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항공전자정보공학부 신명훈 교수 연구팀이 한국재료연구원(KIMS)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권정대 책임연구원 연구팀, 부산대 송풍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유연기판 투명박막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유연기판 투명박막 태양전지'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한 전사공정으로 빛을 산란시키는 구조체를 포함한 태양광 발전용 유연기판(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전자기기에서 소자가 놓이는 기판의 내부에 부드러운 물질 층을 삽입해 딱딱한 물질도 부드럽게 구부릴 수 있게 만든 부품)으로 유연기판의 광반사를 최소화해 태양전지의 발전 효율(양면 발전성)을 높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태양전지에 적용되는 투명 산화물 반도체의 에칭 공정과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이용해 광산란 구조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공정은 제조공정이 복잡하거나 결함 발생 가능성이 커서 유연기판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유연기판 투명박막 태양전지 기술은 추가적인 자재 설계 없이도 건물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부착하여 발전할 수 있다는 강점 덕분에 기존의 태양전지 시장을 낮은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영농형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재료연구원 주요사업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행된 이번 연구의 논문은 전자공학 분야의 최상위권 저널이자 '네이처'의 자매지인 '엔피제이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npj Flexible Electronics)' 3월 27일자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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