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미국에서 날아온 비행실습기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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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 수 있기를 어렸을 때부터 꿈꿨습니다.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자 한국항공대학교에 입학하였고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애리조나에서 비행실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모두가 그러하듯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습니다저 또한 본교의 운항학과 운영 교과본교의 비행교육원 과정그리고 미국 비행교육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혹은 비행 그 자체가 과연 저에게 맞는 것인지무엇이 옳은 길인지에 대해 질문과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먹구름이 가득 낀 것만 같은 불확실성한 미래에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저를 굳건하게 잡아준 건운항학과 교수님들을 비롯한 학과 선배님들은 든든한 조언과 격려였습니다결국인생에서의 선택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고어렵고 실패한 경험 조차도 저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는 자양분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그리고 저는 과감하게 미국행 APP과정을 선택하였습니다다양한 공역과 공항영어권 국가에서의 관제와 기상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에 가슴이 벅차올랐고다녀온 지금도 그 설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행의 꽃인 LANDING을 가장 마지막으로 교육하는 AEROGAURD단계적 순서(POWER ON/OFF STALL, STEEP TURN, SLOW FLIGHT, LANDING)로 비행의 기본기를 확실하게 잡아 주었습니다또한 자가용 면장을 배우기에 최고의 공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특히 SATR 공역에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훈련이 가능해 TIME BUILDING에도 유리했고두 개의 활주로는 착륙 및 활주로 교체 연습에 용이하였습니다그 와 중에 운항학과에서 배운 FTD, CALL OUT, 그리고 VERBALLY LEADING 등은 그곳의 교관과 시험관에게 좋은 인상과 노련함을 남기는 유리한 장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타국에서의 소소한 일상생활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도보권의 마트와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과비록 코로나로 인해 셔틀운행 횟수는 줄었지만교육원과 시내 간을 연결해주는 셔틀버스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충분히 즐길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 순간이 있었고 비행 그 자체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 때 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한 번 더 생각해보고할 수 있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 마주치는 장애와 어려움은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코로나와 같은 외부적 환경이나 개인적 사정으로 비행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 후배님들이 계신다면지금 당장 자기 자신이 주인공인 인생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자신의 믿음 안에서 비행과 학업을 병행하여 더 단단해진 나 자신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비행은 가장 좋아하는 것이자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은 평생 과제입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앞으로 멈추지 않고 정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