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 박원화 교수가 12월 2일자 동아일보에 ‘과학이 정치에 휘둘리면 안 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박 교수는 이 기고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 달 탐사선 개발 계획이 기존의 계획보다 5년 앞당겨진 것을 비판하며 ‘국가발전을 위한 과학의 육성과 지원은 정치 의지에 좌우될 수 있지만 과학의 수준은 정치 의지에 맞춰 바로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가지고 있던 계획은 달 궤도선을 2023년, 착륙선을 2025년까지 개발하는 것이었으나 지난달 26일 발표된 ‘한국형 발사체 개발계획 수정안’에 따라 달 착륙선 개발시기가 5년 앞당겨지게 되었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하여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로켓 발사능력을 구비하는 것 못지않은 과학기술을 요하는데, 자체 발사기술도 없는 우리나라가 불과 몇 년 후에 달 탐사선을 보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문적인 인력으로 충원되는 항공우주청이라는 규제관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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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