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대개 전시물을 조용히 관람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 대학 항공우주박물관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도슨트 전시 해설을 시작으로 A300(항공기) 견학과 뮤지컬 관람까지 포함한 종합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우주박물관 1층 전시실
항공우주박물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항공우주 기술과 항공기 개발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으로 나뉜다. 1층에는 항공기 내부에 사용되는 모터를 비롯해 연표를 중심으로 시대별 항공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 과정을 담은 자료와 각종 모형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이 시대별 항공우주 기술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층 전시장에서는 우주과학기술을 주제로 로켓과 인공위성, 우주 비행사의 생활을 소개한다.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 항공우주 강국의 로켓 개발 역사를 바탕으로 로켓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의 축소 모형도 전시돼 있다. 이 밖에도 우주비행사들이 실제로 섭취하는 우주 식량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파일럿과 객실승무원 유니폼을 입어보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직접 유니폼을 착용하고 체험용 자격증을 만들어보며 항공 분야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우주박물관은 전시와 체험을 결합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 항공기 외부를 해설하는 조남두 도슨트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에는 교내에 전시된 대한항공 A300 항공기 견학에 참여할 수 있다. 견학은 항공기 외부에서 타이어와 엔진, 날개 등 주요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해 기내 관람으로 이어진다. 평소 가까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제 항공기 내부를 살펴보는 경험은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높인다. 또한 기내에서 산소마스크와 구명조끼 사용법을 직접 체험하며 비상상황 대처요령을 익힐 수 있어 안전교육으로서의 의미도 더한다.
해당 견학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조남두 도슨트는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관람객을 보면 서운할 때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질문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종합 패키지의 마지막 순서는 산학협력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뮤지컬이다. 뮤지컬 <마하랑 떠나요–수도SONG 세계여행>은 어린이들이 ‘수도SONG’을 함께 부르며 세계 여러 나라의 수도를 배우는 공연이다. 각 나라의 수도와 언어, 인사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우리 대학의 마스코트인 ‘마하’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의 전시 관람과 A300 항공기 견학, 어린이 뮤지컬로 이어지는 종합 패키지는 항공우주 분야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높이는데 더해, 우리 대학의 교육환경과 특색 있는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윤지 수습기자 cbbyj3@kau.kr
박하림 수습기자 gkrim3306@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