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이 쏜다! “정오의 데이트”가 지난 금요일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행사는 총장과 학생들이 영화나 연극 등 문화 행사를 관람한 뒤, 식사하는 행사이다. 특히, 식사 도중, 학생들은 평소 학교에 대한 궁금증 및 제안하고 싶은 사항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위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이다. 4월, 6월에 이어서 올해의 마지막 11월 총장과의 데이트 행사도 역시 종전 행사와 같이, 참여한 학생들 모두 관련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 총장님이 쏜다! "정오의 데이트"에 참석한 학생들의 영화 관람 모습
이번 행사는, 재학생 멘토&멘티를 중심으로, ‘새내기들의 슬기로운 대학생활을 위한 응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에, 선착순으로 모집한 15명의 재학생 멘토&멘티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하였다. 특히, 허희영 총장 외에도, 본교 학생들의 만족스러운 대학생활 지원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이재욱 학생처장, △윤광남 학생지원팀장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직접적으로 청취하고,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11월 총장과의 데이트 행사는 영화를 관람한 후, 식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혜화동 연극로에서 연극을 관람했던 지난 행사들과 달리,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편리성을 위하여 본교 근처 행신동 CGV에서 영화를 관람하였다. 트랜드에 민감한 새내기 멘토&멘티의 니즈에 맞추어서, 지난 16일에 개봉하여 호평을 받고 있는 최신영화 “데시벨”을 관람하였다. 그 후, 근처 샤부샤부 전문점 “샤부야”에서 총장과 학생들이 같이 식사하였다. 샤부샤부를 먹으면서, 학생들은 평소 총장에게 궁금하였던 사항, 건의드리고 싶은 사항, 학교생활 관련 조언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에 대한 격려의 말을 먼저 꺼내었다. “저는 지금 30년 이상 교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켜보면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고, 안 그런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두 부류의 학생 차이는 명확합니다. 위와 같이 적극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하여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기에, 더욱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특히, “물론 도서관에서 열심히 관련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책에서만 배우는 것으로는 사회에 나가서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책 속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보고, 여러 행사도 참여해보며 식견을 넓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적극성이 지금 이 시대에 여러분을 성공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니, 나가서 정부 주관 해외 봉사 프로그램도 신청해보거나, 타 대학교 학생들과의 동아리 활동을 해보는 등의 활동을 꼭 해보길 권장해 드립니다”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허 총장은 새내기 학생들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도 조언하였다. “저도 총장 협의회와 같은 타 대학 총장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저보다 먼저 총장 활동을 하고 있는 타 대학 선배 총장들에게 여러 의견을 구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여러분의 선배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배들의 조언 구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선배들에게 관련 조언을 요청하십시오. 그러한 사소한 조언 하나하나가 여러분의 대학 생활, 나아가서는 사회생활에 큰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
△ 식사를 하며, 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는 허희영 총장
더불어,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관련 다양한 건의 사항에 관하여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공학계열 학생은, “소수 학과(자유전공학부, 공학계열, 스마트드론공학과, AI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의 경우 인원이 적어서, 학생회비가 들어와도 별로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에, 이번 운동회나 축제에서 관련 학과 부스를 운영하지 못하였다. 관련한 재정적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히었다. 이에 허 총장은 학생처가 달리 있는 기관이 아닌,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있는 곳이라며, 학생지원팀장에게 관련한 논의를 할 것을 주문하였다.
소프트웨어학과 학생은, “학교 주차장 문제가 너무 불편하다. 지금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일부 차량은 인도에까지 주차하는 상황인데, 관련한 문제 해결 방안이 궁금하다.”고 하였다. 이에, 허 총장은 관련한 문제 상황을 학교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타 대학의 주차난 해결 방안 탐구 등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상황을 알리었다. 특히, △학생들의 교직원 주차장 활용, △생활관 부지 주차장 활용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었다.
△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있는 허희영 총장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학생은, “앞으로 대학교의 개편 및 발전 방향에 대하여 궁금하다.”고 질문하였다. 위 질문에 대하여 허 총장은 “우리 학교의 장점은 바로 컴팩트하다는 것입니다. 작기에 변화가 용이하고,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컴팩트하다는 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비대한 조직을 슬림화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지금의 거대한 학부 체계로 되어있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를 슬림한 학과 체계로 개편하고자 합니다.”고 하였다. 특히,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서, 교수들에게 혁신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교수를 위한 강의가 아닌, 수요자 즉, 산업체와 현장이 필요한 강의를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할 것을 계속 주문하고 있으니, 한번 지켜보길 바랍니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항공교통물류학부 학생은 “현재 교양과목이 너무 적다. 다양한 교양 과목을 개설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하였다. 이에 허 총장은 “현재 우리 학교의 단점이라면, 인문·사회 과목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체결한 연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OU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관련한 문제가 해소될 것 이라고 봅니다. 위 제도를 통하여서 학생들은 우리 한국항공대에는 없는 철학, 법학, 사회학 등의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질 좋은 강좌를 수강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현재는 교양 강좌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전공 강의도 관련한 학점 교류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나노디그리(복수전공과 같이, 일정 학점 이상 관련 교과목을 들으면 관련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 운영, 대학교 간 융합 강좌 개설 등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융합적으로 다양한 식견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재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번 관련한 제도를 잘 활용해 주면 좋겠습니다.”고 밝히었다.
이번 행사에 대하여, 참여한 학생들은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이었다. 이번 행사에 멘토로 참석한 이지연(경영 21) 학우는, “총장과의 데이트 프로그램을 참여해보며, 총장에게 학교 비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더불어, 위 프로그램을 통하여 멘티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관련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먼저 참여하고 싶다.”라며 매우 만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11월 총장님이 쏜다! “정오의 데이트”. 학교 건의 사항 및 발전 방향과 관련된 여러 건설적인 이야기를 총장과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진행한 모습을 보며, 앞으로 발전될 학교의 모습이 매우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만족하는 한국항공대학교가 될 때까지, 이렇게 학생들과 총장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어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채승한 선임기자 bag1129@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