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낯선 캠퍼스
우리 대학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전자관과 기계관, 과학관 사이에서 길을 잃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건물들은 외관이 유사하고 서로 연결된 구조로 단번에 목적지를 찾기 쉽지 않다. 이 사례처럼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는 오랜 기간 건물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대부분의 건물이 외부에 명확한 건물명 표기가 없어 신입생들과 학부모, 외부 방문객들은 물론 재학생들조차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에 제공되던 KAU MAP(약도) 역시 실제 현장에서 직관적인 위치 파악을 돕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행사나 행정 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길 안내 문의가 발생하며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동선 혼잡이 이어졌다. 이러한 다수의 불편 사항은 캠퍼스 이용 경험 전반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했고, 결국 실질적인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 대학 본부와 논의 중인 제52대 총학생회 '청운'
학생들의 목소리가 만든 변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제52대 총학생회 ‘청운’은 옥외사인물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옥외사인물은 건물 외부에 설치되어 건물의 명칭과 위치, 용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 시각적 안내물로, 캠퍼스 환경 개선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진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불편 제기와 캠퍼스 브랜딩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했고, 이후 대학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 확보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나갔다. 2025년도 동계 방학부터 대학 본부와 여러 차례 논의하며 추경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공사 일정을 조율하면서 최종 설치 계획을 확정했다.

▲ 과학관 옥외사인물
캠퍼스가 한눈에 읽히다
그 결과, 기존에 설치가 완료된 학생회관, 학술정보관, 항공우주센터 등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 총 7개 주요 건물에 새로운 옥외사인물이 설치되었다. 대상 건물은 과학관, 기계관, 전자관, 강의동, 대학본관, 국제은익관, 연구동으로, 현재는 건물 외부에서 명칭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교내에서 길을 찾기 위해 여러 번 확인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물어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이동 동선 또한 효율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통일된 디자인의 사인물은 캠퍼스 전체의 시각적 정돈감과 브랜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학 공간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은 캠퍼스를 향해
항공대 신문사
강나래 기자 narae95@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