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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한국항공대 학생생활상담소, 2026-1학기 정신건강특강 개최

  • 2026-05-18

  한국항공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에서 지난 5월 6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과학관 214호에서 〈2026-1학기 정신건강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자기이해 &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최지원 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역량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한 뒤 현장에 참여했으며, 참여 학생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와 간식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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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학기 최지원 교수 정신건강특강

 

  이번 특강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관계 패턴을 직접 돌아보도록 구성됐다. 최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은 감정”이라며, 감정을 외면하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신호를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 마음이 보내는 메시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의 초반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유형과 좋아하는 사람의 유형을 적어보는 활동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최 교수는 심리학자 칼 융의 ‘그림자’ 개념을 설명했다. 자신이 유독 불편하게 느끼는 타인의 모습은 때로 자기 안에서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과 연결될 수 있으며,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의 특성은 자신이 더 성장시키고 싶은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의는 학생들이 타인을 평가하기 전에 자신 안의 기준과 감정을 먼저 살펴보도록 이끌었다.

  또한 최 교수는 스트레스의 중요한 원인으로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많은 스트레스가 단순한 사건 자체보다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며, 무시와 외면, 말과 표정으로 인한 상처가 개인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 속에서 친절함과 배려, 이해하려는 태도가 서로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강 중반에는 뇌과학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 교수는 손 모양을 활용해 전두엽과 편도체의 작용을 설명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정 반응이 강해질 때 편도체가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이때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나 지금 화났어”, “나 지금 속상해”, “나 지금 불안해”처럼 감정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교수는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제대로 표현되지 않으면 다른 방식으로 분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기 쓰기, 감정 단어로 말하기, 가까운 사람이 “너 지금 속상하구나”처럼 감정을 읽어주는 과정이 감정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청’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최 교수는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호기심을 갖고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전에 먼저 자기 마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인지, 요즘 잘 지내고 있는지 등 스스로 묻는 자기 공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상담센터의 심리검사와 상담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강의 말미에는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구분하는 방법도 다뤘다. 최 교수는 만난 뒤 기운이 빠지고 허탈감이 드는 관계라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해로운 사람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자신을 지키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착취적인 관계에 끌려가고 있다고 느낄 때는 관계에 무리하게 매달리지 않는 것이 적극적인 대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신건강특강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단순히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이해하는 신호로 바라보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강의와 활동을 통해 자기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법,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 맺는 법, 그리고 필요할 때 상담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한국항공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항공대 신문사

최준영 기자 hm589658@ka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