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우리 대학의 민주동문회 ▼최광돈(항공통신공학과 81) ▼이창석(항공통신정보공학과 83) ▼조규본(항공통신정보공학과 86) ▼정용채(항공경영학과 87) ▼주병길(항공통신정보공학과 96) 동문 일행이 모교를 방문했다. 한국항공대학교 민주동문회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27년간 지속적으로 장학금 기부를 이어온 본교 졸업생(70년대 ~ 90년대 학번) 단체다. 현재까지 민주동문회 명의로 1300만 원의 장학금이 기부됐으며, 개인 명의의 별도 장학금 누적 4300만 원이 기부되어 총 102명의 학생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았다. 이번 2026학년도 1학기 민주동문 장학금은 ‘학생회 및 동아리 간부로 학생회 및 동아리 화합도모 및 모교 발전에 이바지하는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여 5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선배와 후배를 연결하는 민주동문회
이번 방문에서 우리 대학 동문들은 교내 시설을 참관하고, 재학생 후배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대학 생활의 추억을 공유했다. 이어 허희영 총장과의 환담을 통해 학교 발전 방안에 대해 소통하며 모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최광돈 동문은 “옛날에 러시아, 유럽 국가들과 교신하고 엽서를 모으는 게 취미였다. 통신 방법이 바뀐 오늘날에도 아직 무선통신을 하는 HAM 동아리가 남아있어 신기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창석 동문은 “장학금을 전달받은 후배들한테 편지를 받았는데, 아날로그만이 전달할 수 있는 감동이 참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장학금 기부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자발적으로 분기에 50만원 이상 씩, 힘이 닿는 부분까지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다. …. 스스로 찾아와서 학교에 이바지하는 일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한국항공대라는 이름으로 취직해 직장을 다니다 보면 1년에 50만 원, 100만 원을 낼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관심을 두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선순환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소소하게라도 학교에, 후배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게 보람찰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기억할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유의미하다고 느꼈다. 저번에 ‘선배들이 쏜다!’를 하며 천 원의 아침밥을 전했던 게 지금도 생각난다.”라며 나눔의 소회를 전했다. 이는 모교와 소통하고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과정이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동문들에게도 큰 자긍심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 대학의 변신
동문 일행은 과거와는 많이 변화한 학교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자관, 기계관, 과학관, 학생회관에 이르는 외관 리모델링과 학생회관의 라운지 등의 내부 구조 및 장식 변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보기 좋았고, 특히 학생회관 내 라운지는 비즈니스 공유 오피스처럼 실용적이고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더해 허희영 총장은 “학교의 교수가 은퇴하면서, 연구실이 비어서 그 공간이 죽게 되는데, 그러한 곳을 정리해서 창출되는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월 30일 월요일에 개관식을 진행하는 강의동 지하의 ‘리프레시 스포츠 라운지’도 교내에 방치되던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시설이다.”라고 말하며 교내 유휴 공간을 학생 중심의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학생들이 캠퍼스를 더욱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화의 바람은 학교의 시설을 넘어 대학의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하여 허희영 총장은 “실제 역량에 비해 과소평가 되어있다고 판단해 조만간 우리 대학의 브랜드 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항공우주 분야의 성장세에 발맞춰 산학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대외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동문과 학교의 동행
이처럼 우리 대학은 동문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학교의 끊임없는 혁신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며 항공우주 시대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민주동문회 모교 방문(왼쪽부터 이상학 학생처장, 조규본 동문, 정용채 동문, 허희영 총장, 최광돈 동문, 이창석 동문, 주병길 동문)
항공대 신문사
임건형 기자 geonhg23@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