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동계 직원연수가 12월 17일 오후 1시, 우리 대학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대학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대학혁신과 지역혁신 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내 전 부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는 인사말과 법정의무교육, 주요 사업 성과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허희영 총장은 “여러분 덕분에 이번 학기도 큰 탈 없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말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대학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전국 대학의 상당수가 사라질 수 있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자력으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고 “대학이라는 시스템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모여 대학을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대학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변화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법정의무교육으로 ‘성매매 예방 교육’과 ‘가족폭력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문지윤 강사(해피앤힐링코칭연구소 대표)가 맡아, 성매매와 가정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와 인식의 문제라는 점을 중심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문 강사는 성인지 감수성의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하며, 친밀한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특성과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풀어냈다. 특히 피해자에 대한 존중, 주변인의 역할, 전문기관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성원 개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대학혁신 성과포럼’에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주요 추진 내용과 성과가 공유됐다. 포럼에서는 전공자율선택제 운영 현황을 비롯해 학생 진로·전공 탐색 지원 체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성과 등이 소개됐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운영 과정과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과 부서 간 협력의 중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이 교육 현장과 행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RISE 사업 성과 공유회'가 이어졌다. 발표에서는 우리 대학과 대진대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의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 향후 계획이 소개됐다. 항공우주·국방 분야 특화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과제 수행,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 등이 공유되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의미와 방향이 설명됐다. 이를 통해 대학이 지역 혁신의 주체로서 수행하는 역할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 모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됐다.

경기도 RISE 사업 성과 발표를 맡은 박대웅 직원(사진 왼쪽)과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한 이동성 직원(오른쪽).
이번 동계 직원연수는 한 해의 주요 성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대학혁신과 지역혁신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참석한 직원들은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새해를 향한 준비와 각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를 가졌다.