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물류정책기본법」 제50조에 따라 지원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총괄 운영하는 ‘제5차 해운항만물류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본교 물류전공이 주관한 〈2026학년도 1학기 기업문제해결 프로젝트 및 공모전〉이 지난 5월 2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5개 팀이 참여해 현대글로비스, 로지스올컨설팅, 서프컴퍼니, 위밋모빌리티 등 국내 주요 물류 기업의 실제 문제를 약 7주간 해결하며 실무 역량을 입증했다.
▲ 연구동 108호에서 진행된 '2026학년도 1학기 기업문제해결 프로젝트 공모전'
기업 현장 문제에 ‘대학생 아이디어’ 접목… 새로운 도전 이어져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기업이 제시한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해 팀을 구성하고, 스스로 문제를 분석·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팀들은 완성차 해상 물류 최적화, 프랜차이즈 공동물류 사업화, 수출입 보험 자동화, 해상 공급망 리스크 대응 등 물류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관통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연계한 총 7개 팀은 완성차 물류의 고질적 과제를 각기 다른 시각으로 파고들었다. ▲수요 변동성과 선대 운영 최적화(박연수 외 3인, 홍석담 외 4인)는 수요 예측과 동적 선대 배치 전략을, ▲글로벌 항만 혼잡 및 체선 리스크 대응(정현도 외 4인, 이시윤 외 3인)은 하역 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G-Lifter: 자동차 전용 크레인 도입을 통한 하역 지연 개선(송해수 외 4인) ▲RFID를 활용한 완성차 하역 지연 개선(이서윤 외 3인) ▲AI 기반 물동량 편차 분석을 활용한 공선 대응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성열 외 4인) 등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현장 밀착형 해결책을 선보였다.
로지스올컨설팅과 연계한 4개 팀은 프랜차이즈 공동물류 사업화를 공통 과제로 삼았다. ▲프랜차이즈 공동물류의 사업성 제고: 재고 재배분형 공동물류 모델을 중심으로(이상목 외 4인) ▲프랜차이즈 피크(Peak) 수요 기반 공동물류 밸류체인 사업화 방안 연구(이수인 외 4인) ▲프랜차이즈 공동물류 벨류체인 사업화 방안 연구(송지민 외 3인, 이승형 외 3인) 등 운영 모형 설계부터 수익 구조 수립까지 사업화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략을 제안했다.
서프컴퍼니·위밋모빌리티와 연계한 팀들도 눈길을 끌었다. ▲수출입 관련 보험 솔루션 기획 및 개발(김기쁨 외 4인) ▲SURFF Insurance Link: 적하보험 절차 연계 솔루션(이건희 외 4인)은 AI 기반 보험 프로세스 자동화를, ▲해상 공급망 리스크 대응: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공동 물류 플랫폼(옥현서 외 4인) ▲공컨테이너 이력 데이터 재활용: 화물 컨테이너 최적 매칭 솔루션 설계(신동의 외 4인)는 데이터 기반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외부 전문가 심사에 상금·인턴십까지… 실전 같은 경쟁의 장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물류 업계 현직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심사위원단은 문제 분석의 깊이, 솔루션의 현실 가능성, 발표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학생들은 팀당 발표 15분과 질의응답 5분의 형식으로 심사에 임했다.
수상 팀에게는 순위에 따라 1등 40만 원, 2등 30만 원, 3등 1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상금과 함께 ㈜한진, 한진물류연구원, 로지스올컨설팅, 서프컴퍼니 등 참여 기업과의 연계 인턴십 우선 선발 기회도 제공된다. 국외 인턴의 경우 항공비 실비까지 지원되는 만큼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운 내용이 현장과 이어지는 순간”… 학생 성장 이끄는 ‘산학협력의 장’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선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공모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교과서 이론으로 실제 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며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현장과 이어지는 순간을 경험하니 뿌듯함이 컸다. 팀원들과 방향을 맞춰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논의하고 조율하며 결론을 이끌어낸 경험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업문제해결 프로젝트 및 공모전은 명실상부 물류전공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학문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
이수인 기자 sooin1403@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