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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
우리 대학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하 암참) 제임스 김(James Kim) 회장 겸 대표이사에게 10월 15일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2017년 7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800여 개 회원사를 둔 암참을 이끌며 한·미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넓히고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데 힘써 왔다. 암참을 이끌기 전에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글로벌 기업 경영 현장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AT&T 본사 마케팅 총괄, 코코란닷컴 최고경영자, 펠리세이즈 어드바이저 대표 등을 지냈다. 이어 국내에서 오버추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야후코리아 비즈니스 총괄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한국GM 사장 겸 CEO를 역임했다.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과 현대모비스 독립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한국을 대표해 글로벌 기술안보위원회(Global Tech Security Commission, GTSC) 커미셔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세청으로부터 세정 협조 공로를 인정받아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김 회장이 글로벌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 오고, 국내 투자 유치와 규제 완화, 첨단 산업 협력을 이끌며 한·미 경제 동맹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기리고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수여됐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수와 2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으로 진행됐으며,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먼저 장 부사장, 허희영 총장, 안준선 대학원장과 함께 항공우주센터 앞에 기념식수를 하고, 대학 방문과 학위 수여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세웠다. 이어 자리를 옮겨 항공우주센터 비전홀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위수여식은 허희영 총장의 환영사, 장성현 부사장의 축사, 안준선 대학원장의 약력 보고와 공적조서 낭독, 학위 수여, 김 회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허 총장은 환영사에서 "제임스 김 회장은 한·미 경제 협력과 통상 외교의 현장에서 두 나라를 잇고 교류의 폭을 넓혀 온 분"이라며 "교내 테니스장 확장과 학생 인턴십 기회 제공 등 대학에 보내준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로 김 회장을 우리 대학의 동문으로 모시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장 부사장은 축사에서 "제임스 김 회장은 한·미 양국의 기업과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무엇보다 사람을 향한 진심 어린 배려와 리더십으로 주변에 귀감이 되어 온 분"이라며 "오랜 친구이자 멘토로서 이번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공로에 걸맞은 뜻깊은 영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학위를 받은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인재 양성을 선도해 온 한국항공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뜻깊은 영예를 주신 허희영 총장님과 한국항공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항공대 발전을 이끌어 온 허 총장님의 리더십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의 의미도 짚었다. 그는 “한국항공대와 대한항공의 산학협력, 대한항공과 미국 주요 기업 간의 오랜 파트너십은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협력의 가치를 보여준다”며 “암참 역시 한국항공대와의 인턴십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도전을 응원해 왔다. 앞으로도 한국의 미래 경쟁력에 중요한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한국항공대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win-win-win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5 -
주한 몽골대사 초청, ‘책임감 있게 살자’ 유학생 대상 캠페인 개최
우리 대학은 10월 14일, 비전홀에서 수키 수흐볼드(Sukhee Sukhbold) 주한 몽골대사를 초청해 몽골 유학생을 대상으로 ‘책임감 있게 살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몽골 유학생들이 한국의 법과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유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흐볼드 대사를 비롯해 롬보 카쉬-에르덴(Lombo Khash-Erdene) 영사부장, 오트곤바타르 도르지토고프(Otgonbaatar Dorjgotov) 서기관이 참석했으며,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김상우 대외협력처장, 몽골인 재학생 대표 등이 함께했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후 항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1992년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이 몽골에 보잉 727 항공기 1대를 무상 기증했으며, 이후 한진그룹은 몽골 교육부와 협력해 우리 대학과 인하대에서 몽골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85명 이상의 몽골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항공·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한·몽 수교 36주년을 맞는 해로, 지난 7월 양국 정상회담과 공동선언 채택 등 양국 간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양국 간 방문객은 약 36만 명, 국내 몽골 유학생은 약 1만 8천 명에 달하는 등 인적·교육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흐볼드 대사는 몽골 유학생들에게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몽골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길 바란다"며 "특히 한국의 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유학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문제와 범죄를 예방하며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희영 총장은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몽골 학생들의 우수성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과 몽골은 항공과 교육을 통해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몽골 학생들이 양국의 미래를 연결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해 몽골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몽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대학생활과 학업을 지원하는 한편, 항공 특성화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양국 간 항공·교육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15 -
베트남 군사기술대와 국제협력 논의… 11월 교원 단기연수, 2027년 학생 교류 추진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Le Quy Don Technical University, LQDTU) 대표단이 지난 10월 8일 세 번째로 우리 대학을 방문해 교육·인적 교류와 군사기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는 하노이에 있는 국립대학으로, 항공우주공학·기계공학 등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표단은 응우옌 홍 프엉(Nguyen Hong Phuong) 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찌에우 꽝 피(Trieu Quang Phi) 교직원연수부장, 하 마인 탕(Ha Manh Thang) 국제협력처장, 팜 쯔엉 선(Pham Truong Son) 사이버기술 연구 우수센터 부센터장 등 4명으로 꾸려졌다.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김상우 대외협력처장, 이진상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첫 방문에서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지난 5월 두 번째 방문에서는 레 민 타이 총장 일행과 교환학생, 단기 연구원 파견, 대학 행정 직원 훈련 등 단계별 교류 프로그램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 후속 조치로 오는 11월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 교원 12명을 초청해 국제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 진학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는 우리 대학 학부·대학원 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2027년부터 학생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학부는 한국어 트랙 진학을 목표로 한 단계적 과정이 검토됐다. 현지에서 6개월가량 한국어를 익힌 뒤 우리 대학 한국어교육센터에서 1년간 어학과정을 밟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취득하면 학부에 진학하는 방식이다. 대학원은 전공과 역량에 따라 영어·한국어 트랙을 모두 활용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국비유학생 제도와 연계한 학생 파견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군사기술·방산 분야 협력 방안도 다뤄졌다. 우리 대학은 양국의 군사기술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공동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학술·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12월 10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K-방산 항공우주연구소 개소식에 베트남 군사기술대학교 관계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도 협력해 방산·군사기술 분야 교류 확대에 나선다. 양 기관은 이번 단기연수를 시작으로 학생 진학, 상호 교환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허희영 총장은 "교육·학생 교류를 넘어 군사기술과 방산 분야의 학술·연구 협력으로 관계를 확대할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로 실질적인 국제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교내에 전시된 A300 항공기를 비롯해 모의항공교통관제실습실, 비행교육원 등을 둘러보며 우리 대학의 항공 교육·실습 환경과 연구 인프라를 확인했다.
2026-10-12 -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들, 캠퍼스 찾아 항공우주 협력 방안 논의
고양특례시와 우리 대학 간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 초청 간담회'가 10월 7일 열렸다. 이날 오전 본관 지산학협력세미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고양특례시의회 신인선 환경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고덕희 부위원장, 김효금·안중돈·양승주·김윤재 의원이 참석했고, 고양특례시에서는 김봉민 미래산업과장이 함께했다.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안준선 대학원장, 김상우 대외협력처장, 이상학 학생처장, 최병권 사무처장, 송미경 평생교육원장, 남영우 산학협력단 부단장, 박선래 산학협력단 사무국장, 홍성호 전략기획팀장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대학이 지역에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 소개하고, 앞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할 방향을 의원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박선래 산학협력단 사무국장이 주요 협력사업 추진 성과를 보고했다. 보고는 산학협력, 교육·문화 협력, 지역사회 공헌 세 분야 16개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역 인재 양성과 기업 공동연구, 창업 지원부터 초·중·고등학생 진로 교육, 중장년 평생교육, 청년 취업 지원, 지역 봉사활동까지 그간 대학과 지역이 함께해 온 협력 활동이 두루 소개됐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 폭넓게 오갔다. 참석자들은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지역 산업과 연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연구개발 성과가 대학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희영 총장은 고양특례시가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지역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대학도 지역과 함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총장은 "교수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한 항공우주 기업과 첨단 스타트업을 지역에 유치하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일인 만큼 의회도 대학의 구상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인선 위원장은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항공우주 대학이 고양시에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신 위원장은 "고양시에 자리 잡은 한국항공대가 글로벌 고부가가치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성장하고, 미래항공교통 관련 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학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의원들은 첨단무인기연구센터와 도서관 등 캠퍼스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국가사업 단위의 연구 및 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의원들은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직접 살펴보고, 이를 지역산업 발전에 활용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들에게 첨단무인기연구센터의 연구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송용규 교수.
2026-10-08 -
누리호 5차에 실린 큐브위성 10기 중 3기, 우리 대학 교수‧학생 손 거쳤다
누리호가 10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누리호에는 우리 대학 교수와 학생이 개발에 참여한 위성 3기가 함께 실려 우주로 향했다. 우주공학전공 오현웅 교수가 창업한 ㈜스텝랩이 체계개발을 맡은 '대전샛-1호', 우주공학전공 송용규 교수가 창업한 ㈜쿼터니언의 'PERSAT 2호', 그리고 양준영 학생(항공우주공학전공 22)이 참여한 대학생 연합팀의 'GBSAT'이다. 세 위성은 각각 국산 장비 검증과 해양 감시, 우주 방사선 측정이라는 뚜렷한 임무를 안고 발사체에 올랐다. 이번 발사에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모두 15기의 위성이 실렸다. 그중 우리 대학이 참여한 3기의 위성은 모두 큐브위성이다. 큐브위성은 가로·세로·높이 10cm 정육면체(1U)를 기본 단위로 한 작은 위성으로, 크기는 작지만 새로 개발한 부품이나 기술이 실제 우주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어 '우주 실험실'로 불린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오른 뒤 큐브위성들을 약 10초 간격으로 2기씩 우주로 내보냈다. 다만 큐브위성 10기 가운데 9기는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쿼터니언이 개발한 PERSAT 2호는 아쉽게도 사출되지 못했다. 먼저 스텝랩이 개발을 이끈 대전샛-1호는 대전광역시가 지역 우주기업들이 우주 비행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추진한 '대전샛 프로젝트'에서 탄생했다. 크기는 16U, 무게는 약 23.6kg으로 일반적인 큐브위성보다 몸집이 크다. 스텝랩은 2024년 4월 이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대전 지역 우주기업 5곳과 손을 잡았다. 여러 기업이 각자 만든 부품과 장비를 하나의 위성으로 엮어 내는 '체계종합'이 스텝랩의 몫이었다. 위성 설계에서 시작해 탑재체와 전력시스템, 지상관제까지 전체 과정을 아우르는 일이다. 그동안 위성의 구조와 열, 동역학 등 우주 기계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부품과 탑재체를 개발해 온 스텝랩에게는 위성 전체를 처음으로 책임진 도전이었다. 대전샛-1호에는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탑재체 4종이 실렸다. 1.6m급 해상도로 지상의 컬러 영상을 찍는 전자광학카메라, 우주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든 대용량 메모리, 그리고 스텝랩이 개발한 셀피 카메라와 고댐핑 전개형 태양전지판 모듈이다. 이 가운데 셀피 카메라는 이름 그대로 위성이 자기 모습을 직접 찍는 카메라다. 위성 바깥에 달려 있어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대전샛-1호의 모습을 담는다. 고댐핑 전개형 태양전지판 모듈은 우주에서 날개처럼 펼쳐지는 태양전지판이 발사 때의 진동에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다. 대전광역시와 참여기관의 로고가 새겨진 위성이 우주를 나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위성이 보내오는 영상은 도시관리와 환경·안전 같은 공공 분야, 그리고 학생들이 위성 영상과 우주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스텝랩은 위성과 별도로 또 하나의 장비를 이번 발사에 함께 올렸다. 진동저감형 16U 사출관 'STEP-POD16'이다. 사출관은 위성을 발사체 안에 단단히 고정해 두었다가 목표 궤도에 이르면 우주 공간으로 밀어내는 장치다. 대전샛-1호를 개발하던 당시 국내에는 16U급 위성에 쓸 수 있는 사출관이 없었다. 해외 제품을 들여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스텝랩은 직접 만드는 길을 택했고 약 1년 만에 개발을 마쳤다.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동안 위성은 강한 진동과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다. 이 충격은 위성은 물론 광학카메라 같은 정밀 장비에 큰 부담이 된다. STEP-POD16은 위성에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을 줄여 위성을 안전하게 지키고, 그만큼 임무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 준다. 우주 산업에서는 지상에서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보여도 실제 우주에서 작동한 이력이 없으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스텝랩이 이번 발사를 중요한 기회로 본 이유다. 스텝랩은 이번 발사로 대전샛-1호와 사출관의 우주 비행 이력을 함께 쌓게 됐고, 진동저감형 사출관이라는 기술적 차별화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대전샛 프로젝트는 스텝랩이 성장하는 데에도 든든한 발판이 됐다. 사업을 수주할 당시 9명이던 직원은 현재 35명으로 늘었고, 매출을 비롯한 사업 실적은 약 10배 커졌다. 송용규 교수의 쿼터니언은 우리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30년 넘게 무인항공기와 비행제어 시스템을 연구해 온 송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세웠다. 쿼터니언이 이번 발사에 실은 PERSAT 2호는 가로·세로 10cm, 높이 36.6cm, 무게 3.25kg의 3U 큐브위성으로, 고도 550km 궤도를 돌며 6개월 동안 제주 연안의 해양 쓰레기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다. 쿼터니언은 그동안 제주도를 비롯한 해안가로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를 드론으로 살펴 왔다. 하지만 드론이 볼 수 있는 범위는 생각보다 좁아서, 넓은 바다 전체의 해류 흐름과 쓰레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더 넓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눈이 필요했고, 그 답이 위성이었다. 드론 기업이 위성을 만든다는 것이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쿼터니언은 위성을 '우주에 띄우는 드론'으로 보고 접근했다. 실제로 드론을 움직이는 CPU보드와 전원제어보드, 통신모듈, 임무컴퓨터, 자세제어 소프트웨어는 위성의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 쿼터니언은 드론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의 두뇌 역할을 하는 메인보드(OBC), 위성에 전기를 공급하고 관리하는 전력시스템(EPS), 광학 카메라 모듈과 통신 안테나를 직접 만들었다. 위성이 우주에서 몸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쓰는 리액션 휠과 자기토커까지 주요 부품을 자체 개발해 국산화했다. 위성이 흔들리지 않고 목표 지점을 정확히 바라보도록 하는 자세제어 알고리즘은 우리 대학 관련 연구실과 머리를 맞대 완성도를 높였다. 해외 부품은 값이 비싸고 주문 후 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는데, 쿼터니언은 표준 규격에 맞춘 국산 부품 플랫폼을 갖춰 6개월 안에 위성을 반복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쿼터니언에게 이번 발사는 두 번째 누리호 탑승이었다.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PERSAT 1호를 실어 보낸 데 이어, 5차 발사까지 연속으로 위성을 올렸다. PERSAT 2호에는 1호를 운용하며 얻은 경험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 통신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리듐 위성통신망을 통해 위성의 상태 정보를 지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통신 경로를 두 갈래로 만들었고, 위성에 전기를 나눠 주는 전력 보드의 용량도 1호보다 2배 이상 늘렸다. PERSAT 2호는 이번에 궤도에서 임무를 시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쿼터니언은 지난해 PERSAT 1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면서, 자체 개발한 국산 부품이 실제 우주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 쿼터니언은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PERSAT 시리즈의 개발과 발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GBSAT도 이번 누리호에 함께 올랐다. 양준영 학생을 비롯해 경기북과학고에서 함께 공부한 동문 7명이 우리 대학과 KAIST, DGIST, 서울대, GIST로 각자 진학한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큐브위성 대회를 계기로 다시 모여 개발했다. GBSAT은 태양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양성자 등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팀 대표를 맡은 양준영 학생은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주 분야에 자신감을 얻었고, 2023년 금속 3D 프린터와 사운딩 로켓을 개발하는 VF SPACE㈜를 창업했다. VF SPACE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사운딩 로켓 '히페리온 주니어' 발사에 성공했다. 교수들이 연구실에서 쌓아 온 기술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위성이 같은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대전샛-1호와 GBSAT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이어 가며 각자 맡은 임무를 하나씩 수행해 나간다. 쿼터니언의 도전도 다음 위성으로 이어진다. 우리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된 기술은 교수 창업기업과 학생 창업으로 자라났고, 앞으로도 우주에서 그 가능성을 차근차근 증명해 나갈 것이다. (관련기사 바로보기)주간한국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189055 *오현웅 교수 프로필우주공학전공 교수 / ㈜스텝랩 대표이사 /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소장 [학력]- 1993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학사- 1999 일본 도쿄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석·박사 [주요 경력]- 1999~2005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기술연구본부 연구원- 2005~2012 국방과학연구소 영상정보 체계개발단 선임연구원- 2012~2023 조선대학교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2022~현재 우주메커니즘전문기업 ㈜스텝랩 대표이사- 2023~현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2026~현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공군 정책자문위원 [연구성과]- 방위사업청 미래도전기술개발사업 민간주도 초소형 SAR위성 개발 PM으로 성공적 개발 견인- 독일 OHB에 미소진동저감장치 수출 기여- 차세대중형위성 김벌형 X밴드 안테나, 바이오 탑재체 등 다수의 비행모델 개발 참여 [수상]- 미국항공우주학회·미국소음진동공학회 우수논문상, 한국항공우주학회 최다논문인용상·학술상 등 국내외 수상 48건 *송용규 교수 프로필 우주공학전공 교수 / ㈜쿼터니언 대표 [학력]- 1987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 학사·석사- 1992 미국 미시간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주요 경력]- 1993~현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2000~2001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연구교수- 2018~2020 한국항공대학교 공과대학장- 2018~현재 ㈜쿼터니언 대표 [연구성과]- 행정안전부 재난치안용 멀티콥터 무인기 공통플랫폼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과제 30여 건 수행- 무인기 3대 자동편대비행 국내 최초 성공, 농약살포용 멀티콥터 세계 최초 개발- 「다수 무인항공기의 자동편대비행 시험」(한국항공우주학회지) 등 국내외 논문 120여 편 발표, 특허 16건 보유 [수상]- 한국로봇항공기경연대회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한국항공우주학회 미연학술상 등
2026-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