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항공공학전공 송용규 교수가 창업한 항공우주기술 기업 ㈜쿼터니언(Quaternion)의 초소형 환경관측 큐브위성 ‘PERSAT 01’이 27일 오전 1시 13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에 탑재되어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위성은 발사 후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목표한 고도 525km의 태양동기궤도(SSO, Sun-Synchronous Orbit)에 안착하며 초기 임무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성공은 올해 2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표한 누리호 4·5차 부탑재위성 공모에 연속 선정된 PERSAT 시리즈의 첫 번째 임무 비행으로, 국내 민간기업이 자체 개발한 환경관측 위성이 국산 발사체를 통해 실증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PERSAT 01은 크기 3U(10×10×30cm), 무게 약 3kg의 초소형 큐브위성으로, 제주도 및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쓰레기 이동 경로와 연안 해류 변화를 고해상도 센서로 관측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국산 카메라 보드를 탑재한 이 위성은 태양동기궤도에서 동일 지역을 반복적으로 촬영할 수 있어 기존 지상·해상 조사 방식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광역·장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는 환경부·지자체·해양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향후 실제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개발된 초소형 위성이 국산 발사체를 통해 본격적인 환경 감시에 활용된 사례로, 유럽에서 활발히 확산되고 있는 ‘위성 기술 기반 환경 보호’ 흐름과도 방향을 같이한다. 특히 두 번째 위성인 PERSAT 02가 내년 누리호 5차 발사에 연속 탑재될 예정이어서, 두 기체가 확보하는 시계열 데이터도 중요한 연구·정책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쿼터니언은 향후 PERSAT 시리즈 후속 위성 개발을 통해 군집 위성 기반의 환경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쓰레기뿐 아니라 미세먼지·적조·기후 변화 등으로 관측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용규 교수는 “PERSAT 01은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해양․환경 데이터 수집 기술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모델”이라며 “이번 발사를 계기로 한국형 환경 위성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PERSAT 01을 포함한 총 12기의 부탑재 위성이 탑재되었다. 부탑재 위성들은 국내 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체들로 구성되었다. 이들 위성은 우주의약, 위성 폐기 기술, 항법 실험, 지구관측, 6G 통신 등 다양한 기술 실증을 우주환경에서 수행하며, 그 가운데 PERSAT 01은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감시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항공우주분야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