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이 16일 에이피에이항공(주), 배워에듀테크와 항공영어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기준을 준수해 조종사에게 필요한 항공영어능력(Communication Competency)을 함양해줄 교육과정을 개발.운영 중인 비행교육원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더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영어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약 이후 에이피에이항공(주)은 교육컨텐츠 개발 및 평가를, 배워에듀테크는 교육플랫폼 운영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비행교육원은 자체 개발한 항공영어 과정(KAU Airline Pilot English Course : Core-Airline Entry)을 올해 두 차례 운영했으며, 오는 9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3차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제적 항공영어 과정 개발기준을 적용해 만들어진 이 과정은 항공 및 영어 전문가가 ADDIE 모형을 통해 2년에 걸쳐 개발했다. 항공사 조종사로서 필요한 지식과 영어 소통 능력을 적절히 매칭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조종사로서의 운항역량과 안전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으며,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시험(EPTA) 4등급 이상을 취득하도록 설계됐다.
비행교육원은 이에 더해 국내.외 항공 및 영어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언어 LAB’도 자체적으로 설치하고, 비영어권 국가 항공종사자에게 적합한 항공영어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