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가 8월 23일 오전 10시 항공우주센터 2층 KAU VISION HALL에서 ‘KAU 교육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변혁기의 KAU, 생존과 발전을 모색하다’라는 부제의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항공대가 당면한 위기와 기회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생존을 넘어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허희영 총장의 개식사와 정석인하학원 현정택 이사장, 국민의힘 이태규 국회의원(항공경영학과 82)의 축사로 시작됐다.
심포지엄의 핵심인 주제별 기조발표는 네 명의 외부인사가 맡았다. 신학기부터 한국항공대 석좌교수를 맡게 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자 전 KT 신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인 ‘윤종록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초빙교수(항공통신공학과 76)’, 전 삼성전자 연구소 소장이자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인 ‘김창용 DXR 대표(항공기계공학과 79)’,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항공기계공학과 79.항공공학과 석사)’은 외부에서 평가한 한국항공대의 강점과 약점을 가감 없이 전하고,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심포지엄은 두 시간 반 가량 진행됐으며 100여 명의 교직원 및 학생이 참석했다. 행사가 예상 시간보다 길어졌지만, 누구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진지하게 발표와 질의응답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대학위기 쓰나미에도 강 건너 불구경…안일한 대학문화 문제”, 허희영 총장
허희영 총장은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는 지방대학의 위기가 전국대학의 위기로 확산됐다”는 무거운 이야기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지방마다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수도권에서도 같은 재단에 속한 대학들의 통합 작업이 진행되는 등 대학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원인은 대입 학령인구 감소다. 대학 정원과 설립 규제를 대폭 풀었던 1995년 당시 88만 명이었던 학령인구가 올해 43만 명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대입 정원 47만 명에도 모자라는 숫자다. 2021년 신생아 수는 26만 명에 불과하니, 이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18년 후에는 전국 335개 대학 모두의 생존은 보장할 수 없다.
허희영 총장은 “지난 1월 총장 취임 후 교직원들이 이렇게 눈앞에 닥쳐오고 있는 쓰나미를 ‘강 건너 불구경’처럼 바라보고 있다고 느꼈다”며 “사실 우리는‘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걸어놓고 서서히 침몰해가는 형국”이라는 쓴소리를 던졌다. 입시 결과, 취업률 등 각종 지표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원을 채웠다는 데만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KAU 교육혁신 심포지엄은 이러한 대학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허희영 총장이 직접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학기부터는 교과과정 개편, 우수교원 확보, 인센티브 강화, 경영효율화를 골자로 하는‘비전 2025’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변화의 첫 번째 관문이다.
허희영 총장은 네 명의 발표자 이외에도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이태규 국회의원, 서태범 인하공전 총장, 오흥용 총동문회장,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내빈들에게 고루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발표하고 토론한 모든 내용은 대학 발전을 위한 로드맵과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데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혁신 없는 대학은 미래 불투명”, 현정택 이사장.이태규 국회의원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대학이 마주한 환경에는 어두운 측면과 밝은 측면이 있는데 이 중 어떤 측면을 부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정원 감축이 대학을 둘러싼‘어두운 측면’이라면 지식정보사회로 갈수록 높아지는 전문 인재에 대한 수요는 ‘밝은 측면’이다. 현정택 이사장은 올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우주 강대국이 되면서 한국항공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한국항공대가 가진 기회(밝은 측면)를 부각 시켜 앞으로의 우주항공 시대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항공대가 가진 70년의 역사가 앞으로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말한 현정택 이사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학교 안에서 끊임없는 교육.연구 분야 혁신을 실천한다면 재단은 학교 밖에서 이를 지원하겠다”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축사 연사로 나선 국민의힘 이태규 국회의원(항공경영학과 82)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혁신을 찾지 않는 대학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지향하는 한국항공대는 더더욱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한 이태규 의원은 “대학의 우수성은 탄탄한 재정, 우수한 교수진, 자율과 혁신의 보장이라는 세 가지 요인에서 나오는 만큼 이들 분야에 대한 혁신을 꾀하고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혁신에 대해 판단하고 결정하고 실천하는 모든 과정은 오롯이 대학 구성원의 몫이니, 오늘 이 자리에서 혁신의 방향을 찾기를 바란다”고 대학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대학 역량 강화 위한 내부 TF 운영하라”,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첫 번째 발표자인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한국 경제사회의 진화와 KAU 국제화 및 도약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홍 전 부총리는 2021년 기준으로 글로벌 10위권의 경제 대국인 한국이 직면한 구조적.환경적 도전들-잠재성장률 지속 하락, 기술산업생태계 격변, 양극화와 사회갈등 심화,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약화 등의 국제적 리스크-을 언급하며, 한국경제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존의 성장경로를 넘어선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위한 비전.전략.계획을 치밀하게 설정하고, 구성원 간의 공감대를 마련하여, 착실하게 실행하는 과정이다. 다음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찾고,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홍 전 부총리는 한국 경제에 대한 이 같은 해법을 한국항공대가 처한 위기에 그대로 적용했다. 그는“한국항공대는 개교 이래 70년간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아 항공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우주 분야에서는 경쟁적 지위를 지켜왔으나 대학의 역량 및 위상을 높이고 국제역량을 키우는 부분에서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세대를 내다본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전 부총리는 가장 먼저 향후 5년, 10년, 100년을 내다 보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학을 가장 잘 아는 내부 구성원 5~10명이 모인 TF를 2~3주 단기적으로 운영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특성화 대학 대신 ‘글로벌 우주항공 종합대학’을 목표로 삼아,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우주 분야 경쟁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전 부총리는 “올바른 혁신의 방향을 성장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를 주도하라”고 주문하며“저도 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1등 학과부터 육성하라”,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자 전 KT 신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인 윤종록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초빙교수(항공통신공학과 76)는 ‘데이터 대항해 시대, 소프트 파워를 키우자’는 제목의 기조 발표를 했다.
윤 전 차관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고 지능 지수(IQ)도 90위권에 그친 이스라엘이 노벨상의 23%를 가져간 것은 ‘하드 파워’가 아닌 ‘소프트 파워’가 강한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좋은 총을 갖는 것’이 하드 파워라면 ‘겁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힘’이 소프트 파워다. 소프트 파워의 재료는 도전, 통섭, 티쿤 올람(한국의‘홍익인간’을 유대인식으로 표현한 말)이라는 세 가지 철학이다. 윤 전 차관은 “이제는 이 세 가지 철학이 응집된 대학, 사회, 나라가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구 130만 명에 불과하지만 단위 인구당 창업 밀도는 1위인 에스토니아, 인구 530만 명에도 아시아 최고의 대학을 가진 싱가포르, 경상도 면적 정도의 국토를 가졌지만 세계 2위의 농업 대국인 네덜란드는 윤 전 차관이 꼽는 소프트 파워가 강한 나라들이다.
윤 전 차관은 한국항공대도 이처럼 소프트 파워가 강한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먼저 시.산.학을 연계하여 세계 최고의 학과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수원시와 손을 잡고 반도체 분야의 명문이 된 성균관대학교, 현대중공업.울산시와 협력해 구조역학 분야를 키운 울산대학교, 미 국방부.피츠버그 시와 연계해 AI 분야에 집중한 카네기 멜론대학교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 세계 1등 대학은 없고 세계 1등 학과만 있다”고 말한 윤 전 차관은 “한국항공대는 태생부터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국경 없는 학문의 세계로 눈을 돌리라”고 격려했다.
이 같은 국제화를 위한 세부 실행과제도 조언했다. 일정 비율의 학생을 무조건 해외교류 프로그램이나 해외인턴 제도에 참여시키는 학과별 글로벌전략을 마련하고, 해외 유수의 항공대에서 우수학생 및 우수교수를 선별적으로 유치하며, ICAO.IATA 등 항공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항공기술 표준화에 기여하고, KOICA 등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것 등이었다.
윤 전 차관은 끝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1923~2016) 전 대통령을 생전에 만났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기억’의 반대말이 ‘상상’이라고 했습니다. 기억이 ‘이미 온 길을 돌아보는 것’이라면, 상상은 ‘아직 오지 않은 길을 미리 걸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상을 혁신으로 만들기 위해 겁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인재, 소프트 파워가 강한 인재를 만드는 대학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학 발전 위해 한 마음으로 협업하라”, 김창용 전 삼성전자 연구소 소장
전 삼성전자 연구소 소장이자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인 김창용 DXR 대표(항공기계공학과 79)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대학 교육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김창용 대표는 최근 산업계의 흐름을 “스마트폰, 반도체, 스마트TV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IT 분야가 글로벌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이 축소되고, AI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AI 연관시장의 규모는 연간 3.9조 달러에 달하며 매년 그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연구소를 비롯한 기업 연구소의 핵심 역할은 앞으로 2~3년 후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기업들은 언제나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과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신사업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기업이 대학에 기대하는 역할 또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것과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신기술을 협업해 개발하거나 제공’하는 것, 두 가지다.
김창용 대표는 “10명이 일을 해도 2명은 리더가 되고 8명은 팔로워가 된다”고 말하며 “기업이 원하는 리더-문제를 정의할 줄 알고, 기술전문성, 변화대응력, 소통.협업 능력, 도덕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보완하고, 학생들이 기업의 수요가 높은 신기술, 특히 AI 분야의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학과 학생들이 AI를 필수 과목으로 배우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추가로 미래 산업 중 한국항공대가 지향하는 강점 분야를 선정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우수성과에 대해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관련 특수대학원을 개설하는 등 집중적인 ‘KAU 강점 육성 체계’를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발표 내내 김창용 대표가 강조한 것은 ‘협업’의 중요성이었다. 그는 “내가 가진 지식에는 한계가 있으니 같은 목표를 지닌 사람들끼리 지식을 한데 모아야 한다”며 “대학이 발전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려 할 때도 모두가 힘을 합쳐 협업해야 한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지었다.
“국내 최고 존재감 사라져…교수 대외활동 강화하라”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마지막 발표자인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항공기계공학과 79.항공공학과 석사)은 ‘KAU의 특성화 전략은 성공적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진영 책임연구원은 사전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항공대가 그동안 취해온‘항공우주특성화 대학’ 포지셔닝이 각종 성과지표에 어떻게 나타났는지, 언론.동문.학계는 우리 대학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분석했다.
“한국항공대는 국내 최초의 항공우주 교육기관으로서, 국내 최대의 항공우주 관련 학과 보유대학(3개 단과대학, 10개 학부(과))이자 국내 최다 항공우주 관련 교수진 보유 대학(전임교원 172명)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규모지요. 여기에 국내 최다 항공우주 분야 졸업생을 배출한 대학이기도 합니다. 분명 강점이 많은 대학입니다.”
황진영 책임연구원은 먼저 특성화 대학으로서 한국항공대가 가진 강점을 짚어보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한국항공대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먼저 대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기존의 특성화 계획에 따라 각종 특성화 성과지표의 달성도를 체크 했을 때 대부분의 지표가 최근 몇 년간 그대로이거나, 미달이거나,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항공우주 분야의 R&D 규모가 커지는 데 반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의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었다.
각종 우주사업 선정 및 항공우주경진대회 수상 실적이 저조한 점도 문제였다. 최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 큐브위성을 탑재한 4개 대학-KAIST, 서울대, 연세대, 조선대-에 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 연구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자체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항공 부문 경진대회에서 최근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과기부에서 우리나라 우주 분야 교육을 이끌 대학을 선정하는 ‘미래우주교육센터’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황진영 책임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재직 중인 48명(항우연 전체 인력의 5% 수준)의 동문을 대상으로 모교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도 수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항우연 재직 동문들은 모교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높고 직장 내 동문 교류 및 대외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가족.후배.친지에게 한국항공대를 추천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보통, 특성화 대학교로서의 평가도 보통으로 답했다. 모교 교수님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교수님의 도움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미흡하다는 평가였으며, 대학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교수님의 대외활동 저조를 꼽은 동문도 많았다.
황진영 책임연구원은 한국항공대 교수들의 대외활동에 대한 아쉬움으로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한국항공운항학회 등 특정 학회를 제외하고는 교수들의 활동이 돋보이지 않으며, 주요 우주개발 관련 기획위원회 및 평가위원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적다는 점을 꼽았다.
그리고 결론 및 제언을 통해 국내 최고의 역사, 최다 학생 및 교수진, 최고 인프라를 갖는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존재감을 살리려면 교수들이 국가 차원의 정책결정과정이나 공공기관의 과제 평가위원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학이 특성화 대학원 설립을 통해 항우연.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대외활동 경험이 많은 스타 교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