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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창업 메이커톤 우승 핫셋팀

  • 2019-12-20

 

  한국항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2019 ICT 창업 메이커톤’에서 최대현(기계공학 16), 노윤석(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15), 손보연(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19) 학생으로 구성된 ‘핫셋(Hot Set)’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핫셋은 ‘Heart Safety’의 줄임말이다. 형식적이고 재미없는 심폐소생술(CPR) 교육 대신, 게임과 스토리를 접목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기 위해 앱과 실습도구를 개발했다. 시제품의 완성도가 높았던 것은 물론,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핫셋 팀의 창업 아이디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슴 압박에 대해 가르치고, 가슴을 압박하는 행위를 통해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재미있는 게임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시제품을 계발했기 때문에 제품의 원가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보급할 때는 원가를 낮춰 기존 제품들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현재의 CPR 교육 기계는 시장이 작은 만큼 판매가도 높아서 CPR 교육의 대중화를 가로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회 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실제 CPR 교육에 사용되는 인형에 가해지는 가슴 압박과 비슷한 강도를 가진 시제품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다. 다행히 적절한 시제품을 만들어냈고, 기존의 실습도구와 달리 가슴 압박을 하는 힘과 박자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한 실습도구를 만들어냈다.


  핫셋의 팀장을 맡은 최대현 학생은 “CPR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순간판단능력이 중요해서 앱을 통해 이용자들의 전체적인 대처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제시해주고 싶었는데, 여건상 구현하기가 어려워 가슴 압박에 대한 점수 체크 기능만 넣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최대현 학생은 끝으로 “우리 팀 이외에도 시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경제적 수익모델이 확실한 아이템들이 많았는데,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기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아이템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되어서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 많이 만들어지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ICT 창업 메이커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해, 사업계획서 작성-제품 제작-홍보 및 마케팅 등 기술 창업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평가, 3차 무박 2일 메이커톤(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내고 시제품까지 제작해보는 행사)으로 진행됐다. 특히 3차 메이커톤 후에는 화전역 드론앵커센터 부지에서 열린 ‘드론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하여 시민들의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