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우리 대학 학술정보관 1층 로비에서 교내 사진동아리 픽쳐(FICTURE)가 주최한 전시회, 〈제1회 픽쳐 사진전, Moments(순간들)〉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에 이번 사진전을 기획하고 전시를 총괄한 픽쳐의 김유승 회장을 만나보았다.
Q1: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는?
A: 사진동아리 픽쳐(FICTURE)는 과거에도 매년 교내 전시와 한국항공대역 지하보도 사진전을 개최하며 학우분들과 일상 속 예술을 공유해 온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24년을 마지막으로 그 맥이 잠시 끊겼습니다. 이에 부원들에게는 다시 한번 ‘카메라를 들고 나설 명확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우분들께는 일상 속 작은 활력을 불어넣어 드리고자 이번 정기 사진전을 부활시키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학술정보관(도서관)과 협업하게 된 것은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학술정보관은 쾌적하면서도 넉넉한 관람 동선이 나올 만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교내에서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입니다. 게다가 최근 학술정보관에서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저희가 먼저 협업을 제안드렸고 감사하게도 서로 뜻이 맞아 이번 전시를 멋진 공간에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Moments(순간들)’입니다. 저희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첫 전시인 만큼, 특정한 틀에 갇히기보다는 부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다채로운 감정을 자유롭게 보여드리고 싶어 ‘자유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여기에 픽쳐의 슬로건이자 단골 문구인 ‘Dear Moment, Ficture’에서 영감을 얻어, 부원들이 마주한 소중한 순간들을 학우분들과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아 주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2: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진동아리 회장을 맡고 처음부터 끝까지 총괄 기획해 본 첫 전시회였기에 모든 과정이 도전이었습니다. 단순한 사진 모집을 넘어 작품 셀렉(선정), 고품질 인화 프로세스 관리, 액자 및 이젤 수급, 그리고 도서관 동선에 맞춘 공간 큐레이팅까지 발로 뛰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앞서 전시를 경험하셨던 픽쳐 선배님들의 소중한 조언과 부원들의 든든한 서포트 덕분에 무사히 오픈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기획하며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덕분에 전시 총괄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하며 스스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2학기 ‘제2회 픽쳐 사진전’은 한층 더 발전된 모습과 높은 퀄리티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Q3: 전시회가 끝나고 전시했던 사진들을 항공대역 2번 출구 통로에 전시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전시할 것인지?
A: 이번 교내 전시가 끝나면, 엄선된 작품들을 들고 한국항공대역 2번 출구 지하보도로 이동해 2차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학우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장마철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로 인해 기존 지하보도에 전시되어 있던 소중한 작품들이 많이 훼손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회장으로서 이 부분이 늘 마음에 쓰였기에, 이번 기회에 훼손된 작품들을 철거하고 부원들의 새로운 열정이 담긴 새로운 사진들로 채워 지하보도를 한층 화사한 ‘미니 갤러리’로 리뉴얼하고자 합니다. 매일 이곳을 지나치는 학우분들과 지역 주민분들께 잠시나마 시각적인 즐거움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를 ‘제1회’로 명시한 만큼, 앞으로 픽쳐 사진전을 매 학기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우리 학교 대표 연례행사로 자리 잡게 만들겠습니다. 부원들에게는 창작의 아지트가 되고, 학우분들께는 캠퍼스 라이프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되도록, ‘항공대’ 하면 ‘픽쳐 사진전’이 바로 떠오르는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특별한 기념엽서도 준비해 두었으니, 편하게 오셔서 전시도 감상하시고 예쁜 엽서도 꼭 받아 가세요!
▲ 사진전이 열린 학술정보관 1층 로비의 전경
이처럼 이번 사진전은 동아리 부원에게 출품작을 공모하여 학술정보관 공간을 활용한 여러모로 뜻깊은 전시회였다. 앞으로도 캠퍼스 공간 곳곳을 활용해 동아리가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더욱더 많이 열리길 기대하는 바이다.
임성묵 기자 sk141iq@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