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인 2022 록히드마틴 팰콘 챌린저에서 수상한 6명이 록히드마틴 본사 방문을 위해 미국 조지아주를 5박 6일 일정으로 지난 1월에 다녀왔다.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ARMING팀(박희수, 최예준)의 탐방기를 에어버스 본사 탐방기(바로가기)에 이어 소개해본다.
<록히드마틴 본사 방문 기념사진>
1일차-미국 항공 역사의 현장, Museum of Aviation
약 6만평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미공군 항공우주 박물관이자 조지아주 항공 영예의 전당 본거지인 Museum of Aviation은 전쟁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전투기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항공기들을 전시한 곳으로 네 개의 건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Eagle Building은 제2차 세계대전 시 사용된 단발 훈련기 T-6 Texan을 비롯하여 제483 폭격전대의 활약상과 Claire Chennault 장군의 제14공군 Flying Tigers P-40 항공기 등 전시를 통해 참전 당시의 미 공군의 용맹성을 드러냈습니다. Hangar 3 역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흑인 공군부대 Tuskegee Airmen의 희생을 기리고 낙하산 보병병대를 비롯한 C-37 수송기 단면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Hangar 1은 베트남전 당시 사용된 UH-1 Huey, F-4, F-105 등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Century of Flight Hangar에서는 미 공군 곡예비행단 Thunderbirds의 록히드마틴 F-16A Fighting Falcon과 최고 속도 2193mph의 가장 빠른 유인 항공기인 SR-71A Blackbird 정찰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과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다양한 폭격기, 전투기, 화물기 등을 한
자리에서 보고 미 공군 역사의 단편 역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박물관 앞 모습>
2일차- Lockheed Martin 마리에타
공장
작년 팰콘 챌린지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선망했던 록히드마틴, 그 본사를 드디어 방문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기대 반, 떨림 반으로 도착한 우리를 따스하게 반겨준 록히드마틴 관계자분들은 직접 사진 및 동영상(바로가기)도 촬영 해주시며 우리의 방문을 환영 해주셨습니다.
록히드마틴의 본사에는 마리에타 공장 역시 함께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22개국에서 500대 이상 군수지원기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C-130G 슈퍼헤라클레스가
생산되고 시험비행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 기량과 명성을 직접 보니 경이롭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본사 엔지니어분의 이론적인 설명도 듣고 항공기 내 시뮬레이터
체험도 해보며 실제 비행하는 기분도 만끽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분의 안내에 따라 공장 내 탐방도 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군수 업계의 중심에서 그 규모와 기술은 역시 최고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록히드마틴 마리에타 공장 내>
3일차- 스마트 도시의 정석, Curiosity Lab
연구소는 보통 건물이라는 물리적 형태에 한정 되어있기에, 도시 자체가 연구소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 뜻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방문한 순간, 미래에 있을 것 같았던 스마트시티가 어떤 곳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애틀랜타 외곽 피치트리 코너스시에 위치한 큐리오시티 랩(Curiosity Lab at Peachtree Corners)은 미국 최초의 스마트 도시로 60만평 이상의 크기입니다. 도시 소유의 연결 인프라와 5G로 전력으로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기술 발전을 위해 실제 테스트 환경을 제공을 하는 이 연구소는
초기 스타트업, 대학, 기업 등이 입주하여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와 스마트 시티 기술이 합쳐져 장애물이 없는 실제 테스트 환경에서 개발 기술을 배치하고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큐리오시티 랩이 현존하는 미래형 스마트 시티의 가장 좋은 예입니다. 피치크리 코너스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미국 IoT 개발의
동력이자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정보기반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에 확실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실리콘밸리와는
또다른 미국의 기술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현재 상암에 있는 스마트 도로도 큐리오시티 랩처럼
발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내에서 주행중인 무인 열차>
4일차- 공학대학의 명문, Georgia Tech 그리고 ASDL
유수한 공학 사학이 미국에 많이 포진되어 있지만, 특히 조지아 테크는 세계적인 공학대학으로 항공공학에서 특성 역시 강해 나사 우주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인재를
배출해왔기에 방문에 앞서 무척 설레었던 곳이었습니다.
방문시간을 주로 할애했던 ASDL(Aerospace
Systems Design Laboratory)은 좀 특별했습니다. 과학자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ASDL은 250명 이상의 대학원생과 50명 연구교수들로 이루어져 고급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링, 디자인, 통합 및 운영, 의사
결정, 디지털 엔지니어링, 데이터 및 시각적 분석 분야의
교육 및 연구를 이행하고 있었고 그 규모와 열정은 놀라웠습니다.
항공에서 우주, 바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와 영역을 다루는 6개의 부서들은 1992년
설립이래 미국 주요 정부기관 및 사업체 등과 활발하게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나사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
항공우주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erospace) 등 주요 기관들에 핵심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투기의 고장과 항공우주의 산실의 기억하며
먼저, 작년 록히드마틴
팰콘 챌린저에 참가하여 1등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할 수 있었던 ARMING팀원들
모두 고생했다고 다시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모전 참여의 기회뿐만 아니라 해외탐방이라는 기회를 통해
머나먼 타지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게 해준 록히드마틴 관계자분과 애써주신 우리 대학 교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투기의 고장 록히드 마틴 본사와 공장, 기술의 집약 도시, 그리고 항공우주의 산실이자 명문사학의 연구실을
방문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며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고 더 큰 꿈을 꾸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한국항공대학교에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이번 탐방을 통해 보고
깨닫게 된 학습 의지와 열정을 잊지 않고 유지하여 더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탐방을 인솔하여 주신 황완식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ARMING팀 박희수, 최예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