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김석휘 동문, 소설 가족의 온도 발간

  • 2015-02-06



 

  미주 문단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석휘 동문(정비공학과 68)이 첫 장편소설 <가족의 온도>를 출간했다.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한 가족의 미국 시카고 이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석주는 항공 설계 엔지니어를 꿈꾸며 맨주먹으로 이민길에 나선다. 생면부지의 낯선 땅인 미국 시카고에 정착한 그는 일을 하며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해 꿈을 키우지만, 연로한 아버지와 사고로 전신마비를 겪는 어머니를 부양하며 삶이라는 쉽지 않은 여정을 걸어간다. 저자는 석주의 눈을 통해 이민사회의 이모조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이민가족의 시련을 보여주며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김 동문은 “석주네 가족이 역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일심동체가 되며 느꼈던 따뜻한 가족애와 어머니의 피눈물 나는 삶의 이야기를 사반세기에 걸쳐 엮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동문의 대학 동기인 우리 대학 김두만 명예교수는 이 책을 추천하며 “저자의 작고하신 아버님과 고통 속에 모진 삶을 사시는 어머님에 대한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일반인들도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감동에 젖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기인 한익수 한양정밀 사장은 “그 시절 한국항공대 출신들은 대부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숙여졌다. 국내도 아닌 외국에서 부모님을 그토록 극진히 모신 휴먼 드라마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김석휘 동문 프로필

1972년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과 15회 졸업
1976년 공군정비장교 64기 전역 후 현대건설기계부 근무
1979년 도미 후 시카고거주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항공기계공학석사 후 박사과정수료
       WMS Project Engineer
       Martin Yale Ind. Engineering Director
       MDS System Design Consultant
2006년 '해외문인협회’에 수필 <추상> 당선
2007년 자전적 에세이 <어느 남자의 사랑이야기> 출간
E-Mail: mskim21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