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자정보공학과 석사과정 이기웅 학생과 지도교수인 항공전자정보공학부 이우경 교수가 지난 10월 5~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인 ‘제 13회 EURAD(European Radar Conference)’에서 아시아권 최초로 ‘Best young engineers award prize’를 수상했다. 이 상은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 저자 중 기술적 공헌도가 가장 우수한 젊은 과학자 단 1명에게 주는 상이다.
EURAD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학술조직인 EUMA(European Microwave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전파 및 레이다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발표한다. 우리 대학 위성전자연구실의 석사과정으로 있는 이기웅 학생과 이우경 교수는 이 학술대회에서 ‘Waveform diversity for SAR ECCM using random phase perturbation and code rate transi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신호처리 기반으로 위성영상레이다의 항재밍(Anti-jamming) 기법을 제안했다. 기존 레이다 신호파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설계방법을 제안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자전 환경에서 다중파형기반 영상레이다의 항재밍 성능을 분석한 것이다. 시상식에서 대회조직위원장은 이기웅 학생의 논문이 독창적이고 우수한 기술성을 보였기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Best young engineers award prize’에 선정됐음을 발표하고, 상장과 함께 Airbus사에서 제공하는 2000유로의 상금을 전달했다.
이기웅 학생은 “학.석사 연계과정을 시작으로 레이다와 위성영상레이다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는데 석사 마지막 학기에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이우경 교수님의 지도와 선.후배, 동료들로부터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위성레이다 기술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웅 학생의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실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내 특성화 연구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앞으로 국내 위성정찰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