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을 넘어 K-Culture의 중심에 있는 최홍석 ㈜케이팝마트 대표(항공기계공학과, 89학번)가 우리 대학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증을 하기 위해 선선한 활주로의 바람을 타고 모교를 찾아주었다. Q. 안녕하세요, 동문님,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89학번으로 모교에 입학한 최홍석입니다. 학교 다닐 때 교내 방송국 활동도 하며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냈는데 벌써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때 친구들이나 선후배들도 아직 만나고 있는데요, 우리 모교가 해를 거듭하여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저는 “왜 항공기를 팔지 않는지”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졸업 후 진로를 탐색했고, 무기 딜러, 그러니깐 로비스트라고들 하죠, 그 방면으로 일하고 싶어 삼성물산에 입사했습니다. 마케팅을 입사하고 처음 접하면서 많은 흥미를 느꼈고, 여러 대기업들을 거치며 마케팅과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다가 지금의 ㈜케이팝마트를 설립하였습니다. Q. 대표이사로 계신 ㈜케이팝마트에 대해 이야기 좀 부탁드립니다. A. 2006년에 사업구상차 싱가포르에 방문하였을 때입니다. 리먼사태가 오면서 사업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고 있을 때 즈음, 싱가포르 현지 지인들로부터 뜻밖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MBC 드라마 대장금 녹화분이라던가 동방신기 음반 같은 것들 구입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선물로 사다주곤 했는데 몇 번을 사주다 보니 한국 엔터 산업 생산물에 대한 해외 수요가 있는데 왜 공급을 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물론 주변에서는 한류가 일본과 중국을 거쳐 유행이 끝났다고는 했지만 저는 좀 다르게 판단했습니다. 제가 우리나라가 “토양이 좋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즉 우리 민족은 옛부터 재능도 많고 흥도 있어 창출하는 그 특유의 문화가 압도적이라 국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지속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당시 엔터 복제물이 전부였던 2009년에 저는 저의 판단과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천만원으로 한류 유통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뿐만 아니라 아이돌까지 다양한 분야가 세계적으로 환영받고 있는 지금은 80개국에 상품, 음반 등을 수출하며 K-POP뿐만 아니라 K-Culture를 전세계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특별히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A.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항상 마음 한 구석에 담아 두었던 숙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시점이 오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캠퍼스를 누빌 때 생각해보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도 항상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있고요. 저는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해야하는 집요함이 있습니다(웃음). 이제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숙제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무작정 학교로 찾아왔습니다. 예전에 황재혁 교수님 수업을 들은적이 있어 교수님 방문을 두들겼는데 뜻밖의 방문이라 교수님께서 놀래긴 하셨지만 많이 반겨주셨고 후배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려 오늘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끝으로, 항대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씀 또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A. “가치있는 것을 찾아라”가 저의 인생 좌우명입니다. 가치라고 하면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 모든 곳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단어가 좀 거창한 느낌이 있지만 사실 우리가 아직 모르고 지나간 것들도 있고 앞으로 찾아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다만 내가 찾고 안 찾고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내가 찾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가치를 찾고 탐구하다 보면 여러분에게 기회가 오고 발전의 계기가 분명히 될 것입니다. 물론 한 번에 찾을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다보면 반드시 본인만이 볼 수 있는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사업 아이템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시면 되고요. 요즘 같이 물질적으로는 풍유하나 상대적 빈곤은 점점 커지는 시대에 지금 당면한 상황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가치를 찾다보면 실패도 할 것이고 좌절도 할 것이며 때로는 속히 여러분들이 말하는 “꼰대”들에게 혼도 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삶의 과정에 우리 항대 후배님들이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인생을 걸어가는 경험 중 하나이니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여러분의 청춘이 더욱 빛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2022-11-16우리 대학 항공교통물류학부의 물류전공 강동균, 김지훈, 서준, 유현국, 이승우 학생(지도교수: 장윤석)이 11월 1일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공동학술대회 대학생논문발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한국로지스틱스학회,한국SCM학회,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세 곳의 학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이다. <사진 왼쪽부터 서준, 유현국, 김지훈, 강동균, 이승우> 다섯 학생은‘지하물류 프로세스 구축 방안 – 서울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번 상을 수상하였다. 기존의 혼잡한 도로 교통을 이용한 배송 대신 이미 구축이 완료된 지하철 노선도를 활용한 배송 프로세스를 구체화시켜 사업성을 검토하였다. 학생들은 “평소에 지하철 이용하던 중 문득 막차 시간이 끝나고 그 노선을 배송에 활용한다면 어떨까에서 착안한 위와 같은 주제를 연구하게 되었는데, 교수님의 지도와 팀원들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11-08국토교통부 청년정책위원단의 항공분과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백승우(자유전공학부 22) 학생이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2022 항공산업 JOB FAIR'에 참석하고, 항공정책실장님 등 관련 실무자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참석 후 기념사진 촬영> 간담회에서 백승우 학생은 "대한민국의 항공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항공정책실장님을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이다"라며, "올해 '항공산업 JOB FAIR'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렸는데, 이러한 항공 일자리 관련 행사 등을 항공 분야에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더 실질적으로 홍보할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백승우 학생은 간담회 후에는 평소 아무나 갈 수 없는 보안시설인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을 방문, 실제 관제사분들이 근무하시는 공간과 시뮬레이션 연습을 하는 공간을 확인했다. 특히, 관제탑 훈련실장님으로부터 관제사 양성 관련 예산이 삭감되어서 최고의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도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실정을 들은 백승우 학생은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위원단 항공분과장이자 한국항공대학교 재학생으로서 항공 일자리 양성 및 관련 인프라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말씀 주신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여 본 사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1-08우리 대학 SoC 연구실(지도교수: 정윤호)의 강순규(항전정17), 김해찬(항전정17), 박채운(항전정17), 심윤성(항전정17) 재학생들이 지난 8월에 개최 된 제23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본선에서 “이진 신경망과 STFT를 이용한 EMG 기반 제스처 인식 하드웨어 시스템 설계”라는 제목의 설계 결과물로 학부생 중 1위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상)을 수상하였다. <수상한 학생들, 오른쪽부터 본교 김해찬, 강순규, 심윤성, 박채운, 수상자, 중앙대 학생들> 기존 EMG 센서를 활용하는 기존의 제스처 인식 시스템들은 정확도 높이기 위해 다수의 부피가 큰 센서를 사용하거나, CPU, GPU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경량화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SoC 연구실의 수상작은 단 하나의 EMG 센서를 활용하며, 이진 신경망에 의해 9가지의 동적 제스처를 높은 정확도로 분류 가능한 시스템을 Verilog-HDL로 설계하여 FPGA에 구현함으로써 경량화를 실현, 하나의 센서를 사용하는 제안된 시스템은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시스템에 쉽게 적용될 수 있고, FPGA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실시간 동작이 가능하며, 매우 적은 전력을 소모하는 장점을 갖는다. SoC 연구실 학생들은 “디지털 회로 설계에 관심이 있어 종합설계부터 반도체 설계대전까지 위와 같은 주제를 연구하게 되었는데, 교수님의 지도와 팀원들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우리 연구실에서 매년 반도체설계대전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반도체설계대전은 반도체 설계분야 대학(원)생들의 설계능력을 배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 설계대전에는 50점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20점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하여 대통령상(대상), 국무총리상(금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상), 특허청장상(동상), 반도체협회장상, 기업특별상을 수상한다. <시상식 기념사진> 제23회 반도체 설계대전의 시상식은 지난 10월 6일 서울 COEX에서 진행되었으며, 자리를 빛내기 위해 반도체협회의 이창한 부회장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X 세미콘 등 10개 사의 대표와 전무가 참석하여 우리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SoC 연구실 바로가기
2022-10-27우리 대학의 항공교통전공 김유림, 김은서, 서진희, 지서은 학생(지도교수: 이금진)이 지난 10월 2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한국항행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우수논문상 수상한 항공교통물류학부 재학생들, 왼쪽부터 김유림, 서진희, 지서은, 김은서, 이금진 지도교수> ‘학생들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도입에 따른 수도권 지상교통혼잡 완화 효과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로 주목받고 있는 UAM의 지상 교통혼잡 완화 정도를 분석하고 수도권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를 선정하여 K-UAM 기술로드맵과 도로서비스수준 등을 기반으로 해당 도로의 교통 혼잡을 유의미하게 완화시킬 수 있는 UAM 교통량을 산출했다. 또한 산출된 UAM 교통량을 밀도로 환산하여 현재 가장 혼잡한 항로인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기 밀도와 비교함으로써, 기존 항공교통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UAM 교통관리체계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2022-10-26올해 9월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국제민간항공기구는 민간항공운항에 필요한 표준과 권고를 제정하는 UN 전문기구 입니다.) 총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항공업계에 짙게 드리웠던 COVID-19 팬더믹의 길고 길었던 그림자를 함께 걷어내 가자는 의지를 방증하듯, 전세계에서 모인 인파 속 사무실에서는 한 동안 볼 수 없었던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항공분야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제게 이러한 희망적인 분위기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고향에서 온 반가운 얼굴도 보고, 존경할 만한 새로운 사람도 만났습니다. 세상을 연결하는 항공인으로써 국제기구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이러한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는 것 같습니다.
2022-10-19<서적표지> 우리 학교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성홍계 교수가 집필한 “항공추진엔진”이 2022년 세종도서 기술과학 학술부문에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은 매년 교양 및 학술도서로 가치가 높은 도서를 세종도서로 선정 후 출판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하고 있다. 본 도서는 항공엔진으로 사용되는 가스터빈엔진과 스크램제트 엔진에 대한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과 전문적인 성능설계를 포함하고 있으며, 입문자와 전공자에 필요한 내용을 장절로 구분하여 다루었다. 성 교수는 “초고속(극초음속) 비행용 스크램제트 엔진에 대한 학술서적은 국내에서 최초인 점과, 이론학습 뿐 만아니라 설계/3D 프린팅 제작까지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분 선정 결과
2022-10-14스타트업의 우주급 지각변동을 일으킨 이노스페이스에는 자랑스런 항대 동문 김수종 대표(기계설계학, 95학번)가 수장으로 있다. 국내 대표 민간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로켓 개발을 시작으로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의 상용화를 위해 올 12월 한빛-TLV 실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김수종 동문이 우주를 향해 꿈을 좇는 항대 후배들을 격려하는 말을 전하기 위해 선뜻 모교 방문을 해주었다. Q. 안녕하세요, 동문님.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캠퍼스에 오니 가슴 뛰고, 학교가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저는 한국항공대학교에서 학사를 시작으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를 거친 김수종입니다. 지금은 퇴직하신 김진곤 교수님의 지도하에 하이브리드 로켓 연구를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 주변의 만류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의 독려와 응원으로 과학관 옆에서 2톤 로켓을 발사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고 하이브리드 로켓 박사 1호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테크니언 공대로 건너가 박사후연구원을 하며 선진로켓 전략기술의 하드웨어적 접근을 통해 대형 로켓 제작하였습니다. 3년 간의 경험으로 한국에서도 한국의 인재로 충분히 위성 발사체를 제작이 가능함을 깨닫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화 방산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실무적인 경험을 쌓고 2017년에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하였습니다. Q. 이노스페이스는 ‘K우주스타’라는 수식어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성공적 우주 스타트업입니다. 소형 발사체를 제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이었을 텐데 창업 계기를 비롯한 경영철학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A. 어릴 적부터 우주로켓 개발이 저의 유일한 꿈이었습니다. 꿈을 쫓다 보니 좋은 분들을 만나 응원을 받았고 꾸준한 배움과 경험으로 국내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대표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 국내 1위, 세계 3위 하이브리드 로켓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향후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자 뜻이 맞는 항대 선후배들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받아야 시작할 수 있는 스타트업인데다 수익이 직접적으로 가용 될 수 없고 로켓발사장조차 국내에 없는 우주산업에 대해 투자자를 유치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꿈과 뜻이 같은 지금의 투자자분들로 오늘날까지의 성과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외, 특히 미국에서 유혹적인 거액의 투자 제안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자본을 투자 받는 순간 이노스페이스는 미국 기업이 되어버리고 국내 공대생들이 설자리는 더 이상 없어지게 됩니다. 국내 공대생들이, 엔지니어들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소속과 정체성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항공우주를 전공한 유망한 후배들이 갈 만한 회사를 찾지 못해 본인의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할 때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따라서 이노스페이스는 회사의 정체성 확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공대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서 국내 투자 유치만 받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노스페이스가 나아갈 지향점 또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A .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50kg이하의 물건을 소형 로켓으로 우주까지 말그대로 “로켓배송”을 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점진적으로 물건 무게를 늘려 2026년에는 500kg, 더 나아가 2030년에는 유인 우주선 시장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형 로켓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발사가 가능하다는 신속성과 하이브리드 제작으로 안전하다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이번 12월에 15톤급의 한빛-TLV가 브라질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한 발 더 목표에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Q.끝으로,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항대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씀 또는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A. 창업은 어려운 길입니다. 근래 많은 스타트업들의 성황으로 돈 받아서 내 꿈을 실현하겠다고 단순하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창업은, 특히 공학전공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길입니다. 가지고 있는 지식에 의존해서만은 새로운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없고 성장도 불가능 하기에 항상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지식 다음의 것, 그 이상의 것을 추가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공대출신의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은 넓은 시야와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학지식은 물론이고 그 외적인 분야에도 많은 관심과 공부, 그리고 경험이 필요합니다. 학문적 지식만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막상 사회에서는 그 외의 것들, 또는 그 것의 융합된 형태를 많이 요구하기에 스페셜리스트이자 제너럴리스트가 되기를 권합니다. 아직도 이노스페이스는 넘어야 할 산과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수줍게 말씀하시며, 이노스페이스는 공대생, 그리고 항대 동문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고 언제든지 문을 두들겨 달라고 전하였다.
2022-09-21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 2022 전국 대학생 드론 UAM 올림피아드 버티포트 부문에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부 항공교통전공 NALDA 팀 이지원, 김주영, 김하진, 전혜인 학생(지도교수: 김휘양)과 Project L.E.A.P팀 박근우, 정승연, 심현정, 이서원 학생(지도교수: 김휘양)이 각각 최우수상(1등)과 장려상(3등)을 수상했다. NALDA 팀은 관광 목적의 버티포트 건설이라는 취지에 맞게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로 입지를 선정하였고 수요 조사를 통해 제주도 이동 노선의 수요 상위 1%인 제주 공항, 서귀포 남부, 성산을 버티포트 부지로 선정하였다. 또한, 제주도의 자연을 주제로 하여 버티포트를 각각 파도, 주상절리, 성산일출봉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하였고 관광 노선과 공공 노선을 설정하여 탑승객들이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Project L.E.A.P 팀은 한국공항공사의 Project N.E.S.T를 뒤잇는 '둥지로부터 도약하다'라는 컨셉으로 경기 남부 관광과 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 수원을 버티포트 입지로 선정하였다. 연계 교통이 발달한 수원역 인근에 수요분석을 바탕으로 설계 규모를 결정하였으며, 비행기 날개 모양에서 착안하여 버티포트를 디자인하였다. 또한, UAM 수도권 실증 노선을 기반으로 수원으로의 Corridor 및 접근 절차를 설계하였고, Business Plan에서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패스 개발, Maas(통합교통모빌리티 서비스) 등 버티포트 활성화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 [관련기사]한국대학신문베리타스알파고양신문
2022-09-21백승우 학생(자유전공학부 22학번)이 제1기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위원단에 선정이 되어 발대식에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위원단은 청년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최초로 구성한 청년 소통 채널로, 청년정책위원단 모집에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총 250명이 지원했으며, 50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청년정책위원단에는 총 8개(▲주거 ▲주거복지 ▲도심교통 ▲광역교통 ▲균형발전(S/W) ▲균형발전(H/W) ▲모빌리티 ▲항공)의 분과로 구성, 백승우 학생은 국내 최고의 항공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 소속 학생답게 항공 분과에 편성되었고 분과 최연소 구성원이자, 항공 분과장을 맡았다. 발대식 전부터 각 분과의 단원들이 사전 논의를 통해 직접 정책연구과제에 대한 활동 계획을 마련했고, 이 중 우수 계획으로 선정된 분과들은 발대식 때 발표가 진행되었고, 우수 계획으로 선정된 백승우 학생이 항공 분과 분과장으로 발표를 하였다. 백승우 학생은 “한국항공대학교 재학생으로서, 대한민국 항공 분야를 관할하는 정부 부처이자, 규모가 큰 정부 부처 중 하나인 국토교통부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직 엄청나게 부족한 단계이지만, 현장에서 전문가와 공무원분들을 만나 뵈면서 많이 배우겠다. 주어진 1년의 활동 기간 동안 말보다는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구면인 백승우 학생을 여기서 또 만나서 반갑다”라며, “한국항공대학교 학생으로서 이번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위원단 활동이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라고, 언제든지 편안 소통을 기대한다”라고 덕담을 건네였다고 전했다.
2022-09-20정하민(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전공.제1저자), 최현성(항공전자정보공학과 석사과정 졸업), 이수광(항공전자정보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이재환)이 한국정보과학회가 주관한 2022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2022)에서 학부생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논문 제목은 ‘대규모 딥러닝 네트워크 구조를 위한 다중 머신 환경에서의 딥러닝 모델의 병렬 처리’이다. 최근 딥러닝 모델들은 더 높은 성능을 위해 단일 머신에서는 동작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중 머신에서의 분산 딥러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하민 학생은 논문에서 Pytorch의 CUDA RPC를 활용하였다. 이를 통해 다중 머신에서 모델 병렬화를 적용함으로써 가용 GPU 메모리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정하민 학생은 “좋은 방향으로 연구를 지도해주신 이재환 교수님과 자신감을 준 연구실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하민 학생이 소속된 빅데이터 및 분산컴퓨팅 연구실(지도교수 : 이재환, http://bigdata.kau.ac.kr)은 빅데이터 처리와 딥러닝 가속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2022-09-19하늘을 날 수 있기를 어렸을 때부터 꿈꿨습니다.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자 한국항공대학교에 입학하였고,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애리조나에서 비행실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그러하듯,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본교의 운항학과 운영 교과, 본교의 비행교육원 과정, 그리고 미국 비행교육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혹은 비행 그 자체가 과연 저에게 맞는 것인지, 무엇이 옳은 길인지에 대해 질문과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먹구름이 가득 낀 것만 같은 불확실성한 미래에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저를 굳건하게 잡아준 건, 운항학과 교수님들을 비롯한 학과 선배님들은 든든한 조언과 격려였습니다. 결국, 인생에서의 선택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고, 어렵고 실패한 경험 조차도 저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는 자양분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과감하게 미국행 APP과정을 선택하였습니다. 다양한 공역과 공항, 영어권 국가에서의 관제와 기상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에 가슴이 벅차올랐고, 다녀온 지금도 그 설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행의 꽃인 LANDING을 가장 마지막으로 교육하는 AEROGAURD는, 단계적 순서(POWER ON/OFF STALL, STEEP TURN, SLOW FLIGHT, LANDING)로 비행의 기본기를 확실하게 잡아 주었습니다. 또한 자가용 면장을 배우기에 최고의 공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SATR 공역에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훈련이 가능해 TIME BUILDING에도 유리했고, 두 개의 활주로는 착륙 및 활주로 교체 연습에 용이하였습니다. 그 와 중에 운항학과에서 배운 FTD, CALL OUT, 그리고 VERBALLY LEADING 등은 그곳의 교관과 시험관에게 좋은 인상과 노련함을 남기는 유리한 장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타국에서의 소소한 일상생활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도보권의 마트와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과, 비록 코로나로 인해 셔틀운행 횟수는 줄었지만, 교육원과 시내 간을 연결해주는 셔틀버스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충분히 즐길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 순간이 있었고 비행 그 자체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 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할 수 있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 마주치는 장애와 어려움은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와 같은 외부적 환경이나 개인적 사정으로 비행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 후배님들이 계신다면, 지금 당장 자기 자신이 주인공인 인생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자신의 믿음 안에서 비행과 학업을 병행하여 더 단단해진 나 자신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비행은 가장 좋아하는 것이자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은 평생 과제입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앞으로 멈추지 않고 정진할 것입니다!
2022-09-16본교에서 2022학년도 창업을 위한 슬기로운 코딩생활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해당 경진대회는 본교 학생들의 기술창업을 위한 기초역량의 이해와 관련 교육을 위해 개최되었다. 특히, 위 대회에서는 계열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하며, 각 단계 합격자들에게 학생 마일리지를 부여하게 된다. 창업을 위한 슬기로운 코딩생활 경진대회는 분야별 맞춤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인문/자연계열 학생을 위한 트랙과 공학계열 학생을 위한 트랙으로 나누어져서 대회가 운영된다. 같은 프로그램을 소속 계열에 따라 단순 구분한 것이 아닌, 각 트랙에 따라 학습 목표 및 교육 내용이 상이하다. 이를 자세하게 살펴보자면, 인문/자연계열 트랙의 경우, 기초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간단하게 사업성을 지닌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학습 목표이다. 반대로, 공학계열 트랙의 경우에는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기획자와 소통을 위한 기초적인 사업계획의 구성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학습 목표이다. 따라서, 각자 소속된 학과에 맞는 트랙을 선택하여 신청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본 대회는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참가자 접수 기간, 즉 대회 신청은 9월 1일(목)부터 시작되며 9월 19일(월) 17시에 마감된다. 이후 1차 서류 심사 → 교육 → 2차 영상 평가 → 3차(최종) 온라인 발표 평가 순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1차 서류 심사 결과는 9월 21일(수)에 발표가 될 예정이며, 해당 서면 평가에서 총 100명(트랙별 50명)이 선발되게 된다. 이후, 계열별로 교육이 시행되는데, 14일간(9월 26일(월) ~ 10월 07일(금)) 온라인 및 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은 계열별 맞춤 교육받게 된다. 이후, 10월 11일(화)에 진행되는 2차 영상 평가를 통하여, 2차 영상 평가 합격자 20명(트랙별 10명)을 발표하게 된다. 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0월 26일(수)에 3차(최종) 온라인 발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순위 공지가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일부 교육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회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위의 일정들은 접수 및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후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계속해서 참조해야 한다. 해당 대회에서 선정될 팀과 상금의 액수는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대회의 상은 각 계열별(공학계열 및 인문/자연계열)로 총장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구성되며, 총 4개의 상이 20명(트랙별 10명)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우선, ▲총장상은 각 100만원의 상금 및 상장과 함께 각 계열별 한 명에게만 수여된다. ▲대상은 각 계열별 2명에게 각 70만원, ▲최우수상은 각 계열별 3명에게 각 50만원, ▲우수상은 각 계열별 4명에게 각 2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지급될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각 단계 합격자(1차 또는 2차 합격자)들에게 학생 마일리지를 지급하게 되는데, 각 단계별 합격자들에게 학생 마일리지 5시간이 부여된다. 위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우선, 팀 참가가 아닌, 개인별 참여이며, 한국항공대학교 학부 재학생 및 휴학생이면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군 휴학생인 경우에는 참여가 불가능 하나, 프로그램 시작 전 전역하였으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교내 경진대회 수상 경력 즉, (수상한) 동일 아이디어로는 참여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단, 수상 경력이 본인 대상이고, 수상 후 발전된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내용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 방법은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한국항공대학교 학생역량관리시스템 사이트에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신청 시 유의 사항으로는 ▲본인 과 소속에 맞는 계열별 접수, ▲분량 제한 없음, ▲보충 설명을 위해 필요한 사진 및 도면 첨부 가능, ▲지정된 파일명으로 제출할 것, ▲대학 내 사용 가능한 앱 혹은 관련 아이디어 제시 시, 가산점 적용 등이 있다. 특히, 한국항공대학교 학생역량관리시스템 사이트에 자세한 대회 세부 내용과 작년도 우수작 예시가 있으니, 관심 있는 학생은 해당 사이트를 필독해보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해당 프로그램은 SPACE 인증 대상 프로그램(창의도전역량인증(C))이므로 학우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는 바이다.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대학일자리센터 전종표 차장(02-300-0312)에 연락하면 된다.채승한 선임기자 bag1129@kau.kr학보사 기사 바로보기
2022-09-15자유전공학부 송화영 교수와 서성희 교수가 공동 집필한 <한국인을 위한 항공객실서비스 중국어>가 지난 8월 9일 출간됐다. 이 책은 중국인 혹은 한국인 승무원이 사용하는 기내 대화문을 토대로하여 , 한국인 학습자는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중국인 학습자는 한국인 승무원의 대화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승객탑승부터 항공기 이륙, 기내 서비스, 승객 하기까지 시간 흐름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여, 항공서비스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승무원들의 특수목적 외국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화영, 서성희 교수는 “항공사 취업 시 외국어 구사 능력이 필수인 데다, 중국 관광객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어 소통 능력이 항공사 취업에서도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책이 비행의 꿈을 가진 예비승무원들에게 글로벌 소통역량을 갖추기 위한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8-16최용규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지난 7월 1일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가 주최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판유리창호협회, 한국유리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유엔(UN) 지정 세계 유리의 해 기념 제28회 유리기술 세미나’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국내 소재 분야 대표 학회인 한국세라믹학회의 산하 부회 중 하나인 유리부회는 2022년 유엔 세계 유리의 해(United Nations International Year of Glass)를 맞아 유리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개발 활동을 독려하고 그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이번 학술상을 수여했다. 최용규 교수는 ‘칼코지나이드 유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산화물 유리 대상 신규 이온교환 공정을 개발하여 화학강화 유리의 기능성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학술상을 수상했다. '칼코지나이드 유리'는 재료단가가 낮아 적외선 카메라, 스마트 기기 등에 널리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다. 최용규 교수는 “전통 세라믹 분야로 분류되는 유리 소재는 첨단산업에도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소재임에도 전문 연구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안타깝다”며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에서는 해당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으니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022-08-03장시영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2022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 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기총)가 수여하는 이 상은, 지난 한해 동안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과기총 소속 400여 개 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을 1편씩 추천받아 수상자를 선정한다. 학회의 추천을 받은 논문은 이학, 공학, 농.수산학, 보건, 종합 등 5개 분야로 나뉘어져 절대평가를 거친 후 최종 수상작이 가려진다. 장시영 교수의 수상 논문은 'Compaction and Sintering Characteristics of High Energy Ball Milled Mn-Zn Ferrite Powders' 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최근 스마트폰, 노트북,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발전에 따라 무선 전력 전송 장치 기술에서 ‘Mn-Zn 페라이트 코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Mn-Zn 페라이트의 전자기 특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고에너지 볼밀링을 이용하여 나노사이즈 분말을 제조한 후 성형 및 소결 특성을 연구했다. 장시영 교수는 “열심히 연구를 진행해준 대학원생 및 학부연구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2-08-01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전공 김종현, 김령아, 김형석 학생(지도교수 : 신명훈)이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전자공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 세 학생은‘Active noise Cancelling을 활용한 폐쇄효과 제거’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폐쇄효과(Occlusion Efeect.울림현상)’는 보청기 착용자의 목소리가 귓속에서 울리듯이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폐쇄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기존 방식은 저주파수 대역의 이점을 감소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 ANC(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을 활용한 폐쇄효과 제거 시스템을 제안하고 설계했다. 김종현 학생은 “함께 한 팀원들과 열심히 논문을 지도해주신 신명훈 교수님 덕분에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며 “뜻밖의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고생한 작업물의 성과를 인정받아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김종현 학생
2022-07-22‘전화기 발명가’로 알려졌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은 사실 전화기를 제일 처음 발명한 사람은 아니다. 그의 진짜 업적은 전화기를 세상에 널리 보급한 일이다. 벨은 오늘날 세계적인 통신회사가 된 AT&T의 전신인 벨 전화회사와, 전기.전자.통신.컴퓨터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벨 연구소를 설립했다. 사실 그는 ‘기술의 선구자’가 아닌 ‘기술 사업화의 선구자’였던 셈이다. 벨에너지 양기곤 회장(항공통신공학과 72.항공통신정보공학과 석사)이 사명에 ‘벨’이란 이름을 넣은 건 그래서다. 기술을 사업화하여 사람들의 삶에 진정 이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그가 전 회사인 ‘벨’웨이브로부터 현재의 회사인 ‘벨’에너지까지 이어온 경영철학이다. 양 회장이 지난해 창립한 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그중에서도 ‘바이오연료’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회사다. 바이오연료는 살아있는 미생물과 동식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연료를 가리킨다. 바이오연료로 쓰이는 유기체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소비’하고 연료로 연소 되는 과정에서 다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이처럼 소비와 발생의 순환을 통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차세대 연료로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연료의 상용화까지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았다. 기존의 화석연료와 석유연료를 대체하려면 기술발전에 더해 경제성과 효율성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벨에너지는 새만금, 인도네시아, 북유럽이라는 전혀 다른 세 개의 지역에서 이 과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 “벨에너지를 구상한 건 10년 전부터예요. 사업을 계획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지정된 ‘새만금’, 바이오연료의 원료가 되는 팜유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자원보국 ‘인도네시아’, 미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에너지.환경 관련 기술을 보유한 ‘북유럽’, 이렇게 세 가지 키워드를 떠올렸어요. 이들 키워드를 연결해 신재생에너지 회사를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한 겁니다.” 시작은 새만금이었다. 전북 군산이 고향인 양 회장은 고향에서 가까운 새만금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의 방조제로 바다를 메워 만든 새만금은 서울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넓은 땅으로, 정부가 지정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다. 벨에너지는 양 회장이 벨웨이브 경영 시절부터 2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인도네시아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북유럽의 뛰어난 에너지 관련 벤처와의 기술제휴를 맺어, 새만금에서 바이오연료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에는 인도네시아에 바이요연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안으로 노르웨이의 K사, 스위스의 W사와의 기술제휴를 위한 계약을 성사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모 대학과 협약을 맺고 고순도 바이오연료 정제기술을 향상시킬 방안도 연구 중이다. 양 회장은 “사업을 처음 시작한 건 벨웨이브였지만, 인생의 마지막 성과는 벨에너지에서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의 첫 회사인 벨웨이브는 한때 연 매출 4,000억 원을 넘겼던 휴대폰 개발업체(ODE.휴대폰 관련 첨단기술을 개발해 제조업체에 기술만 판매하는 회사)였다. 자체개발한 휴대폰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2003년 국내벤처기업 중 수출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그즈음 일본 소프트뱅크사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일도 큰 화제가 됐었다. 벨웨이브가 승부를 건 것은 당시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던 GSM 휴대폰 시장이었다. 대기업이 버티고 있는 내수 시장 대신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중국에서 통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GSM 휴대폰 기술력을 확보한 게 성공의 비결이었다. 여기에는 GSM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의 반도체 제조회사 TI(Texas Instruments)와의 전략적 제휴도 큰 몫을 했다. “당시 TI 임원이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가 회사 규모를 보고 실망을 했는지 저한테 30분 안에 제안내용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더군요. 그때 제가 ‘TI는 GSM 휴대폰에 필요한 세계 1등 칩셋과 소프트웨어를 가진 회사지만, TI의 원천기술은 생선회와 같다. 중국 사람들은 생선회를 먹지 않으니, 벨웨이브가 TI를 대신해 중국 시장을 위한 요리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가려던 TI 임원이 도로 자리에 앉더군요(웃음). 그리고 2시간 동안 저랑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후 TI와 파트너십을 맺었죠. TI가 벨웨이브에 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칩셋 소프트웨어를 소스까지 다 넘겨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요. 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벨웨이브는 중국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뒀고요.” TI가 벨웨이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까지 진행한 건, 사실 양 회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양 회장이 벨웨이브를 처음 창업한 것은 1999년, 한국 나이로 48세 때였다. 그전까지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CDMA 핸드폰 기술을 개발하는 무선기술연구실장을 역임하며 삼성, LG 등 대기업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전수를 담당했다. 이후 코오롱과 포스코가 합작해 신세계 이동통신을 설립할 때는 기술경영 참모로서 코오롱 그룹 기획조정실 임원으로 일했고, 다시 팬택으로 스카웃 되어 연구소장을 거쳤다. 기술에 정통한 엔지니어로서 출발했지만, 마케팅, 수출, 품질 등 종합적인 경험을 쌓은 뒤 벨웨이브를 설립한 셈이다. 양 회장은 “창업을 하기엔 늦은 나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내 인생의 목표는 처음부터 ‘창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창업을 꿈꿨던 그에게는 사실 모든 커리어가 “창업을 위한 여정”이었다고 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한 창업인 만큼 그에겐 몇 가지 확고한 원칙이 있었다. 첫 번째 원칙은 ‘수출중심 회사로 만든다’는 것. 실제로 벨웨이브는 매출의 99%가 수출을 통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TI, 씨티코프,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회사와 손을 잡고 글로벌 경영을 추구했다. 두 번째 원칙은 ‘투명한 경영’이었다. “벨웨이브는 정말로 투명한 경영을 했어요. 어쩌면‘법적인 차원’을 넘어 ‘도덕적인 차원’까지요.덕분에 주주들과도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었죠. 정도를 걸어도 성공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보여주자, 내가 한번 그런 사례가 되어보자, 하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벨웨이브는 당시 휴대폰계의 ‘오픈 플랫폼’ 이었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소스를 업계에 공유하고, 이름 없는 벤처기업이라도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기술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이런 관대함이 의도치 않은 손해로 이어지는 순간도 있었다.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국제행사에서 벨웨이브의 기술을 ‘완벽하게 훔쳐 간’ 회사를 발견했지요. 한 회사가 GSM 휴대폰을 출시했는데, 현장 테스트를 하다가 깜짝 놀랐어요. 이건 완전히 우리 회사 제품이었거든요. 제가 엔지니어 출신이라 소프트웨어를 이것저것 테스트해봤는데, 저만 알고 있는 극히 작은 오류까지 카피했더라고요. CEO를 만나 면담을 하니 처음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군요. 그 CEO에게 딱 두 가지만 요구했어요. 사실을 확인해달라, 그리고 반성문을 하나 써달라고요. 다음에 만났을 때 그분이 연필로 자필 반성문을 써왔더라고요(웃음).” 나에겐 확고한 원칙을 적용하는데 남에겐 너그러우신 것 같다는 말을 하자, 양 회장은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이내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어쩌면 종교적 신념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가톨릭이라서요.” 그러나 이러한 확고한 원칙으로 성공을 거두던 벨웨이브도 2012년 파산을 맞이하고 말았다. 대기업인 S사와의 소송이 끝없이 이어졌고, 대만의 미디어텍(MTK)과의 기술제휴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양 회장은 “벨웨이브 최대의 걸작”인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슬라이딩폰을 개발하려고, 당시 벤처기업에 불과했던 미디어텍의 멀티미디어칩을 탑재했다. 그러나 멀티미디어칩이 끝내 기술적 오류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양 회장은 지난 실패를 떠올리면서 엷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1세대 벤처기업가로서 여전히 정도를 지키면서 아직은 심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파산 이후 양 회장은 지인들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자문을 해줬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건강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건 그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스스로 거친 과거이고 실패였기 때문이다. “법적인 절차까지 가기 전에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갈 때까지 가다가 멈추니까 내가 아니라 다른 모든 상황이 결정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되는 거예요.” 한번은 카이스트의 초청을 받아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했었다. 처음엔 “지금 잘 나가는 기업가도 아니고, 한번 큰 실패를 한 기업가이지 않느냐”며 사양했다. 그러나 카이스트 교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실패가 학생들에게 더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그를 설득했다. 결국 강단에 선 그는 특강 제목을 ‘타이밍’으로 정했다. “타이밍만 잘 써도 어마어마한 기회가 생깁니다. 그런데 타이밍이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릅니다. 1초도 될 수 있고, 몇 시간도 될 수 있고, 몇 년도 될 수 있지요.” 그에게 벨웨이브를 접은 후 보낸 10년의 시간은 바로 그‘타이밍’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기업경영’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는 말이 있어요. 자전거를 타듯 계속해서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진다는 거죠.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아요. 자전거로 국토종단을 했을 정도로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데, 자전거는 멈춰도 넘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쉬었다가 다시 달렸을 때 더 잘 달릴 수 있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한국항공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양 회장은 2008년 최고영예상(Distinguished Honors) 수상 후 졸업식 축사 때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당시 그는 이름을 가린 두 사람의 프로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었다. 늦은 나이까지 공부하며, 실패를 거듭한 인물들이었다. 그 두 사람이란 링컨과 처칠이었다. 양 회장은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정말 포기하지 마라”, 단 세 마디만 하고 강단을 내려왔다. 그는 이제 일흔을 넘겼다. 그러나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다음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2022-07-20요즘 대학생들에게 최근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진로에 대한 고민을 1순위로 뽑을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 상황과 취업, 창업,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선택지로 인하여 많은 대학생들이 미래에 어떠한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 항공대 신문사는 이러한 대학생들의 고민과 향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각 분야에서 성공하신 선배님들과의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위 시리즈를 통하여서, 관련한 고민에 대하여 선배님들은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었고, 어떠한 방법과 실행으로 해당 분야의 큰 성공을 거두시게 되었는지에 대해여 상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시간은 그 시리즈 첫 번째로,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과를 졸업하시고, 현재 설악젤라또라는 최고의 로컬 젤라또 브랜드를 창업하신 김승현 선배님을 인터뷰해보았다. 설악젤라또는 단순히 맛있는 젤라또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국내 1호 유기농 목장인 횡성 범산목장의 우유를 바탕으로 한 ‘설악밀크’ 젤라또, 봉평 메밀을 리조(쌀) 젤라또로 재해석한 ‘봉평 메밀리조’ 등 지역 자원을 특색있게 재해석한 특별한 젤라또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설악젤라또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로컬크리에이터(지역의 자연환경,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아래는 선배님과의 인터뷰 원본이다.Q. 한국항공대 학생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A. “한국항공대 학우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07학번 김승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강원도 속초에서 설악젤라또라는 로컬 젤라또 브랜드를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도 강릉에 HACCP 인증을 받은 젤라또 제조사업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Q. 설악젤라또는 기존 젤라또 프랜차이즈 업체와는 다른 새로운 젤라또인 것 같다. 설악젤라또만의 고유한 특징이 무엇인지 소개해달라.A. “설악젤라또는 강원도의 특색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양질의 젤라또를 만드는 ‘로컬 젤라또(Local Gelato)’ 가게이자, 속초에 위치한 청년 젤라또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강원도 횡성 범산목장의 유기농 우유’와 ‘메밀’, ‘라벤더’, ‘쑥’, ‘오징어 먹물’ 등의 로컬 재료를 바탕으로 Non-GMO, 무농약, 유기농 재료들을 사용해 건강한 젤라또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 ‘특이한’ 젤라또를 넘어 강원도에 왔을 때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젤라또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로컬 비즈니스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로컬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저희 가게는 겉으로 볼 때는 작은 젤라또 가게처럼 보이겠지만, 강원도에 있는 젤라또 가게 중 유일하게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사업장도 운영하는 작지만 강한 매장입니다. 더욱이, 설악젤라또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작은 매장을 넘어 저희 젤라또를 어디서든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푸드 스타트업이기도 합니다.Q. 기계공학을 전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여타 기계공학 전공자들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취업이 아닌 창업이라는 길을 선택하셨다. 창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소개해달라.A. “저 또한 학교에서 전공 공부와 영어시험 준비, 자소서 등을 작성하며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다만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추구했던 방향은 단순 ‘좋은 회사에 취업했다’라는 타이틀이 아닌, 대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원하는 부서에서 일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취업을 위한 취업이 아닌 원하는 일을 하고자 취업 준비를 했었지만, 제가 원하는 부서의 채용 인원이 적어 두 번이나 최종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던 분야인 F&B 분야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고, 결국 질소 아이스크림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약 3년간 근무하며 레시피 개발과 제조, 매장 운영, 유통 등 모든 벨류 체인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내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제 사업을 하기에는 관련한 경험이 부족했기에 우선 속초에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운영할수록 프랜차이즈 식당은 검증된 맛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맛이나 레시피를 새롭게 개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이에, 저는 속초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선보여 관광객을 비롯한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푸드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젤라또가 만드는 사람에 따라 지역의 맛과 색을 진하게 담을 수 있으며, 가족, 연인, 친구들 모두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와 해당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국내 최고의 젤라또 전문가를 직접 찾아뵈어 관련한 가르침을 받고, 또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이러한 공부와 질소 아이스크림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녹여서, 현재의 설악젤라또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운영해오고 있습니다.”Q. 실제로 많은 항공대생이 창업에 관심이 많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하여 조언 주실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해달라.A. “무엇보다도, 창업을 하기 전에 먼저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최소 1년 이상 일하며, 그 분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약 3년간 질소 아이스크림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경험한 모든 것들이 제가 창업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체계가 잡혀있어 한 부서에서만 일하게 되는 대기업 보다는 여러 부서에서 다양하게 일을 해볼 수 있는 스타트업이 경험을 쌓는데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Q. 요식업을 창업하셨다.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요식업을 창업할 때의 주의점 및 알아두면 좋은 팁 같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달라.A. “요식업을 창업하면서 많은 주의점이 있지만 세 가지 정도를 가장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선 첫 번째, 많은 사람들이 요식업을 창업할 때 ‘맛만 있으면 성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하곤 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 프랜차이즈 식당을 열면서 그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약 7년간 F&B 분야에서 일하며, 다양한 요식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다 보니 기본적으로 맛은 있어야 하고,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그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고객분들께서 보고 찾아와 주신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설악젤라또의 경우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단순 맛있는) 젤라또 였다면 고객분들께서 이렇게까지 찾아와 주시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강원도에서, 속초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로컬 젤라또’라는 저희만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위와 같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손님들의 피드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요식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만든 제품의 테스트를 많이 해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요식업은 결국 내 입맛에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손님들 입맛에 맞춘 음식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손님들의 피드백 중 공통적으로 말씀해 주시는 부분을 잘 고민 해보고, 그 부분에 맞게 수정해 나가는 작업이 매우 오랜 시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피드백 중에 브랜드의 가치가 흔들릴 수 있는 부분까지 건드리게 되면 그 부분은 많이 고민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판단의)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악젤라또의 경우도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무려 6개월간 배달의 민족을 통해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해당 테스트 리뷰를 통해 공통적인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더 완성도 있는 젤라또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매장을 오픈한 지금도 손님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듣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입니다. 요식업을 창업하면서 초기 투자 비용을 빠른 시간 안에 회수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면 조급해지고, 자꾸 본전 생각이 나게 됩니다. 요식업계에서 농담 아닌 농담이, ‘첫해에는 적자, 두 번째 해에는 손익 차가 0원, 세 번째 해부터 수익이 난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웃음). 즉,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고객들의 바이럴(입소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거나, 끈기가 부족하다면 조바심이 생기고 손님을 ‘고객’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그저 ‘돈’으로만 바라보게 됩니다. 위와 같이 고객을 ‘돈’으로만 바라보게 되는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이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해집니다. 정말 무섭게도 고객들이 그러한 마음을 바로 알아차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긴 호흡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려는 마음이 아닌, ‘브랜드를 성장시킨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로컬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목장, 농원 등과 공급 협력 체계를 구축하셨다. 이렇게 지역 친화적으로 다양한 공급 협력 체계를 구축하신 비결이 무엇인지 소개해달라.A.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많이 찾아뵙고, 연락을 많이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설악젤라또) 창업을 준비하면서 강원도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횡성에 있는 범산 목장, 평창에 있는 평창 라벤더 팜 등 다양한 공급지를 손수 발품을 팔아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대표님 혹은 실무자들을 만나 뵙고, 저희 브랜드의 방향성을 설명해 드리며, 관련 협력을 부탁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이 먼 곳을 몇 번이나 다녀가니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웃음). 그래서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금은 로컬 원재료들을 원활하게 공급받고 있습니다.Q. 설악젤라또가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확장을 준비 중이신지 알려달라.A. "설악젤라또는 단순 지역 가게를 넘어서, 비즈니스를 ‘B2B와 B2C‘ 투-트랙으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현재 오프라인 B2C 매장인 설악젤라또를 넘어서,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인터넷 판매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의 카페, 관광형 매장 등 소상공인들과 호텔/리조트에도 로컬 젤라또를 B2B로 공급할 생각입니다. 즉, 단순 매장의 성공을 넘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로컬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저희는 1차 농수축산업과 3차 관광/서비스업을 2차산업인 제조/유통업으로 연결하여 성장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추구하는 6차산업(농촌 융복합산업)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Q.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과 항공대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해달라.A. “‘인간은 누구나 사업을 할 운명을 타고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20세 시대에 회사에 취직하더라도 결국 퇴직을 하게 되니, 자발적이든 혹은 비자발적이든 언젠가는 자기의 일(사업)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취업을 한 상태라고 해도 언젠가는 나의 사업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많은 학우분들이 취업을 최우선의 목표로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취업 이후에도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해보아, 나의 사업으로 징검다리 소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추가적으로 나의 사업을 한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인 것을 저도 너무나 잘 압니다. 하지만, ‘월급’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을 때 시도해보아야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 주변에도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한 이후, 창업 소득(징검다리 소득)이 직장 소득을 넘어서서,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한 사업에 온전하게 집중하시는 대표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취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창업을 생각하시는 학우님들의 경우, 정부의 지원 사업들을 많이 찾아보시고 적극적으로 지원 및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해주는 사업들이 매우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K-STARTUP 홈페이지나 각 지역의 창조경제 혁신센터 홈페이지의 관련 창업 정부 지원 공고들을 보시면, 많은 청년 창업 지원 사업들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구상한 사업 아이템에 맞는 관련 창업 지원 공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부의 지원을 통해 창업하는 방법도 있으니 한번 해당 방법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한국항공대학교 후배들을 위하여, 이러한 양질의 인터뷰를 흔쾌히 해주신 김승현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이다. 창업에 관심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우 또는 진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있는 학우분들이 위 선배님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창업 준비에 또는 진로 탐색 등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채승한 편집국장 bag1129@kau.kr학보사 기사 바로보기
2022-07-05신소재공학과 황완식 교수 연구실(반도체 소재 및 소자 연구실)의 서다희(스마트항공모빌리티학과 석사과정), 고건우(신소재공학과 17) 학생이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항공전자정보공학부 신명훈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발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다희 학생은 ‘갈륨 금속 표면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 시냅스 특성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메모리 소자와 연산 소자가 구분된 기존의 컴퓨터 구조는 전력소모가 크고 시간지연이 길어 인공지능 구현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인간의 신경전달 시스템을 모방한 시냅스 소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서다희 학생은 기존에 연구된 고정소재 기반 시냅스 소자의 유연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갈륨을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다양한 시냅스 거동을 모사할 수 있는 시냅스 소자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다희 학생은 “액체 갈륨은 앞으로 인공지능 반도체가 적용될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성 있는 소자 재료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상자 발표 이후 서다희 학생은 “석사과정 첫 학기에 학회 발표의 기회를 얻고 좋은 평가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연구실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스터 발표로 진행된 학부생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건우 학부연구생은 ‘저마늄이 도핑된 산화갈륨의 광촉매 특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차세대 전력소자로 활발히 연구되는 산화갈륨 반도체는 극자외선 환경에서 뛰어난 광촉매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건우 학생은 저마늄 도핑이 기존의 산화갈륨 광촉매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수상자 발표 이후 고건우 학생은 “학부 과정에서 이런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황완식 교수님과 연구 과정에서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연구실의 석·박사과정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2-07-04신소재공학과 서종현 교수가 설립한 연구실 벤처기업인 ‘(주)큐프럼 머티리얼즈’가 ‘SKC 스타트업 플러스(Startup Plus)’ 5기 기업으로 선발됐다. ‘SKC 스타트업 플러스’는 2차전지.반도체.친환경분야 소재 기업인 SKC가 유망 기술을 보유한 신소재 기업을 선정해 여러 전문 기관과 함께 사업화를 돕는 신소재 기술 공모전이다. 서종현 교수의 큐프럼 머티리얼즈는 전기화학을 기반으로 한 전자부품용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대기업들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배선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SKC 스타트업 플러스 5기 기업으로 선발되면서 차세대 5G용 기판소재에 사용될 합금박막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큐프럼 머티리얼즈를 포함한 올해 선발 기업 5곳은 SKC로부터 총 1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R&D 및 경영 노하우를 지원받는 것은 물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테크노파크, 법무법인 세종,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전문기관 17곳으로부터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서종현 교수는 “국내 대기업 중 신소재 벤처육성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SKC의 지원을 받아 대기업의 신사업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며, “학교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