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전상현 학생(소프트웨어학과 11)이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16 오! 마이 제주(OH! MY JEJU) 해커톤’ 행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수여하는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주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오고 싶은 제주를 위해 내 손으로 해결하는 제주의 문제’라는 주제로 진행되어, 제주에서 관광하거나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솔루션을 모색했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에서 온 외국인 34명과 한국인 46명이 참가해 팀을 만들고 3일 동안 제주의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낸 후 팀별로 솔루션을 발표했다.
전상현 학생이 소속된 팀인 ‘탠저린 5(Tangerine 5)’는 연 100만 명에 달하는 제주도 크루즈 관광객들의 소비를 지역경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내어 대상을 수상했다. 크루즈 관광객들이 온라인 장터를 통해 지역상품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주문하면, 업체에서 이를 크루즈 선박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이 아이디어는 “도내 소상공인과 감귤농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지역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좋은 관광 플랫폼”이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대상에 선정됐다.
전상현 학생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 1,400만 명을 넘는 데 반해 제주도의 자원을 활용한 탄탄한 스타트업은 하나도 없다는 게 아쉬웠다. 스타트업을 할 생각이 있다면 제주도에서 시작하는 것도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