는 수납 효율과 가벼운 무게를 함께 확보했다. 팀은 설계에 그치지 않고 반사판을 직접 제작해 시험했다. 이 과정에서 반사판이 접혔다가 펼쳐지는 메커니즘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펼쳐진 뒤 전개 성능은 어떤지 검증했다.   연구 결과는 가볍고 수납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살려 향후 큐브위성 운용을 위한 기술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팀 대표 오건우 학생은 "앞으로도 실제 우주 구조물을 만드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6-10-19
    • 위성·드론·AI를 하나로… 이우경 교수,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 사업으로 융합형 우주 인재 키운다

         위성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우주산업은 투자의 영역이다. 가치는 위성이 보내오는 데이터에서 만들어진다. 이우경 전자및항공전자전공 교수가 우주항공청 심사장에 들고 간 논리다. 다른 팀들이 위성과 발사체 제작 역량을 앞세울 때 그는 데이터와 AI에 과제의 무게를 실었다. 우리 대학 컨소시엄은 이 전략으로 '2026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R&D)' 사업에서 7곳 가운데 최종 2곳에 들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수도권에서 선정된 곳은 우리 대학뿐이다.   밑그림은 지난해부터 그려졌다. 이 교수는 우주항공청을 여러 차례 찾아 위성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사전과제 석 달 동안 서울대·경희대와 한화시스템·LIG넥스원·한국수자원공사·다비오·메이사 등 기업·기관 16곳을 직접 모아 컨소시엄을 짰고, 최종 발표도 직접 했다. 이 사업은 대학이 중심이 돼 기업들과 협의체를 꾸리고, 기업들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함께 연구하며 석·박사를 길러내는 구조다. 과제가 겨냥하는 것은 두 가지다. 고도가 다른 위성과 드론을 하나의 관측망으로 묶어 AI로 즉시 분석하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다룰 석·박사 인력이다. 이 과제에는 단계평가를 거쳐 4년간 최대 49.8억 원이 투입된다. 이 교수에게 선정 과정과 과제가 그리는 미래를 들었다. Q. 전국에서 두 곳, 그중에서도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셨어요. 최종 발표도 직접 맡으셨는데, 부담이 크셨을 것 같아요. A. 첫 사업이다 보니 수도권에서 항공우주 분야를 한다는 대학들은 거의 모두 연합팀을 꾸려 나왔습니다.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죠. 그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저희만 선정됐다는 점이 가장 의미가 큽니다. 석 달 내내 이 일에만 매달렸습니다. 발표는 내용에 자신이 없으면 떨립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계획서를 쓰면서부터 확신이 생겼고, 함께한 팀에서도 좋다는 피드백이 이어지니 오히려 자신감이 붙더군요. 발표를 마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들으면서도 우리 팀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가에서는 고양시와 연계해 백석업무단지에 조성할 항공우주 산업융합센터도 힘이 됐습니다. 그 공간을 활용해 기업 협력과 학생 창업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더니 평가 의견에 반영됐습니다. Q. 발사체와 위성보다 데이터에 먼저 눈을 돌리신 이유가 궁금해요. A. 그게 제 발표의 핵심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발사체와 위성이 올라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니 거기에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올라가는 그때까지는 비용만 들어갑니다. 가치는 그다음부터 생기는데, 위성으로 어떻게 가치를 만드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스페이스X도 발사체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들여다보면 이익은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서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50기가 넘는 레이더 위성을 띄울 예정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쏘아 올린 위성이 30여 기였으니, 그야말로 우주 데이터의 대홍수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를 분석할 석·박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문인력을 기르는 데 4~6년이 걸리니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우주항공청에도 이 점을 꾸준히 말씀드렸습니다.  Q. 과제명 '거대 군집 다계층(VLEO-LEO-UAV) 통합 영상 기반 초저지연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연구의 설계도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초저지연'과 '다계층'이 눈에 띄는데요. A. 과제가 그리는 큰 그림은 'AI 융합 우주영상 인텔리전스 생태계'입니다. 쉽게 말하면 여러 고도의 위성과 드론이 지구를 관측하고, 여기서 얻은 영상을 AI가 빠르게 분석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는 미래형 관측 시스템입니다. 핵심 기술은 비나 구름, 밤낮에 관계없이 지상을 볼 수 있는 SAR(합성개구레이더)이고, 여기에 위성·드론·AI·통신·데이터처리 기술을 결합합니다. 키워드 하나를 꼽자면 '실시간'입니다. 위성까지는 거리가 있어 완전한 실시간은 사실상 불가능하니, 그 지연을 최소화하자는 것이 초저지연입니다. 저궤도 위성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반쯤 걸려, 한 번 찍으면 다음 관측까지 그만큼 공백이 생깁니다. 그래서 군집 위성도 예전 10기, 20기 단위에서 지금은 수백, 수천 기 단위로 늘고 있습니다. 다만 위로 올라갈수록 넓게 보지만 비싸고 자세히 보기 어렵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신 볼 수 있는 범위가 좁습니다. 그래서 저궤도 위성과 고도를 낮춘 초저궤도 위성, 더 가까이서 보는 드론까지 모두 띄워 장단점을 결합하자는 것이 '다계층'입니다. 이렇게 많은 시스템을 하나로 융합한 연구 사례는 아직 거의 없습니다. Q. 연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위성에서 데이터를 얻는 단계부터 AI가 정보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단계까지 전 과정을 연구합니다. 첫째는 여러 위성과 드론이 협력해 관측하는 멀티스태틱 SAR 기술입니다. 학교에서 위성을 바로 띄우기는 어려우니 여러 대의 드론으로 미래 군집위성 운용 환경을 지상에서 먼저 실증하고, 위성 데이터는 해외 상용위성이나 참여기업인 한화시스템이 띄우는 초저궤도 위성을 통해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둘째는 위성 안에서 바로 영상을 분석하는 온보드 AI입니다. 위성에서 AI가 필요한 정보만 골라 보내면 통신량이 줄고 재난이나 안보 상황에 훨씬 빨리 대응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SAR와 광학 영상을 AI로 융합하는 기술입니다. SAR는 구름과 야간에 강하고 광학 영상은 사람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우니, 둘을 결합해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관측 정보를 만듭니다. 넷째는 학생과 연구자, 기업이 함께 쓰는 SAR·광학 AI 학습 데이터와 개방형 분석 플랫폼입니다. 드론 SAR 데이터와 국내외 위성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쌓아, 기업과 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으로 키워갈 겁니다. Q. 이 기술이 우리 생활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쓰이게 될까요? A. 경쟁의 중심이 위성을 만들고 쏘는 산업에서, 위성이 모은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우주 데이터·AI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재난을 예측하고, 해양과 국토를 감시하고, 국가안보와 산업 현장의 의사결정을 돕는 일이죠. 저희도 위성 영상을 사진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분석한 정보를 서비스로 내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바다에서 이상 선박을 찾아내고, 홍수·산불·지진이 난 지역의 변화를 파악하고, 교량이나 건물, 지반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잡아내고, 북극 해빙이나 해양 환경의 변화를 분석하는 식입니다. 재난 대응이나 시설 안전관리처럼 국민 생활과 바로 이어지는 분야입니다.  Q. 쟁쟁한 경쟁 속에서 우리 대학이 주관을 맡을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서울대·경희대는 어떤 역할을 맡나요? A. 우리 대학은 시스템도 하고 활용도 합니다. 활용만으로는 이런 과제를 끌고 가기 어렵습니다. 시스템부터 활용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었기에 주관을 맡을 수 있었고, 그만큼 우리 대학의 강점이 많이 반영된 과제입니다. 저희 연구실은 2016년 드론에 SAR를 탑재해 10cm급 영상을 구현했고, 이후 10년 가까이 드론 SAR를 운용해 왔습니다. 우리 대학이 드론 연구를 많이 해왔기에 드론과 위성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 가능했습니다. 서울대는 지구환경과학부가 참여하는데 위성 영상 활용이 강점입니다. 레이더뿐 아니라 광학 영상도 다루고, 물리·과학을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우리 대학은 레이더 시스템과 드론, 낮은 고도의 영상을 맡고 공학을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경희대는 큐브위성과 온보드 AI가 강점입니다. 서로 겹치지 않고 채워주는 구성입니다. Q. 참여 학생들의 대학원 생활은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나요? A. 이 사업 자체가 산학협력 프로젝트입니다. 기업들로부터 어떤 연구가 필요한지 수요 조사를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이 그런 연구를 맡기려면 용역비를 내야 해서 과제로 이어지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사업비로 지원합니다. 저 혼자 하는 과제가 아니라 관련 분야 교수님들이 함께 참여해,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알려주면 해당 분야 교수님을 연결하고 연구를 뒷받침합니다. 참여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문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이를 연구와 프로젝트로 풀게 됩니다. 기업 전문가가 교육과 연구에 참여하고, 기업 데이터와 장비를 활용한 공동연구, 현장실습, 인턴십,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도 운영합니다. 학생은 'SAR 이론을 배운 학생'이나 'AI를 전공한 학생'이 아니라, 위성과 SAR, AI, 통신, 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이해하는 융합형 우주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Q. 채용과 인턴십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A. 참여기업들은 현금이나 현물로 기관 부담금을 내고 들어왔습니다. 기업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결국 좋은 인재이고, 저희는 좋은 인재를 길러낼 테니 데려가시라고 약속한 셈입니다.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은 지금도 있지만 대부분 학부생 대상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이 사업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연구를 하는 석·박사과정생이 가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에 부족한 인력을 채워주는 셈입니다. 과제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니, 기업은 졸업 뒤 채용 여부를 훨씬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인턴십도 같은 흐름입니다. 한화시스템도 이 과제에 한해서는 석·박사 인턴을 받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한 달 하고 끝나는 인턴은 원하지 않는다며, 할 거라면 한 학기나 방학 내내 제대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턴 비용은 사업비로 지원합니다. 다비오, 픽소니어, 메이사처럼 업계에서는 탄탄하지만 학생들에게 덜 알려진 AI 위성영상 기업을 소개하는 것도 이 사업의 역할입니다.  Q. 학생들이 체감할 혜택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겠어요? A. 이 사업을 통해 대학원에 들어오는 학생은 등록금 이상의 장학금을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매달 지급하는 방식이라 합치면 등록금을 넘고, 우수한 학생에게는 생활비를 더 지원하려고 합니다. 서울대 경희대와는 학점교류를 해뒀고, 해외 협력 기관 방문 교육과 해외 학회 참가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참여기업을 해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인사팀이 아닌 연구진을 직접 만나는 기회도 마련합니다. 인증제도 운영합니다. 학생이 어떤 기업과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기업이 직접 인증하는 디지털 배지를 발급해, 학위만으로는 보여주기 어려운 경험을 증명해 주는 겁니다. 평가위원들이 특히 좋게 본 부분이기도 합니다. 과제 기간 동안 석·박사과정생 80여명이 연구에 참여하고, 이 중 70% 이상을 우주항공 기업 취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기업이 학생을 지켜본다는 건, 그만큼 학생들의 역량이 곧 사업의 성과가 된다는 뜻이겠네요. A. 그렇습니다. 솔직히 선정되고 나서부터 걱정이 시작됐습니다. 논문은 당연히 써야 하고, 결국 취업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지켜볼 시간을 드렸는데도 기업이 뽑아가지 않는다면 좋은 인재를 길러내지 못했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기업에 보내는 학생도 내부에서 잘 선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학생을 모으는 일이 중요합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이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원에 들어와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저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일입니다. Q. 학생들이 우주항공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져야 할 것 같아요. A. 학생들에게 우주항공이라고 하면 지금은 발사체나 위성 같은 거대한 하드웨어만 떠오릅니다. 그동안 투자와 홍보가 그쪽에 집중돼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업 생태계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작은 기업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국가 R&D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위성 기업들도 스스로 부가가치를 만들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라는 회사는 위성이 한 대도 없습니다. 그런데 뛰어난 인적 자산과 AI 역량만으로, 세계에서 위성을 제일 잘 만드는 록히드마틴보다 세 배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AI와 메모리 반도체에 강점이 있고 위성과 발사체도 잘 만듭니다. 딱 하나 비어 있는 것이 AI 인프라를 활용하는 분야입니다. Q. 끝으로, 4년 뒤 우리 대학과 학생들이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세요? A. 과제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 대학에 연구와 교육, 산학협력, 취업이 하나로 이어진 우주항공 인재양성 체계가 자리 잡을 겁니다. 개발한 기술은 기술이전과 후속 사업화로 이어지고, 학생들은 우주항공 산업으로 진출하고, 기업의 새 기술 수요는 다시 교육과 연구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우주항공이 멋있다는 사명감만으로 인재를 끌어들이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이 분야에서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 학생들에게 창업 의지도, 열정도 생길 겁니다. 우리 학생들이 가장 차별화될 수 있고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우주항공이라는 확신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과제가 모든 것을 해낼 수는 없겠지만, 학생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조금씩 갖춰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6-09-23
    • 항공경영전공 이유빈 학생, 항공안전 스피치 콘테스트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항공경영전공 24학번 이유빈 학생이 2026 항공산업 커리어 엑스포 기간에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항공안전 스피치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엑스포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된 이번 콘테스트는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항공산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안전에 관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나누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유빈 학생은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5명 가운데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표 주제는 ‘K-Just Culture 2.0’이었다. Just Culture는 위험요인이나 실수를 보고한 구성원을 처벌하는 대신 보호하고, 그렇게 모인 정보를 조직 전체의 안전 개선에 활용하는 안전문화를 말한다. 이 학생은 이 분야에서 앞선 평가를 받아온 호주의 항공안전문화를 사례연구 대상으로 삼아, 구성원의 자발적인 위험요인 보고와 조직 차원의 안전정보 공유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분석하고 이를 국내 항공안전 환경에 적용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안전관리체계와 보고제도가 갖춰져 있어도 구성원이 위험요인을 발견한 뒤 실제 보고에 이르기까지 망설이게 되는 '심리적 간극'에 주목했다.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안전보고의 익명성 강화 △안전 데이터의 통합 및 활용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요인 분석 △보고 이후 피드백 체계 강화 등을 제안하며, 제도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부분을 구성원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문화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전공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안에 적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학생은 <항공안전관리론>과 <항공안전 및 인적요인개론> 등에서 항공안전관리체계(SMS)와 인적요인, 안전문화와 사고 예방을 학습한 뒤 이를 해외 사례 분석과 국내 항공안전 발전방안으로 확장했다. 본선 발표와 질의응답은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돼, 전문적인 안전 지식을 영어로 전달하는 역량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이유빈 학생은 "전공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발표의 기반이 되었고, 평소 전공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했던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항공산업의 안전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항공경영전공은 항공안전과 항공보안, 항공운송, 항공산업 경영 등 항공산업 전반을 다루는 전공교육과 영어 강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국제적인 항공산업 환경에서 전문지식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으로, 이번 수상은 그 과정에서 쌓은 전공 역량과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함께 드러난 사례다.

      2026-09-11
    • 오명원 교수, 'KCD x Ceph x OpenInfra Day Korea 2026' 공동조직위원장 맡아

         AI융합ICT전공 오명원 교수가 9월 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CD x Ceph x OpenInfra Day Korea 2026'에서 공동조직위원장과 오프닝 연사를 맡았다.   이 행사는 국내 오픈소스 기술 커뮤니티인 쿠버네티스 코리아 그룹, 코리아 Ceph 사용자 그룹, 오픈인프라 코리아 사용자 그룹이 공동 개최한 기술 컨퍼런스다. 개별적으로 발전해 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산 스토리지, 오픈 인프라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 삼성전자, 삼성SD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기업의 개발자와 엔지니어 400여 명이 참석해 산업 현장의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AI 확산으로 중요성이 커지는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스토리지 기술의 동향을 짚었다.   Ceph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인 오 교수는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국내 오픈소스 및 Ceph 커뮤니티 간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오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 데이터처리시스템 연구실(DPS Lab.)을 이끌며 데이터 처리를 위한 분산 시스템 전반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26-09-11
    • 미래항공교통학과 석사과정생·항공교통전공 동문, ‘내일로 해커톤 2026’ 우수상

      2026-08-19
    • 오현웅 교수 등 우리 대학 교원·동문 4명,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위촉

      2026-08-13
    • "영향력 있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 스물한 살에 창업한 VF SPACE 양준영 대표(항공우주공학전공 22)

      2026-08-13
    • "급할수록 천천히 돌아가도 괜찮다"… 최연재 동문(영어·경영 13), 美 UVA Wise 마케팅 교수 임용

      2026-08-12
    • 신정민·양지환·한승윤·최지우 학생, KSPHM-KIMM 기계 데이터 챌린지 우수상 수상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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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신소재전공 권도균 교수,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공학부문 수상

         우주항공신소재전공 권도균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공학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국내 과학기술 분야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각 학회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수상 논문은 2025년 12월 한국재료학회지에 게재된 ‘Carbonate-Suppressed Hydrothermal Synthesis of Tetragonal BaTiO₃ Nanoparticles’로, 우리 대학 성우준·송태영 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재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우수한 연구 성과로 추천받아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논문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핵심 소재인 티탄산바륨(BaTiO₃) 나노분말의 품질을 높이는 합성기술을 다뤘다. MLCC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내보내며 전자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부품으로, 인공지능(AI) 서버와 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최근 전자기기의 소형화와 고성능화에 따라 MLCC도 더 많은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저장해야 하게 됐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에서 전기를 저장하는 층(유전체층)을 이루는 BaTiO₃ 나노분말의 크기와 균일성, 결정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의 수열합성법(고온·고압의 물 속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입자를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미세한 입자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합성 과정에서 생기는 탄산염 불순물이 섞여 분말의 품질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원료를 바꾸고 반응 조건을 최적화한 수열합성 공정을 개발해 탄산염 불순물이 생기지 않도록 막으면서 입자의 크기와 결정구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합성 후 높은 온도로 다시 가열하는 후열처리 과정  없이도 우수한 결정성과 정방정성을 갖춘 BaTiO₃ 나노분말을 얻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재 품질을 떨어뜨리는 불순물을 합성 단계에서부터 억제하고 추가 열처리 없이 원하는 결정구조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고용량·고신뢰성 MLCC에 필요한 고품질 유전체 원료 제조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BaTiO₃ 나노분말의 합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 문제를 개선하고, 고품질 유전체 소재 제조 공정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소재의 합성 공정과 미세구조, 계면 특성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차세대 MLCC에 적용할 수 있는 고성능 유전체 소재와 공정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련논문 바로보기)‘Carbonate-Suppressed Hydrothermal Synthesis of Tetragonal BaTiO₃ Nanoparticles’

      2026-10-23
    • 노진호 교수 연구팀(KAUSAIL), 제7회 초소형(큐브)위성 경연대회 최종 선정

         우주공학전공 노진호 교수 연구팀(KAUSAIL)이 우주항공청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제7회 초소형(큐브)위성 경연대회' 초급 분야 최종 선정팀에 이름을 올렸다. 팀은 2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선정식에서 선정증서를 받았으며, 가로·세로 3m 태양돛을 펼치는 큐브위성 ‘KAUSAIL-D1’을 개발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는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와 함께 위성 설계부터 제작·시험까지 직접 맡는다. 초급 부문은 단일 임무를, 고급 부문은 복합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을 개발한다. 올해는 29개 팀이 지원했고, 임무설계 심사와 위성 예비설계 심사를 거쳐 초급 5개 팀과 고급 2개 팀 등 7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초급 부문에는 우리 대학과 함께 부산대·경희대·제주대·경상국립대가, 고급 부문에는 연세대·조선대가 선정됐다. 선정식에서는 추진 경과 보고와 선정증서 수여에 이어 지난 대회 참여자와 국내 산업체가 함께하는 네트워킹 행사도 열렸다.   KAUSAIL팀은 노진호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대학원생 9명과 학부생 5명이 참여한다. 대학원생은 항공전자정보공학과 박기태·김수현·김수민과 항공우주및기계공학과 박승원·김준용·박수민·노연찬·오승준·김한주이고, 학부생은 오건우·이승진·허세욱·김지원·이상희다. 팀은 이번 선정으로 연구비 7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연구비로 인증모델(QM)과 비행모델(FM) 등 큐브위성 2기를 개발한다.   인증모델은 비행모델과 같거나 비슷한 설계로 만든다. 진동·충격·열진공 등 실제 발사·우주환경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시험해 설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모델이다. 팀은 설계 검토, 위성 제작, 우주환경시험을 거쳐 비행모델을 완성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개발비와 기술을 지원하고, 국내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할 비행모델은 2028년 10월 누리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KAUSAIL-D1은 큐브위성의 기본 단위(1U, 약 10cm×10cm×10cm) 3개를 이은 3U급 위성이다. 주요 임무는 우주에서 가로·세로 3m 크기의 대형 태양돛(Solar Sail)을 펼치고, 태양복사압(SRP)과 대기 항력이 위성 궤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는 것이다. 태양돛은 매우 얇은 막(Membrane)과 이를 지지하는 전개형 복합재 붐으로 이뤄진다. 발사 때는 위성 안에 작게 접혀 있다가 궤도에 오른 뒤 펼쳐진다.   태양복사압은 태양빛이 물체 표면에 닿거나 반사되면서 운동량을 전달해 생기는 미세한 압력이다. 힘은 매우 작지만 우주에서는 끊임없이 작용한다. 그래서 추진제 없이도 오랜 시간에 걸쳐 위성의 궤도와 운동을 바꿀 수 있다. 미국 NASA와 일본 JAXA 등이 우주 실증을 진행해 왔고, 장기간 심우주 탐사에 쓸 미래 추진기술로 연구되고 있다.   임무 후반에는 펼친 막을 드래그 세일(Drag Sail)로 활용한다. 막으로 위성의 유효 단면적을 넓히면 저궤도의 희박한 대기에 의한 항력이 커지고, 그만큼 위성 고도가 더 빨리 낮아진다. 하나의 구조물로 임무 초기에는 태양복사압의 영향을 검증하고, 종료 단계에서는 궤도고도 감소와 궤도이탈(De-orbiting) 가능성을 차례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는 저궤도 우주쓰레기를 줄이고 임무를 마친 위성을 안전하게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기반기술이 된다.   핵심 전개구조 기술은 노진호 교수 연구실이 교육과학기술부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팽창형 태양돛 기술연구'(2012~2015년, 약 9억 원)에서 확보한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연구실은 이후 두 가지 안정된 형상을 갖는 쌍안정성(Bistability) 복합재 전개 붐의 설계·제작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 붐은 복잡한 구동장치 없이도 접힌 상태와 펼쳐진 상태를 각각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그래서 공간이 좁은 큐브위성에서 대형 우주구조물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우주 데이터센터나 고전력 위성처럼 넓은 태양전지판이 필요한 위성이 늘수록 태양복사압을 정확히 예측하는 기술도 중요해진다. 연구팀은 KAUSAIL-D1로 대형 유연 구조물의 궤도 변화를 실제 우주환경에서 실증하고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돛·궤도이탈장치·대형 태양전지판 등 차세대 대형 전개형 우주구조물의 설계와 운용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갖춘다는 목표다.

      2026-10-22
    • 오명원 교수, 컴퓨터 시스템 분야 국제학술대회 ATC 2026 논문 채택

         AI융합ICT전공 오명원 교수가 IBM·DDN 개발진과 함께 쓴 논문이 컴퓨터 시스템 분야 국제학술대회 ‘ACM SIGOPS ATC 2026’에 채택됐다. 학술대회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열린다. 논문 제목은 ‘SeaStore: Redesigning Ceph’s Storage Backend for CPU-Efficient NVMe Performance’이며, 오 교수는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ATC는 운영체제, 분산시스템, 스토리지, 클라우드 등 컴퓨터 시스템 분야의 주요 연구가 발표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제출 논문 973편 가운데 135편이 채택돼 채택률 13.9%를 기록했다. 이 학술대회의 전신인 USENIX ATC는 한국정보과학회 ‘SW 분야 우수학술대회' 목록에서 운영체제 분야 최상위(S급) 학술대회로 분류돼 왔다. 올해부터는 ACM SIGOPS(미국컴퓨터학회 운영체제 분과)가 기존 연구 커뮤니티와 연구 범위를 이어받아 개최한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데이터를 여러 서버에 나눠 저장하고 관리하는 '분산 스토리지'다. Ceph는 파일·블록·객체 등 여러 방식의 저장 기능을 하나로 제공하는 오픈소스 분산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서 널리 쓰인다.   그러나 Ceph의 기존 저장 엔진(스토리지 백엔드)인 ‘BlueStore’는 최신 하드웨어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초고속 저장장치(NVMe SSD)와 멀티코어 CPU(연산 코어를 여러 개 갖춘 CPU)를 사용해도 성능 향상에 제약이 따랐다. 이런 제약은 작은 데이터를 수시로 읽고 쓰거나 대규모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환경에서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Ceph의 저장 구조를 최신 하드웨어에 맞게 새로 설계한 ‘SeaStore’를 개발했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 CPU 사용 효율, 코어 수가 늘어날 때 성능이 함께 늘어나는 능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SeaStore는 기존 대비 최대 70%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시스템에 적용됐다는 점이다. SeaStore는 Ceph의 공식 개발 버전(메인라인)에 차세대 저장 엔진으로 통합됐다. 시스템 분야 연구는 상당수가 실험용 시제품 단계에 머문다. 이번 연구는 결과물이 세계적으로 쓰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핵심 코드에 반영돼 기술 완성도와 실용성을 함께 입증했다.   현재 Ceph의 품질검증(QA) 시스템에서는 SeaStore를 대상으로 실제 운영 환경을 가정한 시험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무작위 장애,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 장시간 데이터 일관성 점검 등이다. 이를 통해 처리 속도뿐 아니라 분산 스토리지의 핵심 요건인 데이터 안정성과 실제 운영 가능성도 검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저장장치 자체의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 성과는 앞으로 AI·클라우드·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의 데이터 처리 성능과 자원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명원 교수는 "무엇보다 연구 결과가 Ceph 메인라인에 통합돼 전 세계 개발자와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가 컴퓨팅 시스템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과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실제로 쓰이는 분산시스템 기술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2
    • 윤요한 교수 연구팀,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결함 억제·효율 향상 원리 규명…‘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게재

         반도체신소재전공 윤요한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병하 교수 연구팀, 이화여자대학교 조윌렴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소재인 안티모니 셀레노설파이드(Sb₂(S,Se)₃)를 합성할 때 생기는 반응 환경의 변화를 제어해, 전기적 결함과 전하 손실을 줄이는 공정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임팩트 팩터 19.9, JCR 상위 4.2%)에 게재됐으며, 윤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Sb₂(S,Se)₃는 빛을 잘 흡수하고, 흡수하는 빛의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열합성법을 쓰면 용액 속에서 비교적 간단한 공정으로 빛 흡수층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박막이 성장하는 동안 원료 반응, 황(S)·셀레늄(Se) 공급, 결정 형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용액의 산성도(pH)가 계속 변한다. 이런 변화는 박막의 조성과 결정성, 전기적 결함, 전하 이동 등에 영향을 줘 태양전지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연구팀은 초기 용액의 pH를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박막이 실제로 성장하는 동안 pH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주목했다. 이를 위해 폴리아크릴산(PAA)이라는 고분자를 넣어 반응 중 변하는 pH를 지속적으로 완충했다. 그 결과 박막 표면의 화학적 불균일성이 줄고 결정 경계의 전기적 균일성이 높아졌다. 빛으로 만들어진 전하가 전기로 쓰이기 전에 사라지는 현상(재결합)이 줄었고, 재결합으로 인한 전압 손실도 억제됐다.   다만 PAA로 용액이 산성화되면서 반응성이 높은 안티모니(Sb) 성분의 공급이 늘어, 결정이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에탄올 함량을 함께 조절해 결정 성장 속도를 제어했다. 이를 통해 전압 손실을 줄이는 효과는 유지하면서 박막 성장, 전하 수집, 계면 특성을 함께 개선했다.   연구팀은 여러 전기적 분석으로 공정 변화가 소자 내부의 결함에 미친 영향도 확인했다. 최적화한 소자에서는 재결합 저항이 커지고 결함 밀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기존 소자의 특정 에너지 영역에 분포하던 결함은 한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반면 결함의 활성화에너지는 큰 차이가 없었다. 공정 개선이 새로운 결함을 만들거나 기존 결함의 에너지 위치를 크게 바꾼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결함의 밀도를 줄였다는 의미다.   결함과 재결합 손실이 줄면서 태양전지 성능도 좋아졌다. PAA를 이용한 pH 안정화와 에탄올을 이용한 성장 속도 제어를 함께 적용하자 전압과 전류 특성 등 주요 성능 지표가 모두 향상됐다. 빛을 전기로 바꾸는 광전변환효율은 8.95%에서 10.25%로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수열합성 태양전지의 성능을 초기 용액 조성이나 첨가제 유무만으로 설명하는 데서 나아갔다. 소재가 형성되는 동안의 화학적 반응 환경을 완성된 소자의 전기적 결함·재결합 특성과 연결해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반응 중 pH 안정화와 결정 성장 속도 제어를 함께 고려해, 소재 합성 단계부터 결함 형성을 억제하고 전압 손실과 전하 수집 손실을 동시에 줄이는 새로운 공정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윤요한 교수는 "태양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형성된 박막의 구조와 조성만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소재가 형성되는 과정에서의 화학적 변화가 어떠한 전기적 결함을 형성하고 이것이 소자의 재결합 손실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다양한 박막 반도체와 차세대 태양전지에서 공정 조건과 결함 형성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자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문 링크: https://advanced.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dfm.78834

      2026-10-12
    • 김재곤 교수 연구팀, 머신비전 특징 압축 기술, MPEG FCM 국제표준안 채택

         AI융합ICT전공 김재곤 교수 연구팀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미국 샤프 연구소(Sharp Laboratories of America)와 공동으로 제안한 '특징 채널 복원 기술'이 AI 머신비전 분야 국제표준인 FCM(Feature Coding for Machines) 국제표준 위원회안(Committee Draft, CD)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연구팀은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55차 MPEG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MPEG은 방송과 스트리밍에 쓰이는 동영상 압축 기술의 국제표준을 정하는 기구다.   머신비전은 사람 대신 AI가 카메라 영상을 보고 사물을 찾아내거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지능형 CCTV, 로봇 등에 쓰인다. 최근에는 AI 연산을 단말과 서버가 나누어 처리하는 '분할 추론' 방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경망의 중간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대용량 데이터를 '특징 데이터'라고 한다. 용량이 커서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FCM은 이 특징 데이터를 압축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이번에 채택된 기술은 전송량을 줄이기 위해 일부를 빼고 보낸 특징 채널을, 받는 쪽에서 되살려 내는 기술이다. 제거된 채널과 이웃한 전송 채널 사이의 통계적 관계를 활용해 전송되지 않은 정보를 정확하게 추정한다. 보내는 데이터의 양은 줄이면서도 AI의 영상 분석 성능은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캐논(Canon)과 한양대학교의 교차 검증, MPEG 전문가 그룹의 기술 검토를 거쳐 FCM 위원회안(CD)에 반영됐다. 위원회안은 최종 국제표준으로 확정되기 전 단계의 표준 문서다. 채택 기술은 표준 문서뿐만 아니라 참조 소프트웨어에도 통합돼, 향후 최종 국제표준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곤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HEVC와 VVC 등 동영상 압축 표준과 3D 공간 미디어 압축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활동을 이어 왔으며, 이번 성과로 연구 영역을 머신비전 분야까지 넓히게 됐다. 연구팀은 이번 회의에서 3D 공간 미디어 압축(GSC) 기술 2건의 개정 표준초안 채택과 GSC 공동탐색실험 기술 2건 채택 등의 성과도 함께 거뒀다.   이번 회의에는 김재곤 교수 연구실의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7명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승인을 받아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FCM과 GSC, AI 모델 데이터 압축(NNC), 차세대 비디오 코덱 분야에서 모두 14건의 기술 기고서를 제출하고 발표했다. FCM 분야는 유인근·이현우 석사과정, NNC 분야는 최병윤·이현우 석사과정, GSC 분야는 김동하 박사과정과 최병윤·양형균 석사과정, 차세대 비디오 코덱 분야는 문기화 박사과정과 김규리 석사과정이 맡았다.

      2026-09-18
    • 인공지능전공 정재훈 교수 연구팀, AI·통계 학회 'AISTATS 2026' 논문 게재

      2026-09-11
    • 인공지능전공 정재훈 교수 연구팀, 세계 최고 수준 컴퓨터 비전 학회 'ECCV 2026' 논문 채택

      2026-09-11
    • 김주호·오채린·기한결 학생, 전국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서 LIG Defense & Aerospace 캡스톤디자인상 수상

      2026-09-03
    • 홍승완·이진호·최준희·홍성우 학생, 전국 대학생 마이크로 가스터빈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대상

      2026-09-03
    • 황완식·황진영 교수 연구팀, Progress in Quantum Electronics(IF 10.8, 상위 3.4%)에 논문 게재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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