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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로켓을 만드는 양준영 학생의 VF Space

  • 2024-01-24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들이 속속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 대학 학부생인 양준영(항공우주공학전공 22) 학생이 설립한 VF Space는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발사체(로켓) 스타트업이다.  

 

2022년에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인 VF Space는 설립과 동시에 딥 테크(Deep Tech⸱과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1~2개의 기술만을 심도 있게 연구, 개발하는 기업) 전문 지원 기관인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인 HL만도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TIPS 프로그램(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우수 기술창업기업을 선정해 자금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VF Space의 주력 분야는 로켓 개발에 필요한 금속적층제조 기술이다. ‘금속 3D 프린팅’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통적인 생산방식보다 적은 비용, 자동화된 공정으로 로켓을 제작할 수 있다. 양준영 학생은 “현재 로켓 산업은 장시간 매출 없이 정부 지원금과 민간 투자금에만 의존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로켓 스타트업으로서 스스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위해 금속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현재 VF Space는 로켓 구조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금속 3D 프린터인 ‘GAIA I’를 자체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시제품 검증을 마친 상태다. 올해 1분기에는 완성된 모델인 ‘GIA I ver 2.0’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용역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도입해 생산의 효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로켓 구조체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여 발사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양준영 학생은 창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학 본부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로켓을 개발하겠다는 1학년 학부생의 당돌함이 웃음거리가 아닌 실현 가능한 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정신을 강조하시는 허희영 총장님의 스타트업에 대한 애정과 우주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며 “VF Space의 비전을 알아봐주시고 창업을 위한 공간과 자금을 지원해주신 대학일자리센터 관계자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올해도 VF Space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양준영 학생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고도화하고 로켓 기술과 융합하여 본격적으로 VF Space의 능력을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며 성장을 다짐했다.

 

*VF Space에서는 로켓 발사의 꿈을 함께 할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 jjun1700@vfspacerk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