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사

[신문사] 청춘(靑春)이여 비행(飛行)하라!

  • 2026-09-14
▲ 2026 한국항공대학교 밴드부 연합공연 '비행청춘'
▲ 2026 한국항공대학교 밴드부 연합공연 '비행청춘'

  지난 9월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음악 공연장 롤링홀에서 우리 대학 전 밴드부가 참석한 연합 공연 '비행청춘(飛行靑春)'이 개최되었다. 개교 이래로 교내가 아닌 교외 공연장에서 열린 밴드부 연합 공연으로는 최초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 학교 밴드부 ▲우리부모 ▲올뷰 ▲에어락 ▲재징유 ▲줄울림 ▲활주로 이상 6개 밴드가 모두 참여했다. 공연을 위해 각 동아리에서는 연주자 및 곡을 평가하여 최종 9팀을 선정하였다. 이번 공연에 동원된 관객은 약 140명으로, 소극장인 점과 같은 시간대에 인근 지역에서 불꽃축제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수치이다. 일반적인 대학 밴드 동아리 외부 공연의 관객 수는 7~80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이번 공연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동아리 연합회 연행분과장인 박주현 학생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비행청춘’ 기획자 박주현 학생 인터뷰
  Q. "비행청춘"이라는 공연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A. 공연명은 공모전을 통해 댓글로 받은 제안 중에서 선정한 것이다. '비행'은 우리 학교 교명인 한국항공대학교를 함축하는 단어 중에 가장 알맞다고 여겨졌다. '청춘'은 한자로 푸르른 봄을 뜻하듯이, 봄이 일 년의 시작인 것처럼, 대학 시절을 보내는 20대 초중반의 나이가 우리의 청춘, 즉 그 봄을 지나고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비행청춘"은 우리 학교 학생들의 청춘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Q.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된 배경과 전반적인 소감은?
  A. 두 가지 관점에서 소감을 말하고 싶다. 공연자로서의 소감과 기획자로서의 소감이다. 먼저 공연자로서의 소감을 말하자면, 고2였던 2021년도 당시 밴드 '실리카겔'의 콘서트를 통해 롤링홀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때문에 이번 공연의 장소로 이곳을 선정했다. 존경하던 밴드의 관객으로 방문했던 무대에서 공연자로서 무대에 서게 되니 그 자체로 매우 감명 깊었다. 또한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모인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오프닝 무대를 담당한 입장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기획자로서의 소감은 어느 정도 성공적인 무대였다고 평가한다. 관객만 보면 약 140명이지만 공연자, 기획자 전체를 포함하면 200명 정도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와주었다. 아마추어 수준에서 이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Q. 공연 기획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가?
  A. 완전한 프로 수준이 아니다 보니 공연을 약 두 세 달 넘게 준비하면서 조율 과정과 준비 과정에 있어 배울 점도 많았던 만큼 어려운 점이 있었다. 특히 소통 방식이 그렇다. 공연장의 담당자와 공연자의 사이에서 본인이라는 단계를 하나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연장과 밴드부 사이의 중간 입장에서 조율해야 했던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다만 이러한 기획과 조율의 기회 자체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있다. 특히, 올뷰 측이 많은 도움 주었기에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

  Q. 본인에게 있어 이번 공연의 의미와 앞으로의 바람은?
  A. 동아리 연합회 연행분과장의 임기가 오늘까지다. 또한 졸업 준비와 개인적 일정으로 인해 이 무대가 연주자로서의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런 멋진 공연장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가장 큰 바람은 이 공연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 '비행청춘'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여 매년은 어렵더라도 격년으로라도 정기 행사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모든 밴드부 및 많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공연은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출연진 및 주최 측이 효율적으로 진행하여 예정보다 빠른 시간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밴드부 연합 공연으로써의 첫 발걸음인 만큼 이번 공연이 정기 행사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공대신문사
이상빈 기자 123jkl88@ka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