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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하 교수, 요하문명 연구가로 연합뉴스에 인터뷰

  • 2012-09-17


  우실하 교양학과 교수가 지난 10일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우 교수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요하문명에 대해 한국 학계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3~6일 요하문명의 중심도시인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츠펑시 정부가 주최한 ‘제 7회 홍산문화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포럼에 참가하는 것은 국내 학자로는 처음이다.


  요하문명은 그동안 중국 문명의 기원으로 알려졌던 황하문명보다 약 1천년을 앞선 문명으로, 홍산문화는 요하문명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유적, 유물이 발견된 대표적인 문화권이다. 중국 정부는 황하문명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요하문명을 중화문명의 새로운 기원으로 삼으려는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상고사 재편이 이뤄지면 고조선 이후 한국사는 자동적으로 중국사의 한 갈래로 전락하게 된다.


  우 교수는 인터뷰의 말미에서 “중국은 자국 문명의 기원을 완전히 새로 쓰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우리도 요하문명, 홍산문화에 대한 연구가 역사학자, 고고학자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방면에 걸친 연구를 통해 우리의 역사, 문화 기원에 대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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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