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사

[신문사] 빛나는 청춘의 기록, ‘2026 활공제’

  • 2026-05-31

  이번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한국항공대학교의 봄축제 〈2026 활공제〉가 막을 내렸다. 올해 활공제는 기존 2일로 운영되던 체제에서 벗어나 3일 운영 체제로 개편된 첫 축제이기도 하다. 한층 길어진 일정만큼 학우들의 기대감 또한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낮 시간대에는 학생회관 앞에서 각 학과와 동아리, 그리고 다채로운 제휴업체 부스로 가득 찬 마당사업이 펼쳐졌고, 저녁 무렵부터는 운동장에서 무대 공연과 학과 주점이 이어지며 캠퍼스 전체를 축제의 열기로 물들였다. 새 출발선에 선 활공제, 그 첫째 날의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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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의 굿즈 쇼타임


  새로운 비상의 첫 페이지를 펼치며… 2026 활공제 1일 차

  마당사업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운동장에서 진행되었다. 첫날에는 교물·운항·스드공·공학·전정·경영·항우기·AI자율·소프트·신소재·자유전공·나래 등 각 학과 및 학부와 학생자치기구가 부스를 꾸려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학우들에게 선보였다. 올해 활공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풍성해진 제휴업체 부스다. 전년 대비 더욱 다양해진 제휴사를 통해 축제가 한층 풍성해졌다고 느껴졌다. 기존 학생회관 앞에서 운영되던 체제에서 벗어나 대운동장에서 넓게 이루어진 마당사업은 학우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축제 1일 차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해가 질 무렵에 삼삼오오 모인 학우들은 학과 주점에서 음식을 나누며 봄밤의 여유를 만끽했다. 항트럴파크 앞 도로에는 닭꼬치, 분식, 빙수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들어서서 축제의 먹거리를 한층 다채롭게 했다.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활공제 웹사이트

  올해 활공제는 학우들이 축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웹사이트 ‘RUNWAY(chungwoon-festival.com)’를 운영하였다. 사이트에서는 일자별 마당사업 부스 배치, 참여 학과 및 동아리 소개, 제휴업체 이벤트 안내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축제를 즐기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였으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부스별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넓은 축제 공간에서 길을 헤매기 쉬운 학우들의 동선을 효과적으로 안내했으며, 초청 아티스트 라인업과 무대 타임테이블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학우들이 자신이 원하는 공연 시간에 맞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반응형 페이지로 제작되어,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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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울 충만 기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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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부모의 자랑 일렉 기타 연주


  사운드 체크마저 설렘으로… 활공제 2일 차

  축제의 둘째 날은 동아리 공연으로 활기차게 막을 올렸다. 이날 캠퍼스는 낮 동안 이어지던 학과별 부스 및 행사의 열기를 이어받아, 저녁이 되자 축제를 즐기는 학우들의 에너지로 가득 찼다. 밴드 동아리 활주로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고, 올뮤와 에어락에 이어 재징유, 우리부모, 줄울림이 공연에 참여하여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들뜬 분위기는 밴드 사운드 체크를 진행하는 시간마저도 설렘으로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동아리 공연에 이어 진행된 연예인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2일 차 공연의 아티스트로 초청된 나상현씨밴드, 창모, 비비(BIBI)는 각기 다른 매력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청춘의 감성을 노래하는 3인조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였다. 이들은 특유의 청량한 밴드 사운드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보컬 나상현의 매력적인 음색과 경쾌한 기타 리프가 캠퍼스에 울려 퍼지자, 관객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별무리’, ‘각자의 밤’, ‘찬란’, ‘아리송해’, ‘여름빛’ 등의 곡들이 이어지면서 객석의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올랐고, 학우들은 리듬에 맞춰 호응하며 축제의 밤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나상현씨밴드는 무대 중간중간 관객들과 소통하며 축제의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등장한 아티스트는 한국 힙합의 독보적인 아이콘 ‘창모’였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항대존을 메운 관객들의 함성이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메테오(METEOR)’, ‘마에스트로(Maestro)’, ‘널 지워야 해’ 등 히트곡의 전주가 흐르자 터져 나온 학우들의 떼창은 공연장을 넘어 지하철역까지 울려 퍼질 정도였다. 창모의 무대를 감상한 한 학우는 “역시 창모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라며 격한 에너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2일 차 무대의 피날레는 독보적인 음색과 아우라를 지닌 아티스트 ‘비비’가 장식했다. 무대 위로 비비가 등장하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함성으로 뒤덮였다. 비비는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비며 댄서들과 함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She got it’, ‘밤양갱’, ‘나쁜X’, ‘책방오빠 문학소녀’,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The Weekend’ 등의 곡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관객들은 신곡 ‘BUMPA’를 떼창하며 열정적으로 호응했고, 비비 역시 이에 화답하며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활공제 2일 차는 축제에 참여한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시간이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즐겼고, 열심히 준비한 교내 동아리들의 무대와 세 팀의 아티스트가 선보인 다채로운 음악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열기와 함성은 늦은 밤까지 식지 않았으며, 학우들에게 학업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한 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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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입술에 미스터 츄

  

  빗속에서 진행된 축제 3일 차

  활공제의 세 번째 날은 새벽부터 내리는 비와 함께 진행됐다. 원래라면 가장 떠들썩해야 할 축제의 낮은, 캠퍼스를 적시는 굵은 빗줄기에 다소 가라앉았다. 우천으로 인해 20일 예정된 행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비와 함께 어느 때보다 낭만적인 분위기로 축제가 막을 내렸다.
 

  총학생회 청운은 티켓 배부 위치를 학생회관 2층 테라스로 긴급 변경하고, 우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우비 1천 개를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등 현장 수습에 나섰다. 학생들의 노력이 담긴 마당사업은 일찍 문을 닫는 곳이 많았고, 운동장 무대에서 예정됐던 동아리 공연은 대부분 취소되거나 장소를 옮겨 축소 진행됐다. 광대와 끼와 알피네는 학생회관 연행분과실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준비한 무대를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후 예정된 랩플레인과 도스의 공연, 복면가항 본선 모두 잇달아 취소됐다. 학부·학과 주점은 지난 12일의 공지에 따라 무대 방향을 제외한 운동장의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할 예정이었으나, 운동장 한편으로 천막을 모아 한곳에서 운영됐다. 궂은 날씨에도 학생들은 학우들과 주점에 모여 앉아 축제를 즐겼다. 간헐적으로 MC의 진행과 함께 운동장에 둥글게 모여 다 같이 뛰며 낭만을 즐겼다.
 

  오후 8시 10분부터는 예정대로 연예인 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카더가든’의 밴드 세션이 비로 인해 세팅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카더가든은 준비된 MR로만 노래를 불렀다. 카더가든은 무대 위에 설치된 천막 밖으로 나와 학생들과 같이 비를 맞으며 공연을 이어갔다. ‘밤새’, ‘명동콜링’, ‘나무’ 등 감성적인 노래들로 떼창을 자아냈다. 밴드 세션의 부재로 곡 수가 제한적인 탓에 ‘나무’를 앙코르곡으로 다시 부르기도 했다.
 

  다음은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가 출연해 ‘MR.CHU’, ‘REMEMBER’, ‘NONONO’, ‘LUV’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무대 위 천막을 거두고 학생들과 같이 비를 맞으며 공연하는 베테랑의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다. 이에 학생들도 온 힘을 다해 환호로 무대에 호응했다.
 

  집중호우에도 우려했던 안전사고 없이 무탈하게 〈2026 활공제〉가 막을 내렸다. 축제에 참여한 한 학생은 “비가 와서 축제가 완전히 취소될까 봐 걱정했는데, 더 낭만 있고 즐거웠어요. 마지막에 모두가 뛰노는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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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t your hands up!



항공대신문사

이상빈 기자 123jkl88@kau.kr

강나래 기자 narae95@kau.kr

임건형 기자 geonhg23@ka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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