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4일 ‘사회적 문제 개선 및 해결을 위한 ICT 디바이스 개발’을 주제로 '2020 언택트 ICT 창업메이커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12개 팀 중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7개 팀이 발표평가에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3주 동안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갔고,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등을 활용해 시제품을 직접 제작해 보았다.
심사 결과, 1위인 총장상은 'LCK' 팀(최재혁, 이준희, 권태형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 팀이 발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더기’는 기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점자를 읽어내어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소리를 들려주는 점자 해독 기기다. 기존의 고가 점자 리더기의 1/3 수준으로 제작할 수 있는 데다, 손목시계 디자인으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LCK 팀은 “시각장애인 봉사활동을 하면서 점자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기존 점자 리더기의 가격이 너무 고가라 시각장애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밖에도 △ 플라스틱 분리배출 장치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위한 도어개폐 인식 장치 △AI 기반 자동 분리수거기 △발열체크, 방명록 작성, 인파 확인이 한 번에 가능한 멀티 디바이스 △자신의 주량에 맞는 음주를 위한 디바이스 △GPS를 활용한 자전거 도난 방지 장치 등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발표평가는 마로마브 CTO 등 교내·외 심사위원들이 맡았다.
한국항공대 대학일자리센터는 이번에 선발된 총 7개 팀에게 상금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창업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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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