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공학과 오현웅 교수가 지난해 12월 4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국내 최초 민간주도 지구관측 위성개발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2월 21일 방위사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오현웅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미래도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초소형 SAR 위성군 설계 및 제작을 통한 운영능력 확보 과제의 PM(Program Manager‧과제 책임자)을 맡아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와 함께 위성개발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위성개발사업이 정부 주도로만 이뤄진 데 반해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진행된 민간주도의 위성개발사업인 만큼 국내 우주 산업체의 위성체계개발 역량을 키우고 우리나라 우주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성 체계 및 탑재체 개발에는 한화시스템이, 위성 본체 개발에는 쎄트렉아이가 각각 참여해 설계‧제작‧시험을 진행했다. 이처럼 민간이 개발을 주도하고 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에 한발 다가서게 되었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해외 선진국의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추격형‘이 아니라 국내 기술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선도형‘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광역 관측에 최적화된 세계 최초 1m 고해상표준모드 초소형 SAR 위성을 개발했다. 무게가 90kg에 불과한 이 초소형 위성은 수백 km 상공에서 1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북한의 움직임을 정찰하는 용도 등으로 쓰일 수 있다. SAR(합성 개구 레이다) 위성은 지구궤도에서 지상 및 해양으로 레이다파를 쏜 후 레이다파가 발사체로 돌아오는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고해상도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주‧야간과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학술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보였다. 일반위성과 달리 탑재체, 본제,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단일 평판형 위성 구조체라, 위성의 경량화‧고성능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런 안정된 구조 덕분에 열이나 진동에 강할 뿐 아니라, 다수의 위성을 탑재할 수 있으며, 군집 위성 개발에 드는 비용 및 기간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오현웅 교수는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민간주도 우주개발사업으로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에 남을 획기적인 성과”라고 말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우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방과학연구소 미래도전기술개발사업과 같은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잠재력 있는 국내 우주 산업체들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2사진 왼쪽 첫 번째가 김태민 학생, 세 번째가 박지호 학생 우리 대학 경영전공 박지호, 김태민, 이하은 학생이 지난 1월 30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제8회 파크랜드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 결선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크랜드와 한국마케팅학회, 한국소비자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파크랜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발표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다. 박지호, 김태민, 이하은 학생은 ‘팀 위스키’라는 이름으로 출전하여 남성 정장을 주로 판매하는 파크랜드 매장에서 위스키를 함께 판매하자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이 기획안은 파크랜드의 표적 고객에게 적합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파크랜드 입사지원 시 가산점이 혜택으로 제공됐다.
2024-02-13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들이 속속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 대학 학부생인 양준영(항공우주공학전공 22) 학생이 설립한 VF Space는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발사체(로켓) 스타트업이다. 2022년에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인 VF Space는 설립과 동시에 딥 테크(Deep Tech⸱과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1~2개의 기술만을 심도 있게 연구, 개발하는 기업) 전문 지원 기관인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인 HL만도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TIPS 프로그램(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우수 기술창업기업을 선정해 자금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VF Space의 주력 분야는 로켓 개발에 필요한 금속적층제조 기술이다. ‘금속 3D 프린팅’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통적인 생산방식보다 적은 비용, 자동화된 공정으로 로켓을 제작할 수 있다. 양준영 학생은 “현재 로켓 산업은 장시간 매출 없이 정부 지원금과 민간 투자금에만 의존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로켓 스타트업으로서 스스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위해 금속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현재 VF Space는 로켓 구조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금속 3D 프린터인 ‘GAIA I’를 자체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시제품 검증을 마친 상태다. 올해 1분기에는 완성된 모델인 ‘GIA I ver 2.0’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용역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도입해 생산의 효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로켓 구조체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여 발사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양준영 학생은 창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학 본부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로켓을 개발하겠다는 1학년 학부생의 당돌함이 웃음거리가 아닌 실현 가능한 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정신을 강조하시는 허희영 총장님의 스타트업에 대한 애정과 우주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며 “VF Space의 비전을 알아봐주시고 창업을 위한 공간과 자금을 지원해주신 대학일자리센터 관계자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올해도 VF Space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양준영 학생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고도화하고 로켓 기술과 융합하여 본격적으로 VF Space의 능력을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며 성장을 다짐했다. *VF Space에서는 로켓 발사의 꿈을 함께 할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 jjun1700@vfspacerkt.com
2024-01-24우리 대학 석좌교수인 이진상 교수가 아주경제에 ‘이진상의 인사이드 아프리카’라는 이름의 고정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과 한국뉴욕주립대의 교수를 지내고 지난해 우리 대학 석좌교수에 임용된 이진상 교수는 한국아프리카학회장을 지낸 바 있다. 1월 16일자에 게재된 첫 칼럼에서는 아프리카의 경제적 잠재력과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아프리카연합(AU⸱African Union)은 대륙 차원의 장기적 발전 목표로 ‘2063년 의제(Agenda 2063)’을 발표해 54개 회원국의 결속과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쿠데타, 내전 등의 정치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rica Continental Free Trade Area⸱아프리카연합 54개국의 경제공동체)’를 출범시키면서 2030년까지 역내 무역량과 산업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진상 교수는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경제 구조를 2차 및 3차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정부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반해 급감하는 식량 및 일자리 문제 역시 심각하다. 이진상 교수는 “넓은 대륙에 세계 경작 가능 농지의 65%가 있고, 기후 조건이 3모작까지도 가능한데 식량난을 겪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진상 교수는 주변국과의 기술 교류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는“아프리카와 우리나라는 상호보완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연)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기술 및 인적 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의 교류 확대는 윈-윈 전략”이라는 결론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아주경제
2024-01-19전기전자공학과 조춘식 교수가 제35대 한국전자파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1989년 창립한 한국전자파학회는 전자파 기술을 이용한 학문과 산업에의 응용을 연구하는 학회로, 12,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무선 이동 통신, 전자파의 생체 효과, 전파를 이용한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성과를 민간 및 국방 기술에 적용, 확산시키기 위해 논문지 및 SCIE 저널인JEES를 발간하고 있다. 조춘식 교수는 신년 인사말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남을 이해하며 화합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겠다”며 동계, 하계 학술대회를 국내 전파 기관의 종합 전시공간이자 행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한국의 '국제마이크로웨이브 심포지엄(IMS)'과 같은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춘식 교수는 우리 대학에 부임한 후 전파 의료 기기, 레이다 시스템, 전자파 기반 회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3년 제33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전자신문
2024-01-08경영학과 김진기 교수가 제33대 한국경영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1976년 창립한 한국경영과학회는 과학적 접근에 의한 경영혁신을 연구하는 학회로, 4,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세계경영과학회(IFORS)의 회원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과학 분야의 연구성과를 산업계에 적용, 확산 시키기 위해 전문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김진기 교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통신, 전파 분야의 정책연구를 수행했으며 통신 정책 개발과 ITU 전문가 활동에 대한 기여로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2회 수여한 바 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한국대학신문디지털타임스 네이트뉴스
2024-01-04ESG 바람과 함께 착한 소비, 가치 소비가 떠오르면서 버려진 제품에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교내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우승한 ‘달리즘(DALISM)’팀도 바로 이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항공운항학과 19학번 동기인 안지연, 김예리, 조아현 학생이 함께 운영하는 달리즘( https://www.dalism.kr/ )은 버려진 옷으로 만든 친환경 가구 브랜드다. 업사이클링 가구라곤 하지만 시중한 일반 가구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완성도로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도 입점되어 있다. 팀장인 안지연 학생에게 달리즘의 목표와 계획을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우승을 축하드려요. ‘달리즘(DALISM)’이란 팀명 겸 브랜드명이 참 예쁜데 그 뜻이 궁금해요. A. 달리즘(DALISM)이란 브랜드명은 제가 지었는데요.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아직 창업 아이템이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는 제 영어 이름인 ‘달리(DALI)’에서 따와서 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고요. 이후에 ‘반달리즘(vandalism·문화유산이나 예술 등을 훼손하는 행위)’에서 ‘반’을 한자 ‘반(反)’으로 해석해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며 세상에 혁신과 기회를 가져오겠다는 의미를 더했어요. Q. 창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세 사람이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하고 있나요. A. 2023년 초에 우연한 기회로 상금 5천만원의 정부지원사업을 알고 나서 두 달 동안 혼자 온라인으로 각종 정부지원사업에 관한 정보를 찾아다녔어요. 이후 운 좋게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혼자 모든 일을 처리했는데 점점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밤새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친한 항공운항학과 동기인 김예리. 조아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어요. 예리는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아서 자사몰의 주문과 CS를 담당하고 있고, 아현이는 디자인툴 사용이 능숙해서 디자인, 컨텐츠 제작 업무를 도와주고 있어요. Q. 항공운항학과라는 탄탄한 진로가 보장된 학과의 학생들이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항공운항학과는 진로가 확실하고 배울 것도 많은 학과예요. 탄탄한 현실에 안주할 수도 있지만 사회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사업이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조종사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이왕 휴학을 결심한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돌아갈 예정이에요. Q. 업사이클링 중에서도 의류 폐기물을 가구로 만드는 아이디어는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게 됐나요? A. 몇 년 전부터 ESG가 급부상하며 다양한 업사이클링 사례가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폐섬유로 건축자재를 만든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접하게 되었어요. 기사를 읽고 나서 무작정 해당 기업에 메일을 보낸 다음에 음료수 한 박스를 들고 찾아갔어요. 그런데 폐섬유로 집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정부나 단체에서 아주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였지만, 실제 B2C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점이 많다는 거예요. 고민하다가 이렇게 좋은 신소재를 고객들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첫 아이템을 가구로 정하게 되었어요. Q. 그동안 정부지원사업 선정 경험이 풍부하다고 들었어요. A. 올해 2월부터 준비해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중심대학, 생애최초 청년창업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했는데 서류전형에서 전부 합격했어요. 현재는 고려대 세종창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8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과제를 수행 중이고요. Q. 현재는 한 가지 상품만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걸 봤어요. 향후 제품라인을 다양화하거나 판매채널을 다변화할 계획이 있나요? A. 첫 제품이 달리즘의 얼굴이란 생각에 3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기획했어요. 덕분에 제품 이미지 한 장만으로 카카오와 협업하게 되었고 르위켄, 해브어 등 명품가구 플랫폼에도 입점할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는 판매채널을 확대하려고 다양한 채널과 컨택하는 중이고 내년 초 공개 예정인 신제품 작업을 하고 있어요. 향후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저희의 1차 목표예요. Q. 현재까지의 판매 성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요. A. 네. 정확한 매출은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 말 기획한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4분기 목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 앞으로 펼치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A. 올해 내내 달리즘만 생각해서 그런지 당분간은 개인과 기업의 목표를 나누지 않을 것 같아요. 첫걸음을 순조롭게 내디뎠으니 내년에는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Q. 창업을 꿈꾸는 다른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A. 아직 다른 분들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지만, 올해 초의 저에게 해줄 말은 있을 것 같아요. “잘하고 있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
2024-01-02신소재공학과 황완식 교수가 지난 11월 디엠지모리코리아 오픈하우스(안양 석수동 디엠지모리코리아 테크센터)에서 ‘반도체와 항공우주’를 주제로 관련 업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황 교수는 이날 신소재공학 분야의 기술이 반도체 및 항공우주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면서 현재의 Si 반도체보다 효율이 좋은 SiC, GaN, Ga2O3 등 화합물 소재 전력 반도체에 대해 소개하고, 우주항공 시대를 맞아 고입자 에너지에 의한 동작 오류에 저항성을 가지는 내방사성 하이-밴드갭 반도체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12-27항공우주공학과 오현웅 교수가 12월 19일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주최한 ‘2023 Materials Korea Forum’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이 포럼은 소재 분야의 저명한 연사를 초청하여 미래 기술 및 산업을 조망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의 장으로서, 매월 초청 강연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12월 포럼의 연사로 초청받아 ‘인공위성용 대형 그물망 안테나 소재 기술’에 대한 강의를 한 오현웅 교수는 국내 독자 우주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려면 한국재료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에서 소재 분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주 소재 분야 개발대상 및 적용분야 발굴을 위해 한국항공대학교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2023-12-22무궁화유통 그룹 회장인 김우재 동문(통신관제과 61)이 12월 7일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 한인경제인, 국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관련기사 바로보기]중소기업 투데이
2023-12-12이승창 명예교수(사진 오른쪽)가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으로부터 학술대상을 수여 받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유통군) 경영학부 이승창 명예교수가 11월 1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제5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이승창 명예교수는 한국유통학회 회장, 프랜차이즈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유통 및 서비스 분야에 52편 이상의 연구와 논문을 발표하여 한국 유통산업 발전과 관련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상전(象殿)유통학술상’은 롯데그룹 故 신격호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상으로 2019년부터 유통 관련 연구 및 정책 발전에 이바지한 학술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올해는 학술대상 1명, 최우수학술연구상(학술/정책부문) 3명, 신진학술연구상 1명 등 총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바로보기]서울경제중앙일보 매일경제동아일보파이낸셜뉴스IT조선
2023-11-17전기전자공학과 이형근 교수가 지난 11월 1~3일에 개최된 항법시스템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그간 학회장과 학회 임원으로서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1994년 GNSS 기술워크숍으로 시작된 항법시스템학회는 발사체, 위성, UAM,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및 우주항공 관련분야의 핵심기술인 위치, 항법, 시각(PNT: Position, Navigation and Timing) 정보와 관련된 최신 기술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학회 회원으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주요 정부 연구기관, 산업체, 대학 및 전문가들이 있다. 이형근 교수는 “박사과정 때부터 오랜 기간 참여해 온 항법시스템학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상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3-11-16경영학과 윤문길 교수가 지난 11월 3일 개최된 ‘2023 한국항공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항공산업발전 대상을 수상했다. 항공산업발전 대상은 한국항공경영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과 학회 성장에 기여한 개인 회원 및 기업 회원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개인 회원으로는 윤문길 교수가, 기관 회원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제주항공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23-11-15사진 왼쪽부터 박하민, 강동협, 권혁범, 홍수형 학생 우리 대학 항공교통물류학부 물류전공 권혁범, 박하민, 강동협, 홍수형 학생(지도교수: 송보미)이 10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열린 ‘2023 공동학술대회 대학생논문발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한국SCM학회,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세 곳의 학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다. 우리 대학을 비롯해 연세대, 한양대 등 총 8개 대학에서 온 학생들이 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네 사람은 ‘Research On V2V Incidence Location Selec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매년 늘어나는 택배 수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허브 및 서브 터미널의 용량 한계를 극복하고 당일배송 실현을 위한 V2V 방식(Vehicle To Vehicle․화물차량 간 이동망을 기반으로 일종의 움직이는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유휴부지의 타당성을 비교분석 하여 사업성을 검토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왜 택배 서비스는 같은 서울에서 출발하더라도 지방의 허브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V2V 방식의 물류를 알게 되었고 이 새로운 방식에 매력을 느껴 ㈜브이투브이와 직접 인터뷰를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논문을 작성했다”고 설명하고는 “지도교수님의 조언과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가 얻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2023-11-14경영학부 김형준 교수가 지난 11월 3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재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형준 교수는 ‘e x e cutive social networks and CEO compensation’이라는 주제의 연구에서 CEO의 외부 네트워크가 이사회의 역할과 CEO의 보수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2023-11-08우리나라 대표 항공우주 체계종합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Korea Aerospace Industries, Ltd.)은 정식 명칭보다 영문 약칭인 ‘카이(KAI)’로 더 친숙하다.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그 이름, KAI엔 우리 동문이 몇 명이나 일하고 있을까.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일 동문(항공기계공학과 88)은 “전체 직원 5,000명 중 300여 명이 한국항공대 출신”이라고 말한다. 동문들이 몸담고 있는 분야도 연구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 고루 포진되어 있다. KAI는 어떤 회사이고,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이성일 동문에게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회장님. 서면으로나마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모교 홈페이지 방문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일입니다. 저는 KAI에서 인니 현안대응 TF에 소속되어 KF-X 체계개발 사업(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의 전투기 공동개발사업)의 해외사업관리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 이름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KF-X/IF-X 체계개발 사업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 얽힌 문제를 풀어가는 역할을 하거나, KF-21 개발 과정의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의 협력 업무, 항공기 구성품의 수출통제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Q. KAI는 고정익, 회전익, 무인기, 우주 분야에서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체계종합기업인데요. 각 분야에서 KAI가 가진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A. 사실 ‘체계종합기업’이란 말 자체가 전 세계 10여 개 남짓한 기업 중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부품을 생산·구매하여 제품을 조립·테스트하고 고객에게 체계적인 교육·정비 시스템과 함께 인도한 후 지속적인 서비스와 성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 이번 KF-21 개발로 우리나라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으로 발돋움했다는 뉴스를 보셨을 텐데, 우리보다 앞선 7개국도 모두 강대국들입니다. 고정익(KT-1, T-50, FA-50, KF-21), 회전익(KUH, LCH, LAH), 무인기, 그리고 얼마 전 발사에 성공했죠? 누리호의 체계총조립을 담당한 업체가 바로 우리 회사 KAI였습니다. Q. 동문님의 말씀에서 KAI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KAI를 직장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세요?A. 초등학교 시절 살던 동네가 김포공항 근처였어요. 그래서 여객기가 내리기 직전에 랜딩기어를 펼치며 고도를 낮추는 광경을 볼 수 있었지요. 그때 어른이 되면 꼭 저런 비행기와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꿈이 생겼는데, 그 꿈을 이룬 거죠. 우리 후배님들이 비행기가 좋아서 그리고 비행기에 미쳐서 한국항공대와 항공분야 전공을 선택했다면 KAI가 최고의 직장이라고 확신합니다.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의 지난해 정기산행 Q.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A. 저희 동문회의 자랑은 회원들 모두입니다. 우선 대선배님이신 이O우 기술고문님(항공기계 80)은 현재 개발 중인 KF-21의 Chief Engineer로서 지금의 형상과 체계를 만드셨고, 최O선 전무님은 비행제어 자립을 진두지휘하고 계시지요. 그 밖에 많은 선후배님들이 KAI의 과거와 현재를 끌어왔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문회에선 신입회원들도 아주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두 명의 총무가 살림을 맡아서 동문들의 경조사를 챙기고 모임도 지원하고 있지요. 곧 가을 산행도 다녀올 예정입니다. 동문회에선 후배들을 위해 해마다 5백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기탁하고 있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선배들의 정성을 모아 꾸준히 기부하겠습니다. Q. 동문회 회원들은 어떤 때 KAI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씀하시나요.A. 요즘같이 맑은 날이면 사무실에서 항공기 엔진 소리가 들려요.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엔 수업을 중단 시키던 소리이죠(웃음).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 엔진 소리가 참 좋습니다. 요즘은 매일 여러 차례 KF-21 엔진 소리가 들리는데, 이륙하는 소리로 엔진이 하나인 지 둘인 지 알죠. 누구에겐 소음일 수 있어도, 비행기 '덕후'들에겐 아름다운 음악처럼 들립니다. 항공기 제작업체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만든 항공기, 위성, 발사체 등의 결과물이 성공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계약을 통해 수출로 이어지는 순간이죠. 2002년 T-50이 최초 비행하던 순간 같이 서 있던 이들이 눈물을 흘렸던 일이나 꼭 20년 뒤인 2022년 KF-21이 활주로에서 치솟듯 이륙하던 순간 감격했던 일은 모두가 잊지 못할 경험입니다. 이번 주가 Seoul ADEX 2023이 열려서 서울에 와있는데. 우리 후배님들도 꼭 시간을 내어 행사장에 있는 KAI 전시관을 방문했으면 합니다. 전시관에 있는 미래 체계에 여러분 선배들의 피와 땀이 들어 있으니까요. Q. KAI에서 일하는 우리 동문은 어느 정도 되고 매년 그 수는 얼마나 달라지나요.A. 전체 KAI 직원이 5,000여 명 정도인데 우리 동문은 300여 명 정도 됩니다. 항공기 체계종합기업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항공 관련 전공자가 많은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적은 비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매년 입사하는 후배들의 수는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근무지가 경남 사천이라는 게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Q. 말씀하신 대로 KAI는 2005년 경남 사천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천으로의 근무지 이전이 가져온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지방 근무와 관련하여 회사에서 제공하는 지원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당시 본사 이전은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지 이전이라 보시면 되는데, 모든 제작공장과 직원의 대부분은 원래도 경남 사천에서 근무 중이었습니다. 서울사무소 근무 인원 중 일부만 이동했고, 현재까지도 서울사무소(강남구 역삼동 소재)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KAI는 1999년 10월 1일 삼성-현대-대우 3개 회사의 항공우주 부문을 통합한 회사로 조직문화 통합의 의미도 있었다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회사에서는 진주, 사천, 삼천포 전 지역으로 출퇴근 버스를 운영합니다. 최초 연차 22일에 하기 휴가 5일이 별도로 주어지고 있고, 주택 구입 시 일정 금액의 이자 지원도 됩니다. 회사 바로 옆에 직장어린이집이 있어서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출퇴근하는데 가끔 회사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참 귀엽습니다. 또, 유연근무가 잘 정착되어 있어서 팀원들과의 협업 하에 본인의 역량개발과 취미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장으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을 전해주세요.A. 비행기가 좋아서, 본인의 의지로 한국항공대를 선택했다면, 완제기를 하러 KAI 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대한민국에 완제기를, 고정익과 회전익과 미래를 다 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여기 밖에 없는데 여기서 꿈을 이뤄봐야죠. 저는 대학 졸업 후 오직 항공기 제작 분야에서만 일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입사 후 13년간은 생산기술 엔지니어로서 기계가공 NC Programmer가 되어 T-50을 개발했습니다. 이후엔 복합재 ME로서 보잉(Boeing)사의 B787(민항기 주미익 및 동체의 주요 구조물에 복합재를 처음 적용한 기종) 대형 복합재 개발/양산 공정을 최초로 구축했고, 민수 사업관리로 옮겨 에어버스(Airbus)사의 A320 계열 신규사업을 양산한 후, 군수사업인 KF-X 사업으로 이동 해왔습니다. 제 손으로 만들어도 보고 팔아도 보며 정말 후회 없는 항공인의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은퇴까지 한 자리 수가 남았지만 여전히 일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우리 KAI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연말 즈음에 모교에서 사천 본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후배님들이 와서 직접 보고, 느끼고. 본인의 선택지가 여기라는 것을 깨닫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물론 우리 선배들이 저녁 만찬을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의 정기모임 * 우리 대학 학생처는 11월 말~12월 초에 재학생 40명 규모의 KAI 본사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이날 참가한 후배들을 위해 KAI 한국항공대 동문회에서 선후배 간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쉽게 가볼 수 없는 항공우주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선배들에게 진학, 진로 관련 조언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관심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신청은 학생역량관리시스템( https://scm.kau.ac.kr/ )을 통해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2023-10-19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오현웅 교수가 ‘2023 국제항공우주 심포지엄(2023 International Aerospace Symposium)’ 행사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서울 ADEX 행사의 사전행사로서 10월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이 심포지엄은 공군과 연세대가 국내·외 항공우주 전문가를 초청해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안보와 K-뉴스페이스’를 주제로 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였다. 세션 Ⅱ ‘국방혁신 4.0과 항공우주력'의 발표자 3인 중 한 명으로 나선 오현웅 교수는 발표에서 “New Space를 초월한 New Military 개념을 통해 2045년 글로벌 우주경제 강국이란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스페이스 시대 선진국들이 초소형 위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기술적 우위를 확보 해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기술개발을 추격하는 방식으로는 기술격차를 좁히고 신기술을 선점할 수 없다고 진단하며,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개발 및 검증 기간을 줄여 신속하게 기술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하고,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며, 민간기업과 정부연구기관 간의 Win-Win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10-16우리 대학 경영학과 박사과정 김현지 학생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이 지난 9월 21일 개최한 ‘2023 KRIVET 패널 학술대회’ 대학원생 학술논문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정부 공식 통계자료인 ‘한국교육고용패널(KEEP)’과 ‘인적자본기업패널(HCCP)’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뿐만 아니라 이 자료를 활용해 국가 인적자원 정책 관련 연구자 및 정책 관계자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17개 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러한 학술대회와 함께 실시되는 전국 대학원생 대상 학술논문 발표대회는 KEEP과 HCCP의 분야별로 세 편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김현지 학생은 HCCP를 활용한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현지 학생이 수상한 논문은 ‘구성원 능력개발 및 구성원 능력과 조직혁신 간의 관련성 연구: 종단적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이다. 심사위원인 KRIVET의 민주홍 위원은 이 논문에 대해 “HCCP를 활용해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입증하고자 구성원 능력개발, 구성원 능력, 조직혁신 간 관계를 시차를 고려한 종단적 분석을 통해 증명한 부분에서 매우 큰 정책적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호평하였다. 김현지 학생은 “돌아보면 논문의 주제가 제 대학원 생활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석사·박사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스승 이동명 교수님과 훌륭한 수업을 해주신 경영학과 교수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혁신)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3-09-27우리 대학 자작 자동차 설계․제작 동아리인 ‘KAUVOY(이하 카우보이)’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3 KSAE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알테어 최적설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자작 자동차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올해 대회도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군산시 등 총 59개 기업(기관)의 후원을 받았다.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공학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대회의 목표다. BAJA(오프로드), FORMULA(온로드), 기술부문(기술 아이디어 및 디자인 부문), 특별부문(알테어 최적설계부문)의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올해는 67개 대학에서 104개 팀 2,300여 명이 참가해 직접 설계․제작한 자동차의 성능과 기량을 겨뤘다. 카우보이가 1위를 거머쥔 알테어 최적설계 부문은 미국 알테어 사의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소프트웨어를 차량 설계에 적용해 세부 부품을 최적화시키는 우수한 설계 능력을 보여준 팀에게 상이 수여된다. 공학적인 지식과 최적설계 역량이 필요해 매년 관련 경험이 풍부한 대학들이 참가하고 있는 부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카우보이의 올해 작품에 대해 “샤시, 전동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구조․유동․열 해석을 거쳐 유의미한 향상을 보여준 점이 훌륭했다”고 평했다. 카우보이의 회장을 맡은 정재엽(기계공학 전공 18) 학생은 “올해는 지난해 대회 참가 인원의 두 배가 넘는 60명의 팀원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이 뜻깊었다”고 전하며 “매년 대회 규모가 커지고 참가 대학 수준도 높아지면서 경쟁이 매우 심해졌지만 팀원들 덕분에 2년 연속 1위라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말로 함께 한 동아리 멤버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재엽 학생은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매년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로 “기초 및 응용공학실험을 비롯한 많은 전공과목에서 습득한 설계 및 보고서 작성 노하우”를 꼽았다. “대회를 준비하며 잘 정리한 데이터와 매뉴얼이 선배에서 후배로 대물림 되는 것”도 카우보이만의 강점이다. 카우보이가 당장 눈앞에 둔 목표는 10월에 열릴 대학생 e모빌리티 주행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목표는 따로 있다. 단순히 자동차만 설계하는 동아리가 아니라 AI와 UAM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연구하는 동아리가 되어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2023-09-04이수용 교수가 우리 대학 최초의 ‘연구 석좌교수’에 임용됐다. 우리 대학은 지난달 본교 출신 교수로서 연간 연구간접비 1억 원 이상 등의 기준을 통과한 교수를 ‘연구 석좌교수’로 임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는데, 이수용 교수는 이 규정에 근거해 임용된 ‘교내 1호’ 연구 석좌교수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우리 대학으로서는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홍남기 교수,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여형구 교수, 뉴욕주립대학 석좌교수에서 소속을 바꾼 이진상 교수 등 세 명의 석좌교수에 이어 네 번째 석좌교수를 맞게 된 셈이다. 지난달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로서 정년퇴임하고 석좌교수로 신분이 바뀐 이수용 석좌교수를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먼저 정년퇴임과 석좌교수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A. 누구나 거쳐 가는 길이지만 막상 정년퇴임을 맞이하고 보니 지난 31년 세월이 아득하네요. 지난주 사학연금을 신청하면서 잠시 서글픈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석좌교수로 대학에 남아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도움을 주신 총장님 그리고 대학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Q. 교수님은 현재까지 학생으로서 4년(1977년~1981년), 교수로서 31년(1992년~2023년), 모두 35년을 모교에 몸담아 오셨고, 이제 석좌교수로서 모교와 함께하게 되셨습니다. 학교와의 이런 인연이 남다르게 느껴지실 듯합니다. A. 46년 전 대학 재학 시절에는 모교와의 이런 오랜 인연을 예상치 못했습니다. 졸업 후 미국 스탠포드 대학 유학 시절이나 1년 6개월간의 삼성종합기술원 근무 시절을 제외하곤 늘 화전벌을 떠나지 않았지요. 지난 세월을 회상하면 기쁘고, 슬프고, 괴로운 일이 너무나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 대학에 비교해서 우리 대학의 발전 속도가 너무 더뎠던 건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습니다. 연구소에서 지도 학생들과 함께 한 이수용 교수 Q. 교수님이 개인 혹은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 차원에서 현재 수행하고 계신 연구과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먼저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소장 : 이수용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로 선정되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70여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고 탄소제로 미래비행체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연구에는 연구원 20명을 포함해 학생연구원까지 약 40명이 참여합니다. 이 연구 외에도 연구소 소속의 여러 교수님이 연구를 진행해 매년 산학협력단으로 40억 원 넘는 연구비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항공우주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값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중점연구소 사업 이외에도 현재 제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는 과제에는 중형 항공기 동체구조 개발, 소형발사체 추진제 탱크 구조 개발, 가스터빈 엔진 컨테인먼트 개발, 항공기 손상탐지 시스템 개발, 복합재 구조시험 등이 있습니다. 당장 올해 집행할 연구비가 약 18.5억 원인데, 이 중 약 2.5억 원이 연구간접비로 쌓일 겁니다. 향후 몇 년간 이미 결정된 연구 사업을 수행하기에도 개인적으로 벅차지만, 모교의 재정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후배 동료 교수들과 신규 연구 사업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Q.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명예회장을 역임하셨고, 한국항공우주학회, 한국복합재료학회 등 교외 유관 학회 임원을 다수 지내시며 학교 밖에 본교를 알려오셨는데요.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본교가 가진 위상은 무엇이며, 본교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그동안 학회의 임원을 지냈지만,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이 점에선 솔직히 대학에 큰 보탬은 되지 못했지요. 우리 대학은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입니다. 그러나 타 대학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 등록금에 의존하는 교비 예산의 규모도 크게 부족합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공학 계열 위주이고, 타 대학과 달리 비행교육원, 항공기술교육원 등을 유지해야 하니 늘 재정 압박에 시달립니다. 우리 대학이 발전하려면 연구비 수주를 지금보다 대폭 늘려야 합니다. 연구간접비 규모를 키워야 대학 재정에 숨통이 트이는 구조입니다. 대학발전계획이 아무리 훌륭해도 재정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모든 게 허사입니다. 대학 구성원 모두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새 연구실에서의 이수용 교수 Q.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장, 교무처장, 산학협력단장, 대학원장과 공과대학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거치시며 행정 체계화에도 힘쓰셨습니다. 그동안 기숙사 건설과 단과대학 체제 확립에도 기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보직교수로서의 경험이 학교에 대한 관점을 많이 바꿔놓았을 것 같습니다. A. 오래 근무하다 보니 여러 보직을 맡았습니다. 일단 보직을 맡으면 개인 연구는 포기하고 대학 행정에만 전념했습니다. 기왕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됐으니 지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교무처장 시절 당시엔 재단 이사회의 초안을 제가 직접 작성하고 이사회에 직접 보고하는 상황이었지요. 당시 주위의 만류와 반대를 무릅쓰고 독자적으로 판단해 기숙사 건립을 기안했습니다. 당시 고(故) 조양호 회장님께서 이사회를 주재하는 상황이니 이러한 일이 얼마나 어렵고 무모한 것인지 상상이 가실 겁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조 회장님께서 대학의 기숙사가 없느냐고 물으신 뒤 곧바로 기숙사 건설을 지시했지요. 당시 우리 대학 관계자 모두 숙원 사업인 기숙사 건설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는지, 지금도 묻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때는 우리 대학이 아직 단과대학 체계를 갖추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독자적으로 공과대학과 항경대학 이렇게 두 개의 단과대학 체계를 구상해 당시 막 취임한 여준구 총장님을 설득해 재단에 보고하고 이사회의 정관까지 바꾸었지요. 지금의 대학 체계는 이렇게 갖춰진 겁니다. 교무처장을 맡는 동안에는 몇 개의 야간학과를 주간 학과로 전환시켰습니다. 산학협력단장을 맡을 당시엔 재단 이사회에 보고할 산학협력단 예·결산 회계 자료를 대한항공 본사 재무팀 직원이 직접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주변에서는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곧바로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한항공의 간섭을 배제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어떤 일을 추진하고자 할 때 주변의 도움과 찬성보다는 반대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지만 보직자들이 대학발전에 대해 투철한 사명감이 있다면 개인의 이해득실을 버리고, 업무를 강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지금 보직교수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Q. 이번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약정하셨습니다. 기부하신 발전기금이 어떻게 쓰였으면 하는지 바람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약소하지만 저의 평생직장이었던 우리 대학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발전기금은 대학에서 판단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Q. 끝으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A.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대학 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입니다. 대학 구성원 모두 너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해서 대학발전에 모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석좌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대학 구성원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9-01지난해 9월 우리 대학을 방문했던 김수종 동문(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이노스페이스 대표 김수종 동문(기계설계학과 95·항공우주 및 기계공학과 석·박사)의 인터뷰가 머니투데이 8월 27일자 ‘김홍일의 혁신기업답사기’ 코너에 실렸다. 김 동문은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개발에 성공한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대표로서 지난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TLV 로켓의 준궤도(Sub-orbital) 발사에 성공했다. 이 인터뷰에선 김 동문을 ‘한국의 일론 머스크’로 소개했다. 김 동문은 우리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화에서 로켓을 연구하던 지난 2017년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고체 로켓엔진과 액체 산화제를 동시에 사용, 경제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엔진은 한번에 위성 5개 정도를 싣는 소형 발사체에 유리하다. 김 동문은 이 인터뷰에서 이노스페이스가 가진 기술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발사체 개발사 중 6번째 정도”라고 소개하며 “소형 로켓과 재사용 기술을 통해 세계 상업용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가장 최근 발사에 실패한 지난해 12월, 아내가 “당신은 최선을 다했어. 당신이 누구보다 자랑스러워”라는 메시지를 보내 힘을 주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머니투데이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