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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알리기 동아리 'KFTC', UND에서 활약

  • 2012-02-07

             교환학생으로 간 미국 노스다코타 대학교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동아리 'KFTC(Korean 
                  Food Teaching Club)'를 만든 우리 대학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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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노스다코타대학교(UND)에는 매주 한국음식 요리교실이 열린다. 비빔밥, 김치찌개, 불고기 등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의 조리법을 배우고 직접 먹어볼 수도 있는 진짜 요리 교실이다.

 

  서툴게 한국음식에 도전하는 외국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우리 대학 교환학생 6명으로 이뤄진 한국음식 알리기 동아리 'KFTC(Korean Food Teaching Club)' 학생들. 이들은 매주 1회 한국음식 재료를 준비해서 실내 체육관에서 요리교실을 연다. 외국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도 갖고, 우리 고유의 맛과 문화를 널리 알릴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처음 이 모임을 생각해낸 건 지난해 2학기에 교환학생으로 간 김용태(경영 05학번) 학생이었다. 평소 해외 경험이 많았던 김용태 학생은 외국 친구들 중에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친구가 많다는 점을 알고 함께 교환학생으로 갔던 한수성(항우기 08학번), 이준헌(경영 07학번), 서유진(경영 09학번), 정은재(항교물법 10학번), 김민영(항교물법 10학번) 학생과 함께 한국음식을 알리는 클럽을 만들었다.

 

  공식 클럽은 아니었지만 외국학생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웠다. 최근 진행된 행사에는 약 35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을 정도다.

 

  KFTC는 그저 잠깐 운영되는 클럽이 아니다. 모임을 처음 만든 김용태 학생은 지난 12월 말에 교환학생 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학교에 남아 있는 우리 대학 학생들은 계속해서 클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활동 덕분에 최근에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대한항공이 KFTC의 한국음식 알리기 활동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Korean On-Air Program)'의 4번째 후원대상으로 KFTC가 선정된 덕분이다. 대한항공의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한국을 알리는 젊은이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항공에서는 앞으로 KFTC의 요리교실 운영비, 한식 시식회 개최 등 각종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KFTC를 만든 우리 대학 학생 6인은 대한항공의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에 선정된 소감을 묻자 "한식이나 한국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들이 우리를 통해 한국을 흠뻑 '사랑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한국항공대학교(KAU) - 미국 노스다코타대학교(UND) 국제교류 프로그램

  우리 대학은 미국 노스다코타대학교(UND)와 다채로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UND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계절학기 때마다 영어로 진행하는 ISP(International Summer Program)에 오고, 우리 대학 학생들이 정규 학기에 UND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학생교류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 대학 ISP 프로그램에는 매번 UND 교수가 와서 직접 강의를 하기도 한다.
  또 두 대학 간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Work&Travel'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방학기간에 UND로 가서 대학 내 도서관 등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영어도 익히고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는 것이다. UND에서는 우리 대학 학생을 위해 비자 허가를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